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 홈 | 거룩한독서 & 성경 | 가톨릭자료실 | 미사웹진 | 사제관 | 갤러리&미디어 | 음악카페 | 사무실|신자광고 | 미사웹메일

회원등록 비번분실

  News  
가톨릭자료실
구약성경이야기
신약성경이야기
타종교자료실
신학자료실
가톨릭사전
교회법자료실
가톨릭유머
배꼽잡는이야기
신학자료실
전례자료실
가톨릭교리자료
교회사자료실
신삼위일체론
신학자료실



 culture life news
가톨릭 교리자료실
 
작성자 성사
작성일 2003-03-25 10:55
ㆍ추천: 0  ㆍ조회: 3130    
신품성사, 성품성사, 축성생활
 

신품성사


1. 신품성사의 정의


        신품성사란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말씀과 은총을 통해서 교회의 목자(牧者)요 사제(司祭)로 축성하는 성사이다. 가톨릭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에 의하면 예수께서 최후만찬 중에 성체성사를 설정하시고 사도들에게 이 성사를 계속 거행할 것을 명하심으로써(루가 22, 19 참조) 사도들을 신약의 사제들로 임명하셨다. 또한 사도들은 안수와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협조자와 후계자들에게 이 직무를 다시 위임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목자인 사제의 직무는 신품성사를 통해 세상 마칠 때까지 교회 안에서 존속될 것이다.


        이 성사의 특징은 타인에 대한 봉사에 있다. 다시 말해서 세례, 견진, 성체성사 그리고 고해, 병자성사가 신자 개개인에게 천상 고향을 향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은총을 주는 성사라고 한다면, 성품성사는 개인의 구원보다는 교회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한 성사인 것이다. 이 성사에는 주교품(主敎品), 사제품(司祭品), 부제품(副祭品)의 세 품계(品階)가 있는데 교회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교회의 직무는 여러 품계의 사람들이 수행한다. 예로부터 이들을 주교, 신부, 부제라고 불러왔다”(교회헌장 28항).



2. 구원경륜과 신품성사


1) 구약의 사제직


        하느님께서는 친히 선택하신 백성을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나라, 거룩한 백성”(출애 19, 6)으로 세우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열두 지파 중 하나인 레위 지파를 선택하시어 전례에 봉사하도록 따로 세우셨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 몫의 유산이 되어 주셨다. 고유한 예식으로 구약 사제직의 기원을 거룩하게 하셨다. 그 예식을 통해 사제들은 사람들과 하느님의 중개자로서 속죄를 위한 예물과 희생제사를 바쳤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제사와 기도록 하느님께 대한 친교를 회복하도록 세워진 이 사제직은 끊임없이 제사를 되풀이해야 했으며, 그리스도의 제사만이 이룰 수 있었던 결정적인 성화에는 미칠 수 없었으므로 구원을 이룰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교회 전례는 아론의 사제직과 레위인들의 봉사, 칠십 명의 장로를 세운 일 등을 신약의 신품성사를 위한 봉사직무의 예표로 여긴다.


2)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


        구약 사제직의 모든 예표는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1디모 2, 5)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다. 그리스도의 성전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창세 14, 18) 멜기세덱을,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도 죄도 없는”(히브 7, 26) “멜기세덱의 직분을 따라” 유일한 “대사제로 임명받으신”(히브 5, 10)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대한 예표로 여긴다. 대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의 봉헌으로써, 즉 유일한 십자가의 제사로 “거룩하게 만드신 사람들을 영원히 완전하게”(히브 10, 14) 해주셨다.


        구속을 위한 그리스도의 제사는 단 한 번에 완결된 유일한 제사이다. 그러나 그 제사는 오늘날 교회의 성찬제사 안에 현존한다.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그 유일성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직무 사제직을 통해 현존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참 사제이시고, 다른 사제들은 그리스도의 대리자들일 뿐이다.


3)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에 대한 두 가지 참여 방식


        대사제이시며 유일한 중개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가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또 당신의 하느님 아버지를 섬기는 사제가 되게 사셨다. 믿는 이들의 전체 공동체는 그 자체로 사제적인 공동체이다. 신자들은 각자의 소명에 따라 사제이고 예언자이며 왕이신 그리스도의 사명에 참여함으로써 세례로 받은 사제직을 수행한다. 신자들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로 축성되어 거룩한 사제가 된다.


