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 홈 | 거룩한독서 & 성경 | 가톨릭자료실 | 미사웹진 | 사제관 | 갤러리&미디어 | 음악카페 | 사무실|신자광고 | 미사웹메일

회원등록 비번분실

  News  
가톨릭자료실
구약성경이야기
신약성경이야기
타종교자료실
신학자료실
가톨릭사전
교회법자료실
가톨릭유머
배꼽잡는이야기
신학자료실
전례자료실
가톨릭교리자료
교회사자료실
신삼위일체론
신학자료실



  business news
가톨릭 자료실
 
작성자 디다케
작성일 2004-07-10 08:41
ㆍ추천: 0  ㆍ조회: 2126      
두 가지 길(1-6장)- 생명의 길, 죽음의 길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1)



열두 사도들을 거쳐 백성들에게 베푸신 주님의 가르침



제 1부

두 가지 길 (1-6장)2)



머리말(1,1)

1.1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생명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죽음의 길인데, 두 길의 차이가 큽니다.



생명의 길 (1,2-4장)

2 3)생명의 길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당신을 만드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둘째는 당신 이웃을 당신 자신처럼 사랑하시오. 또 무슨 일이든지 당신에게 닥치기를 원하지 않는 일이거든 당신도 남에게 하지 마시오. 3 이 말씀들의 가르침은 이렇습니다.4) 여러분을 저주하는 이들을 축복하고, 여러분의 원수들을 위해 기도하며, 여러분을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단식하시오.5) 여러분을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무슨 은혜를 (베푼단 말입니까)? 이방인들도 그렇지 하지 않습니까?6) 여러분은 여러분을 미워하는 이들을 사랑하시오. 그러면 원수를 갖지 않을 것입니다.7) 4 당신은 육적․신체적 정욕들을 멀리하시오.8) 누가 당신의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그에게 다른 쪽도 돌려 대시오.9) 그러면 당신은 완전하게 될 것입니다.10) 누가 당신에게 천 걸음을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시오. 누가 당신의 겉옷을 빼앗거든 그에게 속옷마저 주시오. 누가 당신에게 당신것을 가져가면 되돌려 달라고 하지 마시오. 당신은 (그렇게)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11) 5 당신에게 청하는 모든 이에게 주고서 되돌려 달라고 하지 마시오.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선물들이 모든 이들에게 주어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12) 행복하여라, 계명을 따라 주는 이는, 그는 무죄하기 때문이니.13) 불행하여라,14) 받는 이는. 그렇지만 누가 필요가 있어서 받으면 그는 무죄할 것입니다. 그러나 필요가 없는 이는 왜, 무슨 목적으로 받았는지 셈을 바칠 것이며, 감옥에 갇혀, 자신이 행한 것들에 대해 조사 받고 마지막 과드란스까지 갚을 때까지 거기서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15) 6 이에 대해서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줄 것인가 알아낼 때까지 당신 자선금이 당신 손들에서 땀나게 하시오.”16)



2. 1 가르침의 둘째 계명입니다.17)

218) 당신은 살인하지 마시오, 간음하지 마시오. 남색질하지 마시오, 음행하지 마시오, 도둑질하지 마시오, 마술을 하지 마시오, 요술을 하지 마시오.19) 낙태로20) 아이를 살인하지도 말고, 갓난 아이를 죽이지도 마시오, 이웃의 것들을 탐내지 마시오. 3 거짓 맹세를 하지 마시오,21) 거짓 증언을 하지 마시오, 욕하지 마시오. 악을 기억하지 마시오. 4 두 마음을 가지거나 두 말을 하지 마시오. 두 말 하는 것은 죽음의 올가미이기 때문입니다. 5 당신의 말은 거짓되거나 헛되지 말고, 실천으로 완성되어야 합니다. 6 당신은 욕심쟁이, 강탈자, 위선자가 되지 말고, 모질거나 건방지지도 말아야 합니다. 당신 이웃을 거슬러 악심을 품지 마시오. 7 어느 사람이든 미워하지 말며, 오히려 그들을 타이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을 당신 목숨보다 더 사랑하시오.22)



