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모음
강론을 위한 자료실
       
 
전체글 보기  
       
 logos
말씀과 전례
작성자 강론모음
작성일 2008년 3월 14일 (금) 10:09
분 류 사순시기
ㆍ추천: 0  ㆍ조회: 3520      
IP: 211.xxx.227
http://missa.or.kr/cafe/?logos.1037.
“ Re..가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
 

사순 제 1 주일

제 1 독서 : 창세 2, 7-9; 3, 1-7

제 2 독서 : 로마 5, 12-19

복     음 : 마태 4, 1-11



제 1 독서 : 인간의 창조와 인간의 첫 범죄에 대한 이야기이다. 죄의 원인이 아니라 죄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뱀은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함으로써 여자를 유혹한다.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했다는 질문(창세 3,1)으로 하느님의 말씀이 왜곡된다(창세 2, 16과 비교하라!). 뱀의 왜곡된 말로 인해 하느님은 인간을 못살게 구는 하느님, 인간의 자유를 속박하는 하느님으로 나타난다. 뱀의 질문에 대한 여자의 답변은 하느님 말씀에 쓸데없는 첨가를 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만지지도 말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창세 2, 16 참조). 그러므로 죄의 시작은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첨가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뱀의 유혹은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불신의 유혹, 하느님의 신성에 대한 도전의 유혹, 모든 것을 알게된다는 유혹이다. 이 유혹에 넘어간 첫 사람들은 하느님과의 친교 안에서가 아니라 자기네들 뜻대로 살기를 원했다.



제 2 독서 : 후기 유대교는 모세법을 철저히 지키는 데서 구원의 길을 발견했다고 믿었다. 세밀한 법 규정을 준수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보답을 보장받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오로는 이런 생각의 허구성을 지적한다.

자기의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 바오로 사도는 율법이 출발점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한다. 악의 문제는 법 규정에 대한 불복종에서가 아니라 더욱 멀리서 온다는 것이다. 즉 첫사람 아담에게까지 근원이 거슬러 올라가며,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조가 놀랍게 들어맞는다.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와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왔듯이, 그리스도 한 분으로 말미암아 은총과 의화(義化)가 이루어졌다.

이 텍스트에서는 두 개의 법이 서로 대치되어 나타난다. 즉 죄의 법과 은총의 법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그분의 업적이 이 텍스트의 구심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구심점을 중심으로 아담이 이 세상에 죄와 죽음을 끌어들인 장본인으로 제시되었다.



복    음 : 예수께서 당하신 세 가지 유혹은 정치성을 띤 메시아적 유혹이다. 당시의 사회는 예수께 메시아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압력을 가했다. 예수께서는 이 압력에 굴복하든지 백성을 실망시키든지 양자 택일을 해야 했다. 이 유혹 이야기는 예수의 이런 난처한 입장을 잘 보여준다. 예수께서는 정치적인 메시아가 되기를 거부하시지만, 압력과 갈등(유혹하는 악마와의 싸움)은 계속되고 결국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싸움이 끝난다.

이 유혹 이야기에서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유혹받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신명기의 말씀(8, 3; 6, 16, 6, 13)으로 이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셨고, 그 어느 것도 그분을 하느님으로부터 떼어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스웨터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구원과 은총의 시기인 사순절이 지난 재의 수요일 이마에 재를 바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야 할 우리 인간의 처지를 생각하고 지나온 나날들을 반성하고 속죄하는 시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속죄해야 할 점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 탐욕주의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헛된 욕심이라 할 수 있는데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욕심을 죄를 낳고 죄는 죽음을 불러일으킨다.”는 가르침을 상기한다면 이런 욕심에서 벗어나 죽음이 아닌 생명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늘 광야에서 마귀로부터 시험을 당한 세 가지 유혹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유혹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유혹은 물질에 대한 유혹이며, 높은데서 뛰어내리면 천사들이 지켜 줄 것이라는 유혹은 헛된 만용과 명예에 대한 유혹입니다. 세 번째 유혹, 즉 높은 곳에 올라가서 화려한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기에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는 유혹은 권력과 영광에 대한 유혹입니다. 물질, 명예, 권력에 대한 이 세 가지 유혹의 공통점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산물로서 바로 악마가 노리고 있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들에게 남과 더불어 만들어가는 아름답고 밝은 세상을 위해 모든 욕심을 버리고 자기를 비워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공자가 말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 다른 사람의 처지와 형편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입니다. 가장 가난한 이에게 베푸는 것이 곧 주님을 위한 일이요, 궁극적으로 하느님 나라에 보화를 쌓는다는 정신과도 하나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순절에 실천해야 할 가장 큰 덕목은 모든 기도와 자선과 단식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 공동체의 구성원을 위한 것이며 또한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 데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캐나다의 군인인 알렉산더는 독일 전선에 있었습니다. 1945년 3월, 아직 바람 끝이 매운 그 즈음, 영국에 다녀오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영국에 도착했을 때 그는 추위에 떨고 있는 한 군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측은한 생각에 그는 덜컥 외투를 벗어 군인의 어깨에 덮어주고는 곧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살갗을 에는 추위가 만만치 않아 적십자사를 찾아갔습니다. 운이 좋으면 세계 각지의 부인들이 짜서 보낸 옷을 얻어 입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두툼한 스웨터 