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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주님의 빛 속을 거니는 사람
ㆍ작성자: 요한신부 ㆍ작성일: 2012/04/21 (토)  
 

“주님의 빛 속을 거니는 사람”

마리아와 데레사, 두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 자매는 데레사 자매를 무척 싫어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데레사 자매도 마리아 자매를 무척 싫어했습니다. 서로 주는 것 없이 미웠고, 싸워보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늘 서로 등을 돌렸습니다. 어떤 이들은 둘 사이를 오가며 서로의 감정을 부추겨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 자매는 자신들 사이를 오가며 상대방의 단점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을 마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처럼 대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화해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고해성사를 수없이 보았지만 결국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미움이 자신을 죽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항아리에 아무리 시원한 물이 가득 들어 있어도, 작은 구멍이 하나 있으면 그 구멍으로 모든 물이 빠져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메말라가는 것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마리아 자매는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1요한2,9)는 말씀을 노트 한권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 말씀을 쓴 다음에 데레사 자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용서를 청했습니다. 그리고 데레사 자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데레사 자매는 마리아 자매가 자신에게 사과한 일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 자매가 자신에게 인사를 해도 그저 건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데레사 자매는 기뻤습니다. 자신이 이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데레사 자매는 두 사람과의 관계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승리를 전했습니다. 그렇게 데레사 자매는 기쁨에 넘치는 생활을 했습니다. 데레사 자매는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불편하게 성당에 다녔는데, 마리아 자매의 사과로 이제 더욱 당당하게 성당에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고, 자신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마리아 자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리아 자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만나는 사람마다 기쁘게 웃으며 인사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마리아 자매는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더 이상 걸림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데레사 자매의 무뚝뚝한 반응이나 계속되는 사람들의 뒷담화도 마리아 자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마리아 자매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머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빛 속에서 거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각각 다른 기쁨 안에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어둠을 보지 못하기에 기쁘고,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며 기뻐했습니다. 그는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를 몰랐고, 어둠이 빛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빛을 발견한 마리아 자매는 주님의 빛 속에서 자신을 보았고, 자신의 어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어둠을 기도하며 버리고, 주님의 빛 속으로 기도하며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잘못도 없었지만 자존심을 버리고 용서를 청했고, 뒤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려도 모욕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마리아 자매는 참된 빛 속에서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본 것입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니, 주님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오른 뺨을 때려도 왼 뺨마저 돌려 댈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누가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해도, 십리까지 거뜬히 가 줄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그 자매를 위해서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리아 자매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행복이 피어남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 안에서 사시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리아 자매는 그렇게 주님의 사랑 안에서 기뻐했습니다. 한없이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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