3. 1 내 아들아,23) 모든 악과 그 비슷한 것까지도 모두 피하라. 2 분노하지 말라. 분노는 살인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열혈한이 되지 말며, 다투지 말고, 흥분하지 말라. 이 모든 것들에서 살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3 내 아들아, 정욕에 불타는 자가 되지 말라. 정욕은 음행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또 음담패설을 하지 말며 음흉한 눈독을 들이지 말라. 이 모든 것들에서 간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4 내 아들아, 조점가(鳥占家)가 되지 말라. 그것은 우상 숭배로 이끌기 때문이다. 주술(呪術)을 하지 말고, 점성술(占星術)을 하지 말고, 정화(淨化)를 하지 말며,24) 그런것들을 보거나 들으려고도 하지 말라. 이 모든 것들에서 우상 숭배가 생기기 때문이다. 5 내 아들아, 거짓말쟁이가 되지 말라. 거짓은 도둑질로 이끌기 때문이다. 돈을 좋아하지 말고 허영에 들뜨지 말라. 이 모든 것들에서 도둑질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6 내 아들아, 불평하지 말라. 그것은 중상모략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거만하지 말며 악심을 품지 말라. 이 모든 것들에서 중상 모략이 생기기 때문이다. 725) 온유해야 한다. 온유한 사람은 땅을 상속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8 인내하고 자비롭고 무사하며 조용하고 착해야 한다. 들은 말들에 대해 늘 경외심을 가져라. 9 네 자신을 높이지 말고 네 영혼이 불손하게 되지 않게 하라. 네 영혼이 교만한 자들과 교제하지 말고, 의로운 이들과 겸손한 이들과 교제하라. 10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음을 생각하여, 네게 닥치는 일들을 마치 좋은 일들인 양 받아들여라.26)



4. 127) 내 아들아, 네게 하느님의 말씀을 이야기해 주는 이를 밤낮으로 기억하며, 그를 마치 주님처럼 존경하라. (주님의) 주권이 이야기되는 그곳에 바로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2 날마다, 거룩한 이들의 얼굴을 찾아 그들의 말에 의지하도록 하라. 3 분열을 일으키지 말고, 다투는 자들을 화해시켜라. 올바르게 심판하며, 범법들을 꾸짖을 때에 얼굴을 고려하지 말라. 4 될지 안 될지 의심하지 말라.28) 529) 얻기 위해 손을 벌리지 말고, 주기 위해 오므려라. 6 네 손으로 (벌이한) 것이 있으면, 네 죄들을 속량키 위해서 주라.30) 7 주기를 망설이지 말며, 주면서 불평하지 말라. 보수를 후하게 쳐주시는 분이 누구신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8 궁핍한 자에게서 돌아서지 말며, 모든 것들을 네 형제와 함께 공유(公有)하고 네 것들이라고 말하지 말라. 너희가 불사하는 것을 공유하고 있으니 하물며 사멸하는 것들을 (공유하는 것쯤이랴). 931) 네 아들이나 네 딸에게서 손을 떼지 말고, 어릴 적부터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르쳐라. 10 같은 하느님께 바라는 이들인, 네 하인이나 여종에게 모질게 명령하여, 그들이 양편 위에 계시는 하느님을32) 두려워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라. 하느님께서는 얼둘을 보고 부르러 오시지 않고 영으로 준비시킨 이들을 부르러 오시기 때문이다.33) 11 너희, 하인들은 주인들을 하느님의 모상으로 여기고 존경과 두려움으로 그들에게 복종하라. 12 너희는 모든 위선과, 주님께 기껍지 않은 모든 것을 미워하라. 13 주님의 계명들을 저버리지 말며, 보태거나 빼지 말고 전해 받은 것들을 지켜라. 1434) 교회에서 네 범법들을 고백하며, 언짢은 양심으로 너의 기도(모임)에 나아가지 말라. 이것이 생명의 길이니라.