        주교와 신부들의 직무적이고 교계적인 사제직과 모든 신자들의 공통 사제직은 “본질적 차이로 구별된다고는 하지만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각기 고유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에 참여한다”(교회헌장 10항). 어떤 의미에서 그러한가? 신자들의 공통 사제직은 세례의 은총과 믿음, 희망, 사랑의 삶, 성령에 따른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실현되는 반면, 직무 사제직은 공통 사제직을 위해 봉사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세례 은총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직무 사제직은 그리스도께서 끊임없이 당신 교회를 건설하고 인도하기 위한 도구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 사제직은 특수한 성사인 신품성사를 통해서 전달된다.


4)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신비체의 머리이시고, 양떼의 목자이시며, 구속을 위한 희생제사의 대사제이시고, 진리의 스승이신 그리스도 자신이 신품 받은 봉사 직무자의 교회 봉사 안에서 당신 교회에 현존하신다. 교회는 이 사실을 사제가 신품성사에 힘입어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한다는 말로 표현한다.


        서품된 직무, 특히 주교와 사제들의 직무를 통하여, 교회의 으뜸이신 그리스도의 현존이 신자들의 공동체 안에 가시화된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의 아름다운 표현에 따르면 주교는 “아버지의 모상”, 즉 하느님 아버지의 살아 있는 모상이다. 직무 봉사자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신다는 이 사실을 마치 직무 봉사자가 모든 인간적인 약점, 지배욕, 오류와, 심지어 죄에서까지도 보호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성령의 권능이 직무 봉사자들의 모든 행위를 동일하게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성사 집전에 있어서는 이러한 보증이 주어져서 직무 봉사자의 죄가 은총의 효과를 막을 수는 없지만, 직무 봉사자의 다른 많은 행위들에 있어서는, 그의 인간적인 약점들 때문에 복음에 대한 충성의 표지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행위들은 교회의 사도적 풍요로움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 사제직은 직무 사제직이다. 주께서 당신 백성을 사목하는 목자들에게 맡기신 책무는 참 봉사이다. 사제직은 온전히 그리스도와 사람들과 관계되는 것이다. 사제직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특별한 사제직에 속한 것이며, 사람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 제정되었다. 신품성사는 “거룩한 권한”, 바로 그리스도의 권한을 나누어준다. 그러므로 이 권위의 행사는, 사랑으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시고 가장 낮은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야 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양떼를 보살피는 것이 당신께 대한 사랑의 증거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5) 온 교회의 이름으로


        직무 사제직은 신자들 앞에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임무일 뿐 아니라, 교회의 기도를 하느님께 바칠 때, 특히 미사성제를 집전할 때, 온 교회의 이름으로 행동하는 임무이다. 온 교회의 이름으로라는 말이 사제들의 공동체의 대표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교회의 기도와 봉헌은 그 으뜸이신 그리스도의 기도와 봉헌에서 분리될 수 없다. 교회의 기도와 봉헌은 언제나 당신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해서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예배이다.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온 교회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 되어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고 자신을 봉헌하는 것이다. 이처럼 머리와 지체로 이루어진 신비체 전체가 기도하고 자신을 바친다. 그러므로 신비체 중에서 특별한 봉사를 하는 성직자들은 그리스도의 봉사자일 뿐 아니라 교회의 봉사자라고 불린다.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것이므로, 직무 사제직은 교회도 대리할 수 있다.



3. 신품성사의 예식


        주교, 신부, 부제의 서품식이 개별 교회의 삶에 대해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신자가 참석해야 한다. 서품식은 되도록 주일에 주교좌성당에서 상황에 맞게 성대하게 거행되어야 한다. 주교, 신부, 부제의 이 세 품계의 서품식은 같은 순서로 진행되며, 성찬의 전례 중에 거행된다. 세 가지 품계의 신품성사에 공통된 핵심 예식은, 주교가 서품받는 이의 머리에 안수하고, 서품받는 그 직무에 적합한 성령의 은혜를 내려 주시도록 하느님께 청원하는 고유의 축성기도를 하는 것이다.


