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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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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3-04-08 00:26
ㆍ추천: 0  ㆍ조회: 1304      
청년들과 함께 하는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시작기도

형제들이여, 나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니라.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있다. 내 앞에 나와 기도하고 나의 죽음을 보고 너희 인생의 의미를 찹아라. 그리고 나를 경배하여라.

벗들이여, 나의 뼈아픈 고통을 두려워 말라. 그 고통은 너희의 고통을  이겨 내도록 도울 것이다. 나의 상처를 보고두려워 하지 말라. 나의 죽음은 모든 이를 생명에로 이끈다. 나는 너희를 “형제들”이라고 부르겠다.


시작하며

형제들이여, 나와 함게 골짜기를 지나서 동산으로 가자. 내가 생각을 모으고 인류 역사를 바꾸어 놓을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나와 함께 기도해 다오. 함께 있어 달라는 나의 청을 나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하지 말라. 나는 너희가 나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또 증인이 되어 우리의 십자가를 따른 여정이 끝났을 때, 나의 승리의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 승리는 내 안에서 너희 희망의 받침돌이 될 것이다.

아버지, 나는 당신께 확고히, 그러나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간청합니다.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나는 모든 이를 위하여 당신의 이름으로 이 잔을 마시겠나이다.

형제들이여, 나는 너희들에게 충실한 믿음의 약속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유다도 군중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굳은 마음을 가졌고 베드로와 제베데오의 아들들도 내게 충실할 것을 서약하고 그와 같이 내 앞에 허리를 굽혔다. 형제들이여, 나와 함께 생각하며 길을 걷자. 결심을 조심스러이 굳혀가라. 그리고 우리의 여정이 끝나거든 너희들은 사랑의 계명에 충실할 것을 맹세할 준비를 하여라. 나는 너희들이 희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

자 오너라. 가야할 시간이다. 매게 가까이 오너라.


제 1 처 : 예수,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지난 밤 우리와 함께 동산을 떠난 후 나는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에게 고발되어 대사제 앞에 끌려 갔다. 병사들은 나를 조롱하고 내게 침을 뱉었다. 그들은 나를 죽이려 했다. 그들은 말했다. “더 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합니까?” 나는 벗에게 거부당했다. 베드로는 “나는 그리스도를 모르오” 라고 말했지만 유다는 무기력하게 외쳤다. “나는 죄없는 피를 배반했다.” 나는 지금 로마에서 온 총독 빌라도 앞에 서서 그의 판결을 기다린다. “네가 유다의 왕이냐?” “너는 그 고발을 듣지 못했느냐?” 라고 그는 묻는다. 그는 너무도 유약하여 혼자 결정짓지 못하고 그를 군중에게 돌려 보낸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라고 외치는 군중! 판결은 떨어졌다. 인간을 만드신 하느님의 아들인 나를 끌고 가려는 악만이 도사리고 있다.


모    두 : 주 예수여, 법정에서 당신께 부당한 판결을 내린 우리를 용서하소서. 우리가 우리 주장을 내세울 때, 세상 사람들은 그러한 우리의 주장을 말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소서. “예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았다.” “네가 심판받지 않으리라고 장담하지 말라” 는 성서 말씀이 귓가에 맴돕니다. 당신의 표양을 따라 다시는 남을 판단함으로써 죄없는 피를 배반하지 않겠나이다.


제 2 처 ; 예수,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형제들이여, 너희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에 의해 선동된 재판의 조롱거리를 목격했다. 너희들은 군중이 내린 “십자가형” 이란 판결을 들었다. 물은 이처럼 쉽게 때를 씻어내지 못한다. 그들이 십자가를 세상의 구세주를 위한 왕권으로 만들지 못한 것처럼 발가벗기고 매질하고 가시관을 씌우는 것은 더욱이 참된 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의 운명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너희를 사랑한다는 증거로써 이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형제들이여, 내가 그렇게 하듯이 나는 너희들 각자가 매일 너희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도록 요구한다.


모    두 : 우리도 또한 헤아릴 수 없는 방법으로 고통받고 두들겨 맞고 벗겨지고 처벌당하고 가시관이 씌워졌고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걱정에 감사하나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겟나이다. 우리는 집에 있을 때나, 일할 때나, 운동할때, 우리가 고의적이거나 생각없이 하는 행동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십자가를 더욱 무겁게 한 것을 주님이신 당신께서 용서해 주시기만을 청하나이다.


