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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자료실
 
작성자 교회사, 한국교회사
작성일 2002-06-04 17:04
ㆍ추천: 0  ㆍ조회: 705      
병인박해 순교자 마르땡-뤼끄 위앵(Martin-Luc Huin. 1836-1866)
 

마르땡-뤼끄 위앵(Martin-Luc Huin. 1836-1866)

  프랑스의 랑그르 교구 출신인 위앵 신부는 1836년 10얼 20일에 라-페르떼-쉬르-아망스 지방의 기용벨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15살 나이에 랑그르 소신학교에 입학하였고 1856년 10월에 대신학교에 진학하였다. 1861년 6월 29일에 사제 서품을 받은 위앵 신부는 믈례와, 부아제 등 두 본당에서 보좌신부로서 사목 활동을 수행하였다. 1862년 11월 4일에 그는 교구장에게 선교사가 되겠다는 희망을 표명하여 7개월 만에 허가를 받아내고 1863년 8월 20일에 ‘파리 외방 전교회’에 입회하였다. 그는 외방 전교회의 신학교에서 선교사 수련 과정을 받고 1864년 6월에 그의 선교 부임지가 조선 왕국으로 결정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1864년 7월 19일에 위앵 신부는 자기와 같이 조선 선교사로 임명된 브르뜨니애르, 볼리외, 도리 등 세 명의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프랑스를 떠났다.

  1864년 9월에 위앵 신부 일행은 홍콩에 도착한 후에 상해를 거쳐 11월에 요동 지방에 상륙하였다. 이곳에서 조선 교회의 베르뇌 주교의 연락을 받고 선교사들은 이듬해 4월 17일에 중국인의 어선을 이용하여 백령도 근처의 모인도(毛人島)에 와서 한양에서 베르뇌 주교가 보낸 김 백심(金伯心)이라는 사람의 배를 갈아 타고 5월 27일에 내포 지방의 해안에 상륙하여 다블뤼 보좌주교를 만났다. 이곳에서 위앵 신부는 동료들과 헤어져 충청도 지방에서 다블뤼 주교 밑에서 2녀 전에 입국하여 활동하고 있던 오매뜨르 신부와 함께 신자들을 돌보았다. 조선 교우들에게 ‘민(閔) 신부’로 알려진 그는 ‘세거리’ 공소(지금의 충청남도 당진군 합덕면 합덕리. 구합덕)에 가서 조선어를 배우는 동시에 사목활동에 착수하여 미사 성제, 고해성사, 병자성사, 혼인성사 등 성무를 집행하였다.

  1866년 3월 초에 위앵 신부는 다블뤼 주교의 부름을 받고 ‘거더리’에 와서 베르뇌 주교의 체포 소식을 들었다.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는 ‘세거리’로 돌아와 평상시처럼 성무 수행하기를 원하였으나 신자들의 간청으로 밤에 ‘높은 뫼’(지금의 충청남도 고덕면 몽곡리)로 가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양반 교우 신 바오로의 집에 은신하였다. 그러나 이곳도 위험하여 위앵 신부는 다른 마을로 옮겼다가 다블뤼 신부의 자수 지시 편지를 갖고 온 신자들을 만나 따라온 포졸들에게 체포되었다. 그는 다블뤼 주교와 오매뜨르 신부와 함께 한양 포도청에 압송되어 두 차례에 걸친 신문 후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조선에 입국한 지 9개월 만에 치명하게 된 위앵 신부는 처형 장소인 갈매못으로 말을 타고 끌려가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젊어서 죽는 것이나 참수로 죽는 것은 고통스럽지 않지만 불쌍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죽는 것이 괴롭다.” 30세의 젊은 신부는 다블뤼 주교, 오매뜨르 신부 다음으로 휘광이가 내려치는 한 번의 칼질로 순교하였다. 이때에 선교사들과 함께 두 명의 평신도, 즉 황 석두(루까)와 장 주기(요셉)가 함께 치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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