죽음의 길(5장)

5. 1 죽음의 길은 이렇다. 무엇보다도 (이 길은) 악하고 저주로 가득 차 있다. 살인,35) 감음, 정욕, 음행, 도둑질, 우상 숭배, 마술, 요술, 강탈, 위증, 위선, 표리 부동, 교활, 오만, 악행, 거만, 욕심, 음담 패설, 질투, 불손, 교만, 자만, 두려워하지 않음이다.36) 2 선한 사람들을 박해하는 자들, 진리를 미워하는 자들, 거짓을 사랑하는 자들, 정의의 보수를 모르는 자들, 선과 옮은 심판에 가담하지 않는 자들, 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악을 위해서 밤샘 하는 자들, 온유와 인내에서 멀리 있는 자들, 부질없는 것들을 좋아하는 자들, 보수만을 좇는 자들, 가난한 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자들, 짓눌린 이들을 위해 애쓰지 않는 자들, 자신들을 만드신 분을 모르는 자들, 유아 살해자들, 하느님의 작품을 낙태시키는 자들,37) 억눌린 이를 짓누르는 자들, 부자들을 옹호하는 자들, 빈자들을 불법으로 심판하는 자들, 온통 죄악에 물든 자들이다. 아들들아, 이 모든 자들을 멀리하여라.



두 가지 길의 맺음말(6장)38)

6. 1 누가 당신을 가르침의 이 길에서 탈선시킬까 조심하시오. 그는 하느님을 떠나서 당신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2 당신이 만일 주님의 멍에 전부를 질 수 있다면, 당신은 완전하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나마 하시오. 339) 음식에 대해서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나 지도록 하시오. 우상에게 바친 고기는 아주 멀리하시오. 그것은 바로 죽은 신들을 섬기는 경신례(敬神禮)이기 때문입니다.
 
 
각주
 1) ㉠ 유대교에서는 ꡔ두 가지 길ꡕ을 논하곤 했다(예로 ꡔ꿈란 수도원 규칙서ꡕ 1QS 3,13-4,26). 일찍이 그리스도교계에서는 유대교의 ꡔ두 가지 길ꡕ을 수용하면서 제호를 바꾸어 ꡔ사도들의 가르침ꡕ으로 개제했다.(그 전거가 Doctrina apostolorum).

  ㉡ 언제부터선가 그리스도인들은 ꡔ두 가지 길ꡕ(디다케 1-6장)뿐 아니라 우리 문헌 전체(디다케 1-16장)를 일컬어 ꡔ사도들의 가르침ꡕ이라 했다. 일례로 그리스 문헌들을 라틴어로 옮긴 번역가 루피누스(345-410)가 그러했다.

  ㉢ 세월이 흐르면서 제호가 늘어나 ꡔ열두 사도들의 가르침ꡕ이 되고, 더욱 늘어나 ꡔ열두 사도들을 거쳐 백성들에게 베푸신 주님의 가르침ꡕ이 되었다. 예루살렘 사본(H)에는 이 두가지 제호가 겹쳐 있다.



2) ㉠ 이원론적 윤리관은 동서 고금에 널리 퍼져 있다. 구약 성경의 경우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더러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고도 하시고(예레 21,8), 축복과 저주 가운데 하나(신명 11,26), 또는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 가운데 하나(신명 30,15)를 골라잡으라고도 하신다. 그런가 하면 시편 1편에선 의인들의 길과 악인들의 길을 대비 서술한다(임승필 ꡔ시편 강해․당신 말씀 나의 등불ꡕ 바오로 출판사 1992, 202-10쪽).

   ㉡ 유대교에서는 두 가지 길 윤리관을 피력하곤 했는데, 가장 두드러진 사례가 ꡔ꿈란 수도원 규칙서ꡕ(1QS) 3,13-4,26이다. 여기서는 빛의 길들과 어둠의 길들을(3,20-21) 진리의 영들과 사악의 영들과 관련시켜(3,18-19) 논한다.

   ㉢ 유대계 기독교에서는 유대교로부터 두 가지 길 윤리관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ꡔ바르나바의 편지ꡕ 18-21장과 ꡔ사도들의 가르침ꡕ에는 두 가지 길과 두 부류 영이 ꡔ꿈란 수도원 규칙서ꡕ에서처럼 어우러져 나오고, 디다케 1-6장에는 두 가지 길만 서술되어 있다. 디다케 편집아에 의하면 세례 예비자는 두 가지 길(1-6장)을 익혀야 한다. 부세자는 두 가지 길을 가르쳐 주고 나서 세례를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7,1).

   ㉣ ꡔ두 가지 길ꡕ의 계보에 관해서는 해제 2항을 보라.



