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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성의 성격 및 식별기준
작성일 2007-09-12 (수) 00:26
분 류 건전한영성과빗나간영성
ㆍ추천: 0  ㆍ조회: 1961      
IP: 211.xxx.74
http://missa.or.kr/cafe/?spirituality.36.
“ 2. 영성에 대해 잘못 이해된 관념 ”
 

2. 영성에 대해 잘못 이해된 관념

  그리스도인이 영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잘못된 관념을 가질 때 그의 영성 생활은 빗나가게 된다.

  1) 영성이 신비적 체험이나 종교적 감동(감상주의)과 동일시 될 수 있다.

   신비적 체험과 동일시할 경우 영성생활을 하나의 환상으로 전락시키는 결과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종교적 감상주의와 동일시 할 경우에는 영성 생활에서 인격적 하느님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영성생활에서 넓은 의미의 신비 체험(기도, 성사생활, 감사로움 체험 등)은 필요하다. 그러나 흔히 신비 체험이라는 것은 좁은 의미의 신비 체험으로서 시현, 탈혼, 말씀(locution), 계시, 성흔, 공중 부양 등을 뜻하는데, 이러한 현상들이 중시되며 강조될 때 영성 생활에 문제점이 나타난다.

 영성 생활에는 정적 측면이 경시될 수 없고 오히려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감정에 지나치게 호소하거나 예속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여기엔 지(知), 정(情), 의(義)의 조화가 요청된다.



  2) 영성 생활이 어떤 비현실적인 영적 이상(理想)과 혼동될 수 있다.

   영성 생활은 비현실적인 영적 관념으로부터 지배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현실적 영성인(루가 6, 46: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 갈라 5, 25: 성령의 지도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혼동할 경우엔 이원론(二元論)적 영성으로 빗나갈 수 있다.

  

  3) 영성은 윤리주의적 미덕 추구나 엄격한 율법주의적 자세로 이해될 수 있다.

   윤리적 미덕을 추구한다는 구실로 강요되는 의미없는 형식적 법이나 전통은 살아계신 하느님을 잊게 하며 소심하고 법칙 준수로 자족 자만하는 율법주의적 사고 방식은 오늘의 율법주의적 사람을 형성한다. 교회법과 영성 및 윤리 규범이나 지침들을 경시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외적 형식보다 그 근본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 영성 생활의 본질은 성령의 이끄심에 따르는 삶이다. 율법주의 자세는 Pelagianismus1)의 경향으로 흐르게 한다.



  4) 영성이 무조건적 열심과 혼동될 수 있다.

   지(智), 정(情),의(意)가 조화롭게 성숙되어 가지 않고 정적인 측면에 불균형적으로 기울어지는 신앙 자세는 흔히 빗나간다. 그러할 경우 감상주의나 열광주의로 기울어질 수 있다.  



  5) 영성이 경건한 자태나 정적(靜寂)주의(Quietismus)2)로 착각된다.

   영성은 무엇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역동적인 힘에 이끌려 밖으로 들어 나는 것이다. 영성 생활은 보다 강한 생활로 그리스도와 밀접히 일치하기 위하여 성령의 역동적인 힘에 인도되어 언제나 전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성은 정체적일 수 없다.



  6) 영성이 수도자적 완덕의 삶과 동일시될 수 있다.

   교회의 생활 안에서 오랫동안 수도자의 삶이 그리스도인의 완성의 길로 여겨지면서  ‘영성’이란 용어는 완덕을 추구하는 수도자의 삶과 동일시되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성소에 따라 다른 생활 상태에서 하느님께 나아간다는 영성의 다양성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채, 같은 영성을 사는 두 우열 계급이 존재하는 듯했다. 그러나 영성이란 수도자적 완덕의 삶뿐 아니라 성삼위의 친교 안에 사는 각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을 포함한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어떠한 생활 양태와 직책에서든지 각 그리스도인들이 성성(聖性)에 즉 완덕에 불리었다고 선언하였다.3)



  7) 영성이 물질이나 육을 배제하고 벗어나 독립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영성은 역사 안에서 흔히 육체, 물질 혹은 세상 등과 대칭 또는 대립되는 것으로 여겨져 매우 제한적 개념을 갖곤했다. Platon적 이원론을 언제나 교의적으로 배격해온 교회 안에서 실제적인 신자들의 영성 생활은 자주 2원론적 경향이 짙었다. 세상, 물질, 육체에 대한 관념이 부정적인 종말적 영성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8) 영성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서 이루어질 수 있는 하느님과의  특수한 내면 관계로 제한된 채 이해된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영성의 개념은 흔히 기도, 관상, 참회, 속죄, 수덕, 세상을 떠남 등 고전적 주제들이 내포되었다. 오늘도 영성이 그러한 그리스도인 생활의 특수한 부분으로 축소 이해되어 제한적 관념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영성이란 하느님과 우리의 특수한 내면적 관계 뿐 아니라 일상생활 체험 전반을 포괄한다. 그러므로 최근의 영성 저자들은 그리스도교 영성의 전통적 측면(기도, 관상, 속죄, 수덕 등)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안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들과 그 모든 상호관계 등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일상 체험으로부터 일어나는 문제점들에 크게 관심을 기울인다.

  실로 영성이란 일상생활의 모든 상황 안에서 어떻게 하느님 앞에 서 있으며 어떻게 응답하고 처신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므로 영성은 다음의 보완적이며 불가분적인 두 차원을 내포한 한 측면은 하느님과의 관계로서 기도의 삶이며, 다른 한 측면은 우리가 살고 영향받으며 또한 발전시켜야 할 이 세계 그리고 그 문화와의 관계이다. 그리스도교 기도의 핵심인 하느님과의 만남의 추구는 또한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하느님 현존의 추구로 이어진다. 한편 일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확장, 봉사, 정의추구 등 사회활동은 우리를 비인간적이게 할 수 있는 어떤 단순한 이념이나 형식적 행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관상적 측면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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