제 3 처 ; 예수, 기진하시어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이 십자가는 너무나 무겁고 고통스럽구나! 내가 벌써 이렇게 약해졋단 말인가? 내가 지고 가기에 이 십자가가 그렇게도 무겁단 말인가? 십자가의 무게에 눌려 땅바닥에 넘어졌을 때, 나에게 곧바로 일어난 충동은 큰 소리로 너희 모두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질 수 있는지 없는지 내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고 노력해 보고 나서가 아니면 나는 너무 빨리 너희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는 않겠다.


모    두 : 예수님, 우리들은 당신이 다시 일어나시고 또 골고타 언덕을 향해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저희 자신들을 돕고 우리들의 인내력을 키우기 위한 당신의 모범적인 도전울 깨달았습니다. 우리들은 아마 우리의 고통에서 너무나 빨리 뛰쳐나와 버리고 남에게 도와 달라고 너무도 절망적으로 요청하고 최선을 다하기 전에 너무도 쉽게 다른 사람에게 의지 하나이다. 그러나 당신은 우리에게 비록 당신이 넘어졌을 지라도 당신이 손수 보여 주셨고 당신이 참아내셨던 자력이 우리 힘의 원천이라고 말씀하셨나이다.


제 4 처 : 예수와 성모 서로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내가 길을 가고 있을 때 나르 따르던 형제들이여! 비록 너희들이 나에게 등을 돌렸을지라도 나는 너희들의 표정에서 너희들의 속사정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어떤 표정에서는 나에 대한 동정과 불쌍하게 보는 것을 읽는다. 그리고 다른 표정에서는 의심하는 모호한 눈빛을 읽는다. 비록 나를 보는 것이 두려운 것처럼 교개를 돌리고 신경질족으로 보이지만 어떤 눈빛은 둔하고 호감을 사지못하는 것같이 보이는구나. 이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많은 표정들을 본다. 그들이 말하려는 속사정이 많듯이……. 너희들 중에서 한 분 나의 어머니를 본다. 그러나 어머니의 표정은 너희들 모두의 표정과는 다른 특별한 표정이다. 우리는 눈빛이 마주쳐 말이 통한다. 우리는 말할 필요가 없다.


모    두 : 구세주이시며 형제이신 예수여! 우리가 누구이든지 우리가 무엇을 했든지 관여치 않고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랑스런 시선에 감사하나이다. 당신이 당신 어머니에게 주신 계시적인 시선은 저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져다 주었나이다. 바로 그 순간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찬미받으소서” 라는 당신의 명령은 단지 어린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나이다. 그것은 또한 늙어서 보호가 필요하고 그리고 찬미 받을 만한 부모들을 보는 어른들을 위한 것입니다. 비록 인생에서 우리 자신이 십자가를 지는 것에 정신이 팔려 있을 지라도 당신처럼 우리도 부모님들을 돌보며 진정으로 존경하겠나이다.


제 5 처 ; 시몬이 예수를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그런 혼란속에서, 너희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키레네 사람 시몬이 내 옆에 나타났다. 시몬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나를 돕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시몬, 나는 너에게 말을 건넬 힘조차 없구나. 그러나, 이 십자가를 함께 지고 고통스럽게 가는 동안, 네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럽구나. 네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은 네 스스로 기쁘게 하고 있는 것이냐? 아니면 강요에 의한 것이냐? 너는 화가 나거나 난처해 하지는 않느냐? 너는 내 십자가가 무거우냐? 아니면 가벼우냐? 너는 군중들이 생각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느냐? 아니면 나를 위한 사랑으로 채워져 있느냐? 시몬, 너는 예전에 일어났던 나의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단지 지나가는 사람이었음을 나는 알고 있다. 네가 나의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한다하더라도 네가 나의 일을 해 주었기 때문에 나는 만족하겠노라.


모    두 : 주 예수여, 우리들 각자는 우릭들의 삶 속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처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곤란에 빠져 가장 어렵게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압니다. 우리는 지금 성신을 통한 당신의 인도를 간구하며, 당신의 뜻에 맞게 행동 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하나이다. 주여, 우리가 실생활에서 당신의 뜻에 응답할 때, 회의에 빠지지 않게 해 주소서. 그리고 주여, 우리가 당신의 거룩한 뜻을 찾고 행하는 평안 속에 머물게 하소서.