3) 2절에선 생명의 길의 기본 원리를 제시한다. 그것은 사랑의 이중 계명과 황금률이다. 2b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신명 6,5)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레위 19,18)이 각각 구약 성경에 들어 있지만 예수 이전에는 두 계명이 합쳐진 사례가 없다. 첫째, 둘째 등 차례를 매기면서 두 계명을 합친 사례가 마태 22,38-39(=마르 12,28-31)에 나온다. 2c절은 황금률로서 마태 7,12(=루가 6,31)에선 문법상으로 긍정문인 데 비해 디다케 1,2c에선 문법상으로 부정문이기는 하나 내용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다. 마태오는 사랑의 이중 계명과 황금률을 율법의 기본 원리로 간주했는데, 이는 디다케 1,2와 신통하리만큼 같은 윤리관이다. 우연일까? ꡔ두 가지 길ꡕ을 전해 준 전승자, 그리고 그 전승을 이어받아 디다케를 편찬한 편집자는 마태오가 수용한 전승의 영향 또는 마태오 복음서의 영향을 받았다고 여겨진다.



4) ㉠ 1,3a는 2,2와 자연스레 연결된다.

   ㉡ 1,3b-2,1은 ꡔ바르나바의 편지ꡕ 18-21장, ꡔ사도들의 가르침ꡕ(Doctrina apostolorum), ꡔ교회 규범ꡕ(Canones ecclesiastici sanctorum apostolorum)4-13장, ꡔ사도 규범 개요ꡕ(Epitome canonum sanctorum apostolorum) 1-11장 개요에 수록된 “두 가지 길”에 나오지 않는다. 1,3b-2,1은 파피루스 옥시린쿠스 1782호, 예루살렘 사본(H)과 거기서 파생한 ꡔ사도 헌장ꡕ(Constitutiones apostolorum) 7권에는 수록되어 있다. 이 단락은 본디 “두 가지 길”에 없었고 후대에 가필되었음에 틀림없다. 그럼 누가 가필했을까?

   ㉢ 디다케 편집자가 ꡔ두 가지 길ꡕ을 구해서 디다케를 편집하면서 이른바 “복음 단락”(1,3b-2,1)을 삽입했다는 게 통설이다(Nautin; Glover; Köster; Rordorf - Tuilier, 100; Niederwimmer, 93-98). 그 결과 유대교적 “두 가지 길”이 그리스도교적 “두 가지 길”로 탈바꿈 했다. “복음 단락”의 경우 디다케 편집자가 스스로 예수의 단편 말씀들을 모았으리라는 설, 예수의 말씀들을 모아 전한 구전을 채록했으리라는 설, 예수 어록(Q)과 비슷한 문헌을 사용했으리라는 설(Glover), 마태오 복음서를 이용했으리라는 설(Massaux, Wengst) 등이 있다. 어쨌든 마태오 교회의 구전, 어록(Q) 또는 마태오 복음서가 디다케 편집에 큰 영향을 끼친 것만은 틀림없다.



5) 3b-d절은 원수들을 사랑하라는 계명이다.

  3절과 비슷한, 예수의 말씀이 어록에 있다(마태 5,44 = 루가 6,27-28). 단 어록에는 “단식하시오”라는 명령법은 없다. 여기서 단식은 기도를 강화한다(폴리카르푸스 ꡔ필립비서ꡕ 7,2 참조).



6) 3c절과 비슷한 말씀이 어록에 있다(마태 5,46-47 = 루가 6,32-33). “무슨 은혜”(poia charis)는 루가 6,32에만 나온다. “이방인들도” 대신 마태 5,46-47에서는 “세관원들도 … 이방인들도”, 루가 6,32-33에서는 “죄인들도”라 한다.



7) 3d절 전반부 “여러분은 여러분을 미워하는 이들을 사랑하시오”는 마태 5,44 = 루가 6,27을 닮았다. 3d절 후반부 “그러면 원수를 갖지 않을 것입니다”는 복음서들에는 없으나 놀랍게도 ꡔ사도 교훈ꡕ(Didascalia apostolorum) 시리아어 역문(1 = 402,12)과 라틴어 역문 2,28-30(75,4)에 병행문이 나온다: “그분은 다시금 복음에서 말씀하셨다. ‘여러분을 미워하는 이들을 사랑하며 여러분을 저주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시오. 그러면 아무 원수도 갖지 않을 것입니다.’”