        모든 성사들과 마찬가지로, 신품성사의 거행에도 전후에 부속 예식들이 있다. 여러 가지 다른 전례적 전통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부속 예식들은 모두 함께 이 성사의 은총이 지닌 여러 측면들을 표현하고 있다. 가령 예식에서 개회식 - 서품자의 소개와 선발, 집전 주교의 강론, 서품자에 대한 질문, 성인 호칭 기도 - 은 서품자의 선발이 교회의 관례에 따라 합당하게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며, 엄숙한 축성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축성 후에는 몇 가지 예식으로 방금 이루어진 신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끝마친다. 주교와 신부의 경우에는 도유 예식이 있는데, 이것은 그들의 직무를 풍요롭게 하는 성령의 특별한 도유의 표징이다.


        그리고 주교에게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도적 사명과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에 대한 충성 그리고 주님의 양떼를 사목하는 직책의 표시로 복음서와 반지, 관, 지팡이를 수여하고, 신부에게는 그가 하느님께 봉헌하게 될 거룩한 백성의 제물인 성반과 성작을 수여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임무를 받은 부제에게는 복음서를 수여한다.



4. 신품성사의 세 품계


1) 주교 서품 - 충만한 신품성사


        “교회 안에서 초기부터 수행되어온 여러 가지 직무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전이 증언하는 대로, 처음부터 계승되어 오는 주교직을 맡아 ‘사도적 전승을 전하는 사람들’의 직무이다(교회헌장 20항).


        이렇게 중대한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특별히 내려 주신 성령을 충만히 받고, 그들도 자신의 협력자들에게 안수함으로써 이런 영적 선물을 전해 주었으며, 그 선물은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주교 서품으로 전해 내려온다”(교회헌장 21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주교 서품으로 신품성사가 충만하게 수여된다고 가르치는데, 교회 전례의 관습과 교부들은 이를 대사제직 또는 최상의 성직이라고 불렀다”(교회헌장 21항).


        주교 서품으로 성화 하는 임무와 동시에 가르치는 임무와 다스리는 임무도 주어진다. 실제로 안수와 서품의 말씀으로써 성령의 은총이 내리고, 인호가 박혀, 주교들은 탁월하고도 가시적인 방법으로, 스승이요 목자이며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역할을 나누어 받으며, 그리스도를 대리하게 된다. 그러므로 주교들은 그들이 받은 성령의 은총으로 참되고 권위 있는 신앙의 교사가 되었고, 대사제와 목자가 되었다.


        “성사적 축성에 힘입어, 주교단의 으뜸과 그 구성원들에 대한 교계적 친교를 통하여 주교단의 일원이 된다”(교회헌장 22항). 주교단의 단체적 성격과 본질은 무엇보다도 새로 선임된 주교를 대사제직에 올리는 성성식에 참여하도록 여러 주교들을 초청하는 옛 풍습을 통해 드러난다. 오늘날 주교가 합법적으로 서품되기 위해서는 로마 주교의 특별한 개입이 필요한데, 이는 로마 주교가 하나인 교회 안에서 지여교회들간의 일치에 대한 최상의 가시적 유대라는 자격과, 그 교회들의 자유에 대한 보증인이라는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각 주교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지역교회의 사목을 책임진다. 그러면서 동시에 주교단의 모든 동료 주교들과 더불어 교회 전체에 대해서도 공동 관심을 가진다. 주교는 각기 그에게 맡겨진 양떼를 보살피는 본래의 목자일 뿐이지만, 하느님께서 제정한 사도들의 합법적 후계자라는 자격으로 교회의 사도적 사명에 대한 연대책임도 지게 된다.


2) 주교의 협력자인 사제의 서품


        성부께로부터 축성되어 세상에 파견되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사도들을 통하여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을 당신이 받으신 축성과 사명에 참여하도록 하셨다. 주교들은 또 교회 안에서 여러 수하 사람들에게 합법적으로 자신들의 직무를 어느 정도 위임하였다. 주교의 직무는 종속적 단계로 신부들에게 위임되었다. 신부들은 신부품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사도적 사명이 바르게 수행되도록 주교품의 협력자가 된다.


        주교품에 결합되어 있는 신부의 임무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신비체를 건설하고 성화하며, 통치하는 그 권위에 참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부들의 사제직은 그리스도교 입문의 여러 성사를 전제 조건으로 하면서도 별개의 성사로 수여된다. 이 성사를 통하여 신부는 성령의 도유로 특별한 영적 인호가 새겨지고,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행동할 수 있도록 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된다.


