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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이곳에 올려주시고, 또 좋은 의견들을 함께 해 봅시다.
작성자 불타는고구마
작성일 2010-12-11 (토) 09:13
ㆍ추천: 0  ㆍ조회: 1918      
IP: 118.xxx.131
연평도
형! 오랫만에 펜을 들었네요^^
건강하시죠?
예전에 어느 강의에서 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한 아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학교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옷이 엉망이었다네요. 얼굴도 시뻘건 것이 뭔 일이 나도 단단히 난 모양이라 할아버지가 물었어요. “너 옷이 왜 그러냐? 얼굴은 그게 뭐고?” 아이는 씩씩대며 할아버지에게 친구와 싸워서 자기가 졌다며 분함을 토로했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시큰둥하게 “그러냐?” 하며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며칠 후 또 아이의 옷이 엉망이 됐어요. 할아버지는 이번에도 아이에게 물었어요. “너 옷이 왜 그 모양이냐?” 이번엔 아이가 신이 나서 대답했어요. “할아버지, 전에 싸웠던 녀석과 또 싸웠는데, 이번엔 제가 이겼어요!” 할아버지가 다시 물었어. “너는 안 맞았냐?” 아이는 “에이, 할아버지. 어떻게 하나도 안 맞아요. 저도 몇 대 맞았지만, 제가 보기 좋게 그 녀석 코피를 터뜨렸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아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다시 물었어. “그래, 이겨서 좋으냐? 그런데 이겼지만 너도 맞았구나. 넌 안 아프냐?”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요, 어렸을 적을 떠올려 조금 더 상상해보면 이렇게 이어지지 않을까? 코피가 터진 녀석이 울며 집에 간다. 그 엄마는 아들을 보며 속상해 하고, 이 녀석은 엄마를 졸라 태권도장에 다닌다. 얼마 후, 이 녀석은 다시 그 아이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 끝에 승리한다. 그러자 그 아이는 다시…. 뭐 이런 식의 ‘네버엔딩 스토리’쯤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한편, 이 할아버지의 말을 듣는 순간 ‘아차!’ 하며 손으로 이마를 치게 되요. 이 할아버지의 말씀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인데도 놓치기 쉬운 그런 것이기 때문이에요. 싸움에서 이겼든 졌든 한 대라도 맞았다면 아픈 건 당연한 것이고, 그렇다면 이건 무조건 손해 보는 장사지요. 그런데 많은 경우 제 손해 볼 건 생각하지 않고, 남에게 타격을 입힐 것에만 집중하지요. 결국 모두에게 피해가 갈뿐더러 남는 건 상처밖에 없는데... 돌이켜보니 저 또한 그러한 어리석음을 범한 경우가 많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네요. 어릴 적에야 잘못해도 배우면서 자란다고 하니 변명거리라도 있지만, 어른이 된 후에도 그러는 걸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군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이 추운 날씨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느닷없이 집도 잃고 고향을 떠나 피난민 신세가 된 연평도 주민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아울러 북한의 만행에 무고하게 돌아가신 네 분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명복을 빌어요. 그런데 갑자기 위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왜일까요…. 위의 이야기와 동시에 예수님의 말씀도 떠오르네요.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형! 다음 월요일에 봐요.
 
이름아이콘 청암
2010-12-11 11:45
어려서 싸움을 못하는 제가 어느날 싸우고 들어왔더니 어머니께서 불러놓고 하시는 말씀은
누구든 싸움을 걸어오면 "너 나 이길수 있어 하고 물으라 하셨다" 그래 하고 답하면
그래 난 너 이길수 없어 하라고 하셨다,
커오면서 싸웠던 기억이 별로 없지만, 맞고 들어온 저로 인해서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
생각해본다. 싸우면 나만 손해!
   
이름아이콘 지금여기
2010-12-21 21:54
내 안의 부정적인 것을 모두 없애버릴 수 있어 그리 한다면  나의 생명도 함께 잃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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