8) epithymia는 디다케 1,4; 3,3; 5,1에 나오는데 일률적으로 “정욕”이라 번역했다. 예루살렘 사본에선 “육적․신체적 정욕들을 멀리 하시오”라 하고, ꡔ사도 헌장ꡕ 7권에선 “육체적․세속적 정욕들을 멀리 하시오”(apechou ton sarkikon kai kosmikon epithymion)라 한다. 파리루스 옥시린쿠스 1782호에선 “당신 영을 구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어보시오. 무엇보다 먼저 육적 정욕들을 저버리시오.”



9) ㉠ 1,4b-5a절은 보복하지 말라는 계명이다. 이는 악에 대한 앙갚음을 포기할 뿐더러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넘치는 선으로 악을 극복하라는 계명이다. 어록의 반보복률과 흡사하다(마태 5,39b-42 = 루가 6,29-30). 참으로 감명깊기는 하나 지키기 난감한 예수의 이 말씀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한다? 이는 곧이곧대로 변통수 없이 고스란히 당하면서 살라는 영구 불변 계율이 아니라, 앙갚음하지 않음으로써 악순환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아니 넘치는 선으로 악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삶을 꾸려 가라는 방향 규범이다. 예수는 완결된 종지부가 아니라 발전 방향을 가리키는 시발점이다.

   ㉡ 각 구절 해설은, 졸저 ꡔ마태오 복음서ꡕ 분도 출판사 1990, 65-6쪽을 보라.



10) “완전한”(뗄레이오스)은 네 복음서에서는 오직 마태오 복음서에 딱 두 번 나온다(5,48; 19,21). 마태오 복음서의 영향으로 같은 형용사가 디다케에도 두 번 나오고(1,4; 6,2), “완전케 하다”(뗄레이오) 동사도 두 번 나온다(10,5; 16,2). 1,4에 나오는 “완전한”의 의미인즉, “복음 단락”대로 살면, 곧 이 단락의 핵심인 산상 수훈대로 살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다.



11) “당신은 (그렇게)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oude gar dynasai)라는 구절은 복음서들에는 없다. 디다케 편집자의 동료 교우들은 재물을 빼앗기고도 되돌려 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을 만큼 짓밟혔다는 사실을 암시한다(Niederwimmer, 107-108).



12) 5b절의 뜻인즉,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것들(charismata)이 모두에게 골고루 분배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유가 있는 이는 나누어 줄 의무가 있고, 궁핍한 이는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헤르마스 ꡔ계명ꡕ 2,4에 병행문이 있다.



13) 5c절의 베푸는 사람에 대한 행복 선언문과 비슷한 말이 ꡔ사도 교훈ꡕ 시리아어 역문 17(408,162)과 라틴어 역문 38,23 이하(75,64)에 있다: “모든 이들에게 단순히 주는 이는 잘 주는 것입니다. 저들처럼 그도 무죄합니다”(Niederwimmer, 30에 있는 라틴어 역문을 중역).



14) 5d절에선 도움을 받는 이에게 경종을 울린다. 곧 궁핍해서 받으면 정차 심판 때 단죄를 받지 않겠으나, 궁핍하지도 않은데 받으면 장차 엄한 처벌을 받으리라고 한다. 5d절과 매우 비슷한 말이 ꡔ사도 교훈ꡕ 시리아어 역문 17(408,161)과 라틴어 역문 37,25 이하(75,63)에 나온다. 라틴어 역문을 중역하면 이렇다: “불행하여라, 갖고 있으면서 속임수로 받는 이들 또는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데도 받는 이들은. 받는 이들 각자는 왜 받았는지 심판 날에 주 하느님께 셈을 바칠 것입니다”(라팅어 역문은 Niederwimmer, 29).



15) “감옥에 갇혀 …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표현은 어록(마태 5,25-26 = 루가 12,58-59)에도 있다. 과드란스는 로마 화폐 중 최소 단위 동전으로서 로마 은전 데나리온의 64분의 1 값어치. 마태오 5,26절에선 과드란스라 하고, 루가 12,59에선 렙톤이라 한다. 렙톤은 그리스 화폐 중 최소 단위 동전으로서 그리스 은전 드락마의 128분의 1.



16) 6절 인용문의 출처는 미상. 그 뜻인즉, 서둘러 아무에게나 자선을 베풀지 말고 절실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내어 자선을 베풀라는 것이다. 자선의 대상을 신중히 물색하라는 것이다.