        신품성사를 통하여 신부는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선교사명의 세계적 차원에 참여한다. 그들이 서품으로 받은 영적 선물은 유한하고 제한된 사명이 아니라 땅 극변까지 광대한 세계적 구원 사명을 위하여 그들을 준비시키고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게 한다.


        신부의 성무는 특히 미사성제, 곧 성찬 집회에서 행사된다. 여기에서 신부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동하고, 그리스도의 신비를 선포하며, 신자들의 청원을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제사와 결합시키며,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깨끗한 제물로 성부께 단 한 번 바치신 신약의 유일한 제사를 주께서 오실 때까지 미사성제로 재현하며 적용시키는 것이다. 이 독특한 제사에서 그들은 모든 사제직무를 수행할 힘을 얻는 것이다. 신부는 주교에게 도움이 되고 도구가 되는 성실한 협력자로서, 하느님의 백성에게 봉사하도록 불렸으며, 직무는 서로 다르지만 주교와 더불어 한 사제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관대한 마음으로 신뢰하며 주교와 결합되어 있는 신부들은 신자들의 공동체가 있는 모든 곳에서 어떤 의미로 주교를 현존케 하며, 주교의 직무와 걱정의 일부를 맡아서 매일같이 신자들을 돌보는 것이다. 신부들은 오로지 주교에게 의지하고 주교와 일치를 이룰 때에만 그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신부들은 신품성사로써 사제단에 들었으므로, 모두가 서로 성사적 형제애로 깊게 맺어져 있다. 그러나 본 주교 밑에서 한 교구에 봉사하도록 배속된 신부들은, 특별히 교구 차원에서 하나의 독특한 사제단을 구성한다.


3) 부제 서품 - “봉사를 위하여”


        “교계제도의 아래 계층으로 부제가 있다. 그들은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봉사하기 위하여’ 안수를 받는 것이다”(교회헌장 29항). 부제 서품 때에는 주교만 안수하는데, 이는 부제가 자신의 ‘봉사직’ 수행에서 특별히 주교에게 속해 있음을 의미한다.


        부제들은 그리스도의 사명과 은총에 특별하게 참여한다. 서품식으로 부제들에게 인호가 새겨지는데, 이것은 아무도 없앨 수 없으며, 이 인호는 부제들을 모든 사람들의 ‘봉사자(diaconus)’, 즉 종이 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한다. 부제들의 임무는 하느님의 신비를 기념하는 일, 특히 성찬 거행 때에 주교와 신부를 보좌하고, 성체를 분배하고, 혼인성사를 주례하여 축복해 주고, 복음을 선포하고, 강론을 하며, 장례식을 주례하고, 여러 가지 자선사업에 헌신하는 것이다.



5. 신품성사의 효과


1) 지워지지 않는 인호


        신품성사는 성령의 특별한 은총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그분의 도구 역할을 하도록 그리스도를 닮게 한다. 서품을 통해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제와 예언자와 왕이라는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분을 행할 자격을 얻는다.


        세례나 견진의 경우와 같이 그리스도의 직분에 대한 이 참여도 한 번에 모두 주어진다. 신품성사도 지워지지 않는 영적인 인호를 새겨 준다. 그러므로 이는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으며 한시적으로 줄 수도 없다. 결국 서품받은 봉사 직무자를 통해 활동하고 구원을 이루시는 분은 그리스도이시므로, 봉사 직무자에게 결함이 있다고 해도 그리스도의 활동이 방해받지는 않는다.


2) 성령의 은총


        신품성사에 고유한 성령의 은총은 사제이시며 스승이요 목자이신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이 되는 은총이며, 신품을 받은 사람은 그분의 대리자가 된다. 신품성사로 주교에게 먼저 주어지는 은총은 ‘굳셈’이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무상으로 베푸는 사랑과, 가난한 사람들, 병자들, 빈민들을 위한 특별한 사랑으로 자기가 맡은 교회를 아버지와 목자로서 힘과 슬기로 지도하고 보호할 굳셈의 은총이다. 이 은총은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양떼의 모범이 되도록 주교를 이끌며, 성체 안에서 사제이시고 희생제물이신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양떼에 앞장서 성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고, 양들을 위해 주저없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게 한다.