제 6 처 : 성녀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의 얼굴을 씻어 드림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베로니카, 너의 수건은 나에게 새로운 힘을 주는구나. 나는 너의 관심에 찬 몸짓을 원한다. 나는 내가 할 일을 알고 있고, 그 일은 배고픈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자를 치유해 주고, 평화를 주고, 피곤에 지친 이들의 얼굴을 닦아주는 일이다. 네가 지금 나를 바라보는 것처럼 너의 신앙은 모든 이들에게 향해야 한다. 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을 모두 내 안으로 초대했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쉬게 하고 새로운 힘을 주겠노라. 나는 너의 신실한 주님이다. 나는 나의 약속을 지킨다.


모    두 : 주 예수여, 당신은 우리 모두를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속에서 닥쳐오는 십자가들과, 걱정과 근심, 의혹과 두려움, 우리의 영혼 깊숙히 숨어있는 불확실성과 한계에 직면하여 버둥거립니다. 당신은 우리를 당신에게로 부르시어 우리의 내적인 갈등이 폭발하지 않도록 우리를 돌보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새힘을 주십니다. 당신은 또한 우리를 당신의 사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다른 사람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대로 너도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우리는 걱정하고 무거운 짐에 허덕이고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음으로써 베로니카처럼 당신의 초대에 응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제 7 처 : 기력이 쇠하신 예수, 두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첫번째 넘어진 후, 나는 나를 도와주고 위로해준 어머니와 시몬과 베로니카의 일행들 속에서 너를 만났다. 그러나 나에게 힘을 주는 너희들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틀거리다가 또 다시 넘어졌다. 내가 상처 입고 고통당하는 것을 너에게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해 있고, 심리적으로 치욕감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메말라 있다. 군중들의 멸시는 나를 더욱 지치게 하는구나. 그러나 나는 다시 일어나 가야 한다. 그것만이 모든이를 용서 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모    두 : 화해의 주 예수여! 십자가 길에서, 당신의 인내는 죄인과 의인을 끊임없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당신은 우리들을 치유와 용서의 은총 속에 초대하십니다. 당신의 자비로써 우리들이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당신을 향하여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겸손하게 고백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는 불성실과 태만의 죄를 알고 있습니다. 주여, 이제 새롭게 깨닫고 당신께 청하오니, “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제 8 처 ; 예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예루살렘 여인들아, 나는 흐느끼고 있는 너희를 본다. 너희가 나에게 쏟아주는 관심이 고나워 나로하여금 가던 길을 잠시 멈추게 하는구나. 너희의 눈물이 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고 말해 주어라. 죄는 덕도 아니요, 하느님의 성령의 선물도 아니다. 오히려 그 눈물이 동정과 슬픔과 참회의 눈물이라고 믿게 해 주어라. 또한 너희의 치마자락을 잡아당기고 있는 네 아이들과 네 팔에 안겨 몸부림치고 있는 네 아이들을 위하여 울어라. 그들은 나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며, 흔드리리고 있다. 그들이 자라면 나의 고통의 의미를 이야기 해 주어라. 내가 십자가에 못박힐때, 그 아이들도 거기 있었노라고 그들에게 말해 주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눈물을 흘리게 될 때에 내가 그들과 함게 하겠노라고 그들에게 확신시켜 주어라. 이제, 나는 가야겠다.


모    두 : 주 예수여, 당신께서는 친절하게도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시기 위해 가시던 길을 멈추셨습니다.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얼마나 자주 “나는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합니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물어올 때, 그들이 꼭 필요한 것을 청할 때, 이웃이 우리의 도움을 구할 때 “나는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해 버립니다. 그러나, 시간이란 참으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만들어 낼 수도 없고, 시간을 자기의 몫이라고 고집할 수도 없습니다. 주님, 시간은 당신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시간을 낭비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버리면 우리는 그것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가 행동하기 전에 시간을 소중ㅎ 여기고, 당신 사랑 안에서 그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제 9 처 : 예수, 세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나는 땅에 세번째 쓰러졌다. 나의 땀과 피와 눈물은 땅의 먼지로 뒤범벅이 되었다. 나를 짓누르는 무게를 참아낼 수가 없다. 내적인 유혹이 나를 포기하도록 하여 여기에 드러눕도록 재촉하여 죽음을 복된 도피로 맞이하도록 강요하는구나.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나의 모든 노력은 그저 불완전하고 미완성인채로 남을 뿐이다. 나는 나의 목표에 거의 다다랐다. 나의 갈바리아에 거의 다가왔다. 내 벗들이여, 제발 나를 일으켜 주오. 모든이들이여, 내 가까이 머물러주오. 죄를 이기고 부활과 승리에로 이르게 하는 내 죽음이 있는 골고타에로 조심스럽게 나를 부축해다오.