17) 1,3a는 본디 2,2와 직결되어 있었다. 그런데 디다케 편집자는 그 사이에 이른바 “복음 단락”(1,3b-6)을 삽입하고, “복음 단락”과 2,2를 잇고자 연결문(2,1)을 덧붙였다.



18) 2,2-7은 금령 목록이다. 5장에 있는 악목과 짝을 이룬다. 하고많은 죄악들 가운데서 왜 이것들만 꼽았느냐,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배열했느냐 따져봐야 별 소득이 없다. 헬라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에는 악목과 덕목이 많이 나돌았다. 여기에는 십계명의 영향이 많이 또는 적게 작용하곤 하였다. 신약 성경이 악목에 관해서는, 졸저 ꡔ마르코 복음서ꡕ 분도출판사 1987, 86쪽 (7,20 각주㉫)을 보라.





19) 원문 ou pharmakeuseis를 “요술을 하지 마시오”라고 번역하는 대신 “독을 섞지 마시오”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20) 유대교에서처럼 기독교에서도 처음부터 낙태를 금지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낙태를 금하는 기록은 디다케 2,2; 5,2에 처음으로 나온다.



21) 사실이 아니었는데도 사실이었다고 맹세(과거 지향적 맹세)하지도 말고, 할 마음도 없으면서 하겠노라고 맹세(미래 지향적 맹세 = 서약)하지도 말라는 뜻이다. 졸저 ꡔ마태오 복음서ꡕ 분도출판사 1990, 64쪽(5,33 각주 ㉥)참조. 예수께서는 거짓 맹세뿐 아니라 맹세 자체를 금하셨다(마태 5,33-37).



22) 타이르고, 기도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고 각기 다른 세 부류의 사람들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Harnack, Knopf, Kleist, Wengst, Rordorf - Tuilier, Niederwimmer).



23) 3-4장엔 “내 아들아”라는 호칭이 여섯 차례 나온다(3,1.3.4.5.6; 4,1; 참조 5,1). 3장에는 “… 은 …으로 이끌기 때문이다”라는 표현이 다섯 차례 나온다(2.3.4.5.6절). 또한 3장에는 “이 모든 것들에서 … 이 생기기 대문이다”라는 표현도 다섯 차례 나온다(2.3.4.5.6절).



24) “정화를 하지 말며”는 부정한 것을 가시기 위하여 치르는 미신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25) 3,7-10에선 온유와 겸손을 촉구한다. “온유한 사람들은 땅을 상속받을 것이다”는 시편 36,11의 인용문이다. 마태 5,5에서도 같은 구절을 인용한 바 있다.



26) 공초(空超) 오상순 시인의 명언이 절로 떠오른다. 참담한 한국 동란중에 지기들을 만나면 한결같이 이렇게 인사말을 건넸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이에다 시생(侍生) 구상은 이렇게 덧붙였다. “네가 시방 가시 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구상 ꡔ유치 찬란ꡕ 삼성출판사 1989, 42쪽).



27) 4,1-2의 “하느님의 말씀을 이야기해 주는 이”와 “거룩한 이들”은 유대교의 경우 율사를 가르키고, 디다케 편집자의 경우 떠돌이 또는 붙박이 사도들과 예언자들과 교사들을 가리키겠다(11,3-12; 13장; 15,1-2).



28) 4절의 뜻은 밝힐 수 없다. ꡔ교회 규범ꡕ 13,2와 ꡔ사도 헌장ꡕ 7,11에서는 청원 기도를 드릴 때 비는 대로 될지 안 될지 의심하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했다.



29) 5-8절에서는 빈자들에게 자선을 베풀 뿐 아니라, 나아가서 재화를 공유하라고 한다. 꿈란 수도자들은 재화를 공유했다(1QS 4,18-19; 요세푸스 ꡔ유대 전쟁ꡕ 2,122). 예루살렘 모교회도 그랬다고 루가는 말한다(사도 2,44; 4,32).



30) 자선으로 죄가 사해진다는 사상이 토비 4,10; 12,9; 집회 3,30; 다니 70인역 4,27; 1베드 4,8; 폴리카르푸스 ꡔ필립비서ꡕ 10,2에 있다.



31) 4,9-11은 가훈(家訓)이다.



32) “양편 위에 계시는 하느님”은 주인과 하인들 위에 군림하시는 하느님이다.



