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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오늘은 나의 것, 내일은 너의 것.
ㆍ작성자: 요한신부 ㆍ작성일: 2019/11/05 (화)  

오늘은 나의 것, 내일은 너의 것.

- 연옥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우리들-

 

교회는 11월에 연옥의 고통 중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달로 정했습니다. 교회전통에 의하면 오늘은 나의 것, 내일은 너의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무덤들이 살아 있는 우리에게 외치는 소리입니다. “너도 우리와 같은 처지가 될 터이니 너무 잘난 체하지 말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며 잘 살아라는 뜻일 것입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선행을 통한 11월을 보내면서 그들이 죄벌을 용서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속죄하는 것은 그들이 진 빚을 대신 갚아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살아 있었을 때 우리 때문에 하느님께 죄를 범하였는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우리가 그들을 대신하여 기도하고 속죄함은 당연한 일 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장점은 우리들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언제나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한 형제, 한 공동체임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자비와 그리스도의 구속 공로로 구원의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생 동안 하느님을 향해 살다가 은총 중에 죽은 경우라 하더라도 인간적인 약점 때문에 가지게 된 조그마한 부족과 결점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중에 현재 있는 그대로 천국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연히 이런 결점과 부족을 기워 갚아야 할 것들입니다. 이런 것을 기워 갚고 정화하는 시기를 연옥이라고 합니다. 연옥에서 구원을 기다리는 영혼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것을 눈앞에 보면서도 그것에 참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입니다. 정화중에 있는 영혼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이 세상에 사는 우리들만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선행을 하며 희생을 드릴 수 있습니다. 마치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 빨리 석방되기 위해서는 밖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 하듯히 연옥에 있는 영혼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현세를 사는 우리들의 특권인 동시에 의무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회는 초세기부터 오랫동안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희망하고 권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이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이 잔치집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현세 사람들의 마음이 잔치집에 더 가까운 것만은 사실입니다.

 

위령의 달을 맞아 먼저 가신 이들의 영원한 복락을 위해 기도하며 선행을 하고 희생을 드리는 우리가 되어 봅시다. 더욱 우리가 산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니 자신의 죽음에 대한 묵상을 하여 죽음이 곧 영원한 삶의 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참으로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을 묵상하고 성실한 삶 속에서 언제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04 대림시기를 보내며 요한신부 2019년 12월 5일
303 위령의 날 요한신부 2019년 11월 5일
302 오늘은 나의 것, 내일은 너의 것. 요한신부 2019년 11월 5일
301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요한신부 2019년 4월 24일
300 성주간을 은총안에서 요한신부 2019년 4월 10일
299 단식하며 드리는 기도 요한신부 2019년 3월 7일
298 주님을 향한 단식 요한신부 2019년 3월 7일
297 재의 수요일과 재의 예식 요한신부 2019년 3월 7일
296 선교합시다. 관리자 2018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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