        신부 서품으로 받는 성령의 선물은 전례 고유의 기도에 표현되어 있다. 주교는 안수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주님, 당신께서 사제직의 반열에 올려 주신 이 사람에게 성령의 선물을 가득 채워 주시어, 나무랄 데 없이 당신 제단에 서게 하시고, 당신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당신 진리의 말씀에 대한 직무를 완수하게 하시고, 영적인 예물과 제물을 당신께 봉헌하고, 재생의 목욕으로 당신 백성을 새롭게 할 자격을 지니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외아들이시며 위대한 하느님이시고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그리스도를 맞이하러 나아가 당신의 무한한 인자하심으로 자기 직분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상을 받게 하소서.”


        부제들은 “성사의 은총으로, 주교와 그의 사제단과 일치하여, 전례와 말씀과 자선의 봉사직을 수행함으로써 하느님 백성에 봉사하기 위한 힘을 얻는다”(교회헌장 29항).



6. 사제직의 영구성


        사제직의 축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한 번 사제로 서품되면 그 사람은 영원히 사제이다. 신품성사는 서품자의 실존 자체에 영향을 주므로 그는 영구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속한다. 한 사제가 교회적 이유나 개인적 이유로 직무행사에서 면제되거나 해임되어도 그리스도의 사제직에의 이러한 특별 참여관계는 없어지지 않는다.


        사제직의 영구성은 사제가 신품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양식에서 나온다. 그리스도의 사명은 하느님 나라의 영광에서만 완성될 것이다. 그 나라가 최후로 실현될 때까지 사제는 그 나라의 영광스럽고 살아 있는 표징이며 약속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신품성사는 ‘종말론적 표징’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나라가 올 것을 가리키는 표징이다. 사제가 자신을 자유로이 바치는 것은 그리스도의 나라가 완전히 실현될 그날을 예시한다. 사제는 그리스도와 긴밀히 일치하므로 사제직은 그의 실존의 영구적 부분이 된다. 사제직은 하느님의 물릴 수 없는 선물이다. “너는 멜기세덱의 품위를 따라 영원한 사제이니라”(시편 110, 4). 신품성사를 받을 때에 사제는 신앙과 은총 안에 자신을 그리스도와 완전히 일치시킴으로써 인간의 자유를 하느님께 귀의시킨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647 장궤[長跪] 관리자 2014-12-29 1135
646 혼인성사, 혼배성사, 부부애, 자녀출산, 합의 성사 2003-03-25 3430
645 신품성사, 성품성사, 축성생활 성사 2003-03-25 3130
644 병자성사, 종부성사, 노자성체, 임종대세 성사 2003-03-25 2998
643 고해성사, 고백성사, 성찰,통회,정개,고백,보속, 치유의 성사 성사 2003-03-25 3431
642 성체성사, 영성체, 성찬례, 예수님의 몸과 피 2003-03-25 2628
641 견진성사, 성령칠은, 효과, 성령의 성사,7은 견진성사 2003-03-25 2711
640 세례성사, 인호, 대세, 대부, 대모, 필요성 세례성사 2003-03-25 2300
639 준성사 성사 2003-03-25 1304
638 성사의 사효성, 성사의 인효성 성사 2003-03-25 2223
637 칠성사의 의미 성사 2003-03-25 1550
636 그리스도의 성사인 교회와 하느님의 성사인 예수 그리스도 2003-03-25 989
635 성사란 무엇일까요? 꼭 보기 2003-03-25 1057
634 혼인성사 7성사, 칠성사 2003-03-02 917
633 회개와 참회 고백성사, 고해성사 2003-03-02 847
632 세례성사-조직신학적 고찰 (세례가 구원에 필수적인가?) 성사론 2002-08-10 812
631 세례성사-조직신학적 고찰 (교회론적인 측면) 성사론 2002-08-10 736
630 세례성사-조직신학적 고찰(세례사건의 핵심) 성사론 2002-08-10 766
629 세례성사-교의사적인 전개(20세기의 개혁) 성사론 2002-08-10 849
628 세례성사-교의사적인 전개(종교개혁 시대) 성사론 2002-08-10 781
12345678910,,,33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