33) 우리 역문처럼 번역하는 이들도 있고(Kraft, Rordorf - Tuilier). 영을 주어로 보고서 “영이 준비시킨 이들에게로 오시기 때문이다”라고 번역하는 이들도 있다(Audet, Niederwimmer).



34) ㉠ ꡔ바르나바의 편지ꡕ 19,12에는 “교회에서”가 없고, ꡔ사도들의 가르침ꡕ(Doctrina apostolorum) 4,14에는 “교회에서 네 범법들을 고백하며”가 없다. 이는 초기 교회의 공개 고백 관행을 정당화하려고 디다케 편집자가 덧붙인 가필인 것 같다(Harnack).

     ㉡ 14b절에서는 죄의식에 사로잡힌 마음으로 “너의 기도에 나아가지 말라”고 한다. 집단적인 기도 모임에 참석하지 말라는 것이다(Knopf, Rordorf - Tuilier, Niederwimmer).



35) 5,1b-2는 악목이다. 1b절에선 23가지 죄악을 열거하고, 2절에선 18가지 악인들을 열거한다. 2,2 각주 참조.



36) 두려워하지 않음은 하느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짓거리이다(4,9 참조).



37) 참조 2,2 각주.



38) 6,1은 유대교 디다케의 결론이었다. 6,2-3도 유대교에서 덧붙인 가필이라는 학설도 있으나(Stuiber), 디다케 편집자의 가필이라는 설이 더 유력하다(Rordorf - Tuilier, Niederwimmer). 유대교인들의 경우 “주님의 멍에”는 모세의 율법을 가리킨다(사도 15,10).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는 예수님의 윤리적 요구를 뜻한다(마태 11,28-30). 예수님의 윤리 요강은 산상수훈이다. 이 산상 수훈(마태 5-7장)의 내용이 “복음 단락”(1,3b-2,1)에 듬뿍 전재되어 있다. 100% “복음 단락”대로 살면 “완전하게 된다”고 디다케 편집자는 말했다(1,4 각주). 편집자는 6,2a절에서도 같은 말을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b절에서는 힘 자라는 데까지만 지키라고 양보한다. 세례(7장)를 준비하는 초심자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하면 무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39) ㉠ 유대인들의 금기 식품을 거론한다. 이에 관해서는 졸저 ꡔ마르코 복음서ꡕ 분도출판사 1987, 85쪽(7,15 각주 ㉦)을 보라. 디다케 편집자는 입교 예비자들더러, 유대인들의 금기 식품법은 형편대로 지키라고 한다. 단, 우상에게 바친 고기는 절대로 먹지 말라고 한다.

   ㉡ 이방계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유대계 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우상에게 바친 고기, 숨막혀 죽은 짐승의 고기, 피만은 먹지 말라고 한 규정이 있었다(사도 15,20.28). 요한 묵시록 작가도 우상에게 바친 고기만은 금기시했다(2,14.20). 사도 바울로는 이런 고기를 먹어도 상관 없다는 원론을 말하면서도, 심약한 교우들에게 스캔들을 줄 것 같으면 삼가라고 했다(1고린 8장).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57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옥중서한 관리자 2011-07-02 2844
556 “미바”(Missons Verkehrs Arbeitgemeinshaft, 약칭 MIVA)회 관리자 2011-05-26 2579
555    교회규범(13-15장),붙박이 예언자들과 교사들 공양, 주일,감독들과 봉사자들의 선출과 형 229 디다케, 형제 충고 2004-07-10 3218
554    교회규범(11-12),떠돌이 사도들과 예언자들 대접, 교우 손님 대접, 116 디다케 2004-07-10 2995
553    교회 전례(7-10장) 세례, 주간 단식과 주님의 기도,감사기도 14 디다케 2004-07-10 2833
552    두 가지 길(1-6장)- 생명의 길, 죽음의 길 23 디다케 2004-07-10 2126
551 오리게네스-성서주석 작품, 영성신학,원리론,첼수스 논박 13 그리스도교 학파의 기원 2003-08-28 2840
550 알렉산드리아의 필로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18 그리스도교 학파의 기원 2003-08-28 1922
549 히폴리투스의 「사도전승」 전통신앙 답변서 2003-08-28 1749
548 리용의 이레네우스, 에피데익시스,로마의 히폴리투스 22 정통신앙 답변서 2003-08-28 1904
12345678910,,,56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