모    두 : 고난받는 하느님늬 종이여, 지금은 우리의 기억들을 새롭게 해야 할 때입니다. 당신께서는 우리가 경솔한 약속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도 당신과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결정적인 순간이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우리들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포기할 것인가, 계속 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직면해 있습니다. “와서 나를 따르라” 고 당신께서는 애절하게 부르십니다. 여기에는 더 이상 미지근한 결단이 있을 수 없습니다. 뜨거울 것인지, 차가울 것인지, 당신을 향할 것인지, 당신을 반대할 것인지, 우리는 지금 선택해야 합니다. 당신의 은총에 힘입어, 우리는 당신이 이끄시는 곳이면 어디라도 따르겠다고 선택하겠나이다.


제 10 처 : 악당들이 예수의 옷을 벗기고 초와 쓸개를 마시게 하였음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골고타는 나의 자리. 이제 나의 때가 되었다. 너를 가까이 있게 하니 위로가 된다. 그들은 나를 벗기려 한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벗기려 한다. 그들을 방해하지 말아라. 나는 이 벗기움을 참겠노라. 내 살로 체험할 그 벗기움을 참겠노라. 나는 나의 영혼을 나누려 한다. 병자가 건강을 빼앗겼을 때, 기쁨을 빼앗겨 고통스러워 할 때, 관계의 잔절로 헤어짐을 맛볼 때, 사랑하는 이를 잃어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내 영혼을 나누려 한다. 젊은이가 생의 시작에서 시련에 닥쳤을 때, 노인이 그들의 힘을 잃었을 때, 그들 곁에 내가 있겠노라.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처럼 나도 왜냐고 물을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노라.


모    두 : 자애로우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에 있어서 고통의 신비에 직면하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다정스럽게 고통받는 모든이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은 겸손하게 ‘왜’ 라고 묻지 않으십니다. 음밀한 그 신비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오니, 우리의 몰이해를 용서하소서.


제 11 처 : 악당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음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내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못이 나의 손과 발을 뚫고 들어와 손과 발만으로 지탱하게 하는구나. 이 마지막 순간에 너희의 손이, 나의 친구들이 나를 도우려 손을 내미는구나. 만일 너희 모두가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려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라. 그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 없는 이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고 말하겠노라. 잘 기억해라. 곧 나의 아버지께서 당신손으로 나를 맞아들이실 것이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긴다. 그러나, 나는 너희를 잊지 않을 것이다. 버리지 않겠고 다시 돌아오겟다.


모    두 : 우리는 이 마지막 순간에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인 당신께 충실할 것을 서약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을 말하기는 쉽지만, 우리의 신앙을 증거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떠날 때, 서로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명하심에 감사드리나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써 당신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증명할 것입니다.


제 12 처 : 예수,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내가 십자가에 달렸을 때 하늘과 땅이 갈라지고, 피조물에 대한 마지막 영상이 나의 마음과 시야를 스쳐 지나가는구나. 어머니, 나는 당신을 봅니다. 나는 당신을 특별히 사랑합니다. 요한, 나는 너를 본다. 부디 내 어머니를 잘 돌보아 주어라. 나는 십자가에 못박힌 도둑들과 잔인한 군인들인 너희들을 본다. 나는 우는 벗들과 충실한 제자들인 너희들을 본다. 나는 끊임없는 사랑으로 사랑하는 너희 모두를 본다. 나를 기억하여라. 십자가 위에서 죽으면서까지도 너희를 사랑하고 있는 나를 기억하여라.


모    두 : 나자렛 예수여,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당신은 모든 피조물의 왕이시며, 진정 하느님의 아들이시나이다. 우리 앞에서 죽음의 침묵속에 매달리셨을 때, 우리 마음은 맑아졌나이다.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갑자기 비치는 빛을 보고서 그 깊은 의미를 깨달았나이다. 그것은 아름다운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침묵의 상징이 아닙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분이 우리에게 주는 생명 증여입니다. 그것은 약함의 찬양이 아니라, 강함의 왕관입니다. 그것은 사랑의 표지이며 은총의 샘입니다. 그것은 구원의 성사입니다.


