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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추석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1/09/11 (일)   http://www.missa.or.kr
 

1. 추석 

우리 민족의 큰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은 중추절(中秋節), 가배(嘉俳),가위, 한가위라고도 합니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입니다.



추석의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합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儒理王) 때 6부(六部)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습니다.



8월 보름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했습니다. 이때 “회소곡(會蘇曲)”이라는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라고 불렀습니다.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지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 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습니다. 1518년(중종 13)에는 설·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2. 함께 모인 가족

추석에는 가족들이 모두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함께 정을 나누고, 조상을 기억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바쁘게 살다보면 가족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명절이 있기에 형제들이 함께 모일 수 있으며, 부모님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정을 나눌 수가 있는데, 오히려 불편해 하는 집안도 있습니다.



가정이 화목한 집안은

명절에 가족이 다 모여 기쁨을 나누고,

화목하지 못한 집안은

명절에 가족이 하나씩 됩니다.

모이고 싶어도 모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함께 모이지 않는 집안을 보면, 서로가 불편해 하고, 반목하고 있으며, 가정이 해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않고, 부모님을 찾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식이 초라하다 하여 자식을 반기지 않겠습니까?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부모 아니겠습니까?



형제자매들이 함께 우애를 나누고, 효로 부모를 공경할 때, 명절은 기쁨으로 다가오고, 일치의 축제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기쁘게 함께 모여 부모를 공경하고, 먼저 가신 조상들을 위하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며, 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례하는 것입니다.

3. 명절을 기쁘게 보내는 방법

명절을 기쁘게 지내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모여 있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해야지,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이 모인 것은 기쁨이고, 감사할 일이지,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① 수고스럽더라도 부모님들은 며느리들을 위해 조금 일찍 준비를 해야 합니다. 며느리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② 며느리들은 힘들더라도 웃는 얼굴로 가족들을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며느리들 중에 추석을 기다리는 며느리들이 얼마나 될까요? 기쁨도 있지만 힘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명절은 큰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내 집에서 내 어머니를 모시고 기쁘게 명절을 보내고 있는 올케들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③ 남자들은 자신들의 놀이에만 집중하지 말고 부엌에 들어가 음심을 같이 준비하고, 방청소나 설거지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여자들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그리고 주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④ 아이들은 게임을 하거나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지 말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어르신들의 심부름을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아이들이 간절히 바라는 용돈을 듬뿍 줄 수 있어야 하고, 용돈을 듬뿍 줄 수 있도록 자녀들은 부모님의 주머니를 채워 드려야 합니다.



⑤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잊지 않고 해야 합니다. “맛있다는 말은 기본”이고, “수고하셨습니다.”는 말은 당연히 해야 하며, “이것은 제가 할게요.”라고 말하면서 먼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⑥ 남편들은 반드시 처갓집에 가서 장인 장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처갓집에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며느리가 처갓집에 갈 때, 있는 것 없는 것 한 가득 챙겨서 보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귀한 딸을 주었으니 감사해야 하고, 내 아들과 손자 손녀를 사랑해 주니 감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⑦ 그리고 모든 것을 잊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족이 모두 조상들을 위한 미사에 참례하는 것입니다. 지금 자녀들과 함께 미사에 참례하지 않으면, 자녀들은 이 다음에 돌아가신 부모를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⑧ 그리고 내가 베푼 것만큼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식들은 내가 부모에게 드리는 공경을 보고 그대로 배울 것이고, 드리는 용돈과 선물을 보고 그대로 배울 것입니다. “말로만 하면, 나 또한 말로만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농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4. 조상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감사하기

우리 민족은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갑니다. 조상들의 무덤 앞에서 조상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조상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죽은 조상을 기억한다면 살아있는 부모는 당연히 공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꼭 성묘를 다녀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들로부터 더욱 공경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내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내 자식들은 나를 공경하지 않게 됩니다.



성묘가 끝나면 가족 모두가 성당으로 가서 함께 모일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한해의 수확에 감사하며, 조상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음은 그간 아무 일이 없었다는 것이니 감사할 일이고, 오늘까지 나를 있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릴 일입니다.

그리고 햇곡식을 거두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께서 대자연을 통해서 나에게 복을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니 감사할 일입니다.



또한 감사드리는 모습을 통해 가족이 변화되고, 자녀들이 변화됩니다. 부모가 감사하는 모습을 바라본 자녀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감사하게 됩니다.”그렇게 삶의 모습으로 자녀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추석명절인 것입니다.



부모가 감사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자녀들은 결코 감사를 모르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더 나아가 굴러온 복을 걷어차는 일도 서슴없이 하게 됩니다.





5. 자녀들 신앙교육의 기회

명절에는 외지에서 살아가면서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 자녀들에게는 고백성사를 통해서 다시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어야 합니다.



자식들 길 막힐 텐디, 빨리 보내야지유. 그래서 미사에는 못 데리고 가고, 또 나도 뒷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성당에 못 가유! 조상들을 위해서 미사 예물은 봉헌했지유!



하지만, 이렇게 교육을 하면, 이 다음에 자녀들은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더 나아가 신앙생활도 하지 않게 됩니다. 내가 죽은 다음에 자녀들이 나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해 줄까요?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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