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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작성자
작성일 2003-04-07 16:49
ㆍ추천: 0  ㆍ조회: 919      
Re..성시간 강론(마르 14,32-42)자료, 사랑에 대해
 

성시간 강론(마르 14,32-42)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제직으로 불러주시는 성소의 부르심을 보다 잘 듣기 위해서 여기 이렇게 모여왔습니다. 우리가 할 일도 많고, 또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고 싶은 방학 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보다 잘 듣기 위해서 여기 이렇게 예쁘게 모여 있는 모습을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실 것이고, 아주 흐뭇해하시고 흡족해 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피정기간 동안 더 많은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이고, 성소에 대한 우리의 꿈을 키워주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예수님께 가장 사랑을 받던 제자인 요한 사도는 하느님의 신비를 꿰뚫어 보시고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사랑 자체이십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고 계십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가하면, 마치 이 세상에 사람은 오직 나 혼자 뿐이것 처럼, 이전에도 사람이 없었고, 앞으로도 사람은 없을 것 같이 오직 나 혼자뿐인 것 처럼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그렇게 친밀하게 사랑하십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은 변덕이 없으시고 언제나 한결 같으십니다. 시편은 이러한 한결같으신 하느님을 “큰 바위”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인간을 사랑하고 계시며, 그 사랑 때문에 당신의 아드님까지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느님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하느님은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어떠합니까?

하느님께서 이렇게 친밀히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내 형제를 통해서 당신을 보여주시고, 성체 안에서 이렇게 가까이 계시지만 우리는 그분을 잘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또 하느님께서 이렇게 한결같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나약해서 하느님께 대한 감사도 잊어먹고, 그분께 대한 사랑도 자주 변합니다. 겟세마니의 제자들도 단 한시간만이라도 깨어 나와 함께 기도 하자는 예수님의 간청도 불구하고 깊은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하느님은 늘 우리와 함께 계시고,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늘 변덕스럽고, 그분을 잘 알아 뵙지 못합니다. 이것이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변덕이 심하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기적 마음 때문에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 때 우리는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늘 사람들을 보고 이기심을 버리라, 겸손하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이기심에서 해방되지 않고서는 결코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이기심과 사랑은 정반대입니다. 우리가 회개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기심 때문입니다.

이기심은 누구나가 다 있습니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가? 더 적게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회개했는지 하지 않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면 우리는 이기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이기적으로 말하게 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자기 생각 밖에 할 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하느님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대할 때면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함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그 친구만 있으면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사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 안에서 따뜻함을 풍깁니다. 그러나 어떤 친구를 대할때는 냉정함이 느껴지고, 다름 친구들을 비판하고 왕따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대하기 어려워한다. 이런 사람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사람은 대하기가 어렵고 끌거럽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대하기 쉽고 편합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므로 다른 사람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편하게 해 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이롭게 해 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기적인 사람은 자기 생각 밖에 할 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줘야 될 것만을 생각하고,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아야 할 것만 생각하고, 남이야 어떻튼 나만 편하려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도, 사랑을 줄 수도 없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서 영적으로 완전하게 커간다는 말은 더 완전한 사랑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랑이 더 완전해 질수록 영적으로 커갑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면 이런 사랑을 가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맞서야 할 적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건 내가 가지고 있는 이기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가진 이기심과 싸우려 하지는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과 싸우려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가지게 되고, 불평을 하게 됩니다.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그만큼 많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 대해 내가 불편해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미워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기심을 버릴 때 “회개”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때 진정한 애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매일매일 이기심을 버리고 참된 애덕을 실천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 시간 성체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예수님과 함께 내가 이제까지 얼마나 이기적으로 살아왔는가를 반성하고 주님과 이웃을 진정 사랑하기 위해 나의 이기심을 버릴 수 있는 은총을 예수님께 청하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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