제 13 처 : 제자들이 예수의 성시를 십자가에서 내리움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나는 내 어머니의 팔 안에 편안히 안기어, 어와 모든이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묻고싶노라. 나는 네가 당황하는 것을 알고 있다. 너희는 내가 종종 내 길을 따르라는 약속을 했기에, 나에게 큰 기대를 가졌다. 너희는 나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나는 죽어버렸다. 너희는 나를 ‘구세주’ 라고 불렀고,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너희는 여전히 확실히 믿지 못하는구나. 너희 안에서 믿음과 불신 공존하는구나. 희망은 너희의 믿음을 강하게 해 주고, 더 나아가 의심을 사라지게 한다. 심지어 너희의 사랑은 나의 죽음이 그 자체로만 기억되는 것을 두려워 하는구나. 결국, 모든이들과 너희의 기대가 헛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모    두 : 마리아여, 당신의 아픈 팔에서 예수님을 우리에게 건네주시고, 안식처로 모시도록 허락하소서. 우리는 당신 아들의 죽음의 의미를 잘 모르옵니다. 우리는 어렴풋하게 죽음의 의미를 알 뿐입니다. 신앙은 여전히 의심과 싸우고 있습니다. 희망은 여전히 절망의 도전을 받습니다. 사랑도 여전히 죄로부터 고통을 받습니다.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제 14 처 : 예수,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 : 결국 나의 안식처에 도착했구나. 나는 친절하게 나의 몸을 수의로 감았고, 요셉의 무덤에 묻었다. 빌라도는 내가 죽었음을 확인했다. 대사제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사흘안에 나는 다시 살아나리라” 는 내 예언에 긴장했다. 그래서 너와 나의 제자들이 어떤 속임수를 쓸까봐 무덤을 지키도록 경비병을 보냈다. 너희는 무덤을 돌로 단단하게 봉인했지만 너희의 희망마저 내 무덤 속에 매장한 것은 아니다.


모    두 : 우리가 영원히 만날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어울려 질것입니다. 과거는 당신 수난과 죽음의 기억을 재현합니다. 현재는 당신 교회 안에서 사랑과 봉사를 위한 기회들을 줍니다. 당신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간다면 미래는 보다 더 충만한 삶을 보장합니다. 주님, 이제 우리는 영원한 희망을 가지고 당신 예언의 성취를 활기차게 기다립니다.



끝맺으며


그리스도 : 이제 십자가의 길은 끝났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나는 너희의 구원을 위한 나의 죽음의 기억을 새롭게 체험하게 되었다. 죽음이 생명을 헤친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죽음은 사랑을 갈라놓게 하고, 노여움과 비탄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것! 죽음은 패베감에 젖어 모든 것이 마지막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성서에서 조차도 이렇게 말하는구나! 만일 나의 죽음이 마지막이고, 내가 부활하지 않으면, 내 생애는 단지 속임수! 내 가르침은 거짓! 너희의 믿음은 헛된 것일 뿐! 그러나, 나는 부활한다. 나의 부활은 곧 내가 했던 약속의 실현이고, 나의 메세지의 핵심이며, 너희들이 갖는 희망의 본질이다. 나는 살아있다. 군인들과 천사들, 여자들과 남자들, 그리고 의심이 많았던 토마와 길을 같이 걸었던 제자들은 내가 살아잇고 너희와 함께 있다는 이 사실, 즉 이 기쁜 소식을 선포한다. 죽음과 죄를 극복한 승리는 곧 나의 것이고, 또 내 벗들인 바로 너희들의 것이다. 나의 죽음과 부활을 분명하게 알아들어라. 나는 죽지 않고 부활하였고 다시는 죽지 않는다. 나는 부활한다. 나는 죽음의 반대편에 서 있다. 그리고 너희와 함께 새 생명을 충부니 나눈다. 나는 내 손으로 너희들을 잡고 친절하게 고향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마침기도


그리스도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제가 번민중에 있을 때, “만일 당신의 뜻이라면, 이 고통의 잔을 멀리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제가 십자가 위에서 죽어갈 때에는 아버지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였을 때, 아버지께서는 제 간청의 한계를 훨씬 뛰어 넘어 기도에 응답해 주셨음을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 지소서.” 라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가장 좋은 기도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바라노니, 너희가 돌아가기 전에 내가 친히 가르쳐 준 기도를 나와 함께 기도하도록 하자.


모    두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43 중,고등학생(청소년)을 위한 공동참회예절 (1) 1 청소년, 공동참회예절 2002-07-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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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성모성월의 유래와 교황님들의 가르침 성모의 밤 2007-05-05 737
139 청년들과 함께 하는 십자가의 길 2003-04-08 1304
138 태어나지 못한 아기가 드리는 십자가의 길 2003-04-07 958
137 십자가의 길- 가톨릭 기도서 사순 2003-03-05 1453
136    십자가의 길 - 새 기도문 2007-06-05 1304
135 가족들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사순, 전례 2002-10-30 1113
134 갈매못 성지 순례 예절서 성지순례 예절서 2002-09-28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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