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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가 필요하세요?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8/07/21 (토)   http://www.missa.or.kr

얼마가 필요하세요?

어떤 수녀님이 길을 가다가 구걸하는 한 거지를 만나게 됩니다. 거지는 낡은 상자에 걸터앉아 지나가는 수녀님께 자선을 청했습니다. 수녀님은 걸음을 멈추고 그 거지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얼마가 필요하세요?”

그러자 그 거지는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그러자 수녀님은 자신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며 말씀하셨습니다.

형제님! 우리 서로 지갑을 열어서 서로에게 보여 줍시다. 저는 제가 가진 것을 형제님께 보여 드릴께요. 형제님은 저에게 형제님이 가진 것을 보여 주세요.”

구걸을 하던 그 거지는 무척 당황하였습니다. 수녀님은 차분하게 그 거지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형제님! 돈은 분명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니랍니다. 저도 돈은 없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구걸을 하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벌리고, 누군가가 형제님께 작은 돈을 건네주면 그것에 감사하다고 머리를 조아리는 형제님의 모습을 보세요. 형제님은 지금 이 삶이 행복하십니까?”

 

거지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돈 주기 싫으면 그냥 가세요.”라고 말했겠지만 수녀님이 자신에게 진지하게 말을 건네니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녀님! 저는 이 삶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감사하지도 않고, 다른 것들을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가 있어야 하는지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그저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내일도 이 자리에서 구걸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수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님! 물론 돈이 없으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하게 되고, 포기해야 될 것들도 많이 있답니다. 저희 수도자들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데, 그 포기도 큰 기쁨을 준답니다. 물론 저희는 먹고 사는 문제는 고민하지 않기에 형제님께서 듣기에는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도자들에게는 시간도, 공간도, 그리고 재물도 자신의 소유가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자유롭게 살고 있답니다. 그 안에서도 큰 행복을 누리고 있답니다.”

거지는 수녀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수녀님! 저는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고, 그래서 구걸을 하고 있는데,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저의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아마 사람들은 제가 이곳에서 구걸하는 것이 못마땅하겠지요. 생각해보니 제가 돈을 벌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구걸하여 번 돈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수녀님은 그 거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님! 이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거기를 청소해 보세요. 매일 이 거기를 청소하시면서 사람들에게 자선을 청해보세요. 그러면 형제님도 보람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이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었기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그 행복을 나누었기에 형제님께 자선을 베풀겠지요. 그렇게 이 거리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그렇게 형제님의 생각이 바뀌게 되면 행동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더 좋은 일도 일어날 수 있겠지요. 한 번 해 보세요.”

 

그러자 그 거지는 수녀님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수녀님! 수녀님은 저를 괴롭게 만드시는군요.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수녀님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수녀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수녀님께서 얼마나 필요하냐고 말씀하실 때 많이 당황했습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쓰고,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거지에게 얼마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지는 그저 많으면 좋다고 생각을 하지요.”

 

수녀님께서는 그 거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수녀원 들어오기 전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돈에 대해서 많은 집착을 했습니다. 더 많은 월급을 받고 싶었고, 더 좋은 것들을 가지고 싶었으며, 더 풍요롭게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참된 행복을 주지는 않더군요. 참된 행복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불평하지 않은 데서 오더라구요. 제 지갑 보셨죠? 저보다 형제님이 더 많이 가지고 계시잖아요. 그래도 저는 행복하답니다.”

 

수녀님은 이어서 또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성당에도 형제자매님들이 많은 봉헌과 기부를 하고 계시답니다. 그런데 많이 가지신 분들보다는 적게 가지고 계신다 할지라도 기쁘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이 봉헌하고, 더 많이 봉사하고, 더 많이 기부하시더라구요. 돈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적게 있어도 행복이 넘쳐 오지만 어느 수준을 넘어서 별로 행복감이 없다고 해요. 이것을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돈 보다는 보람 있는 곳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봉사하는데 전념하게 되더라구요. 제 삶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리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반드시 많은 돈이 필요하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제 생각을 어리석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

풍요로움은 누구나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풍요로움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행복은 풍요로움에 전적으로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풍요로움에 집착하지 말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봅시다. 그리고 진지하게 나 자신에게 물어 봅시다. 얼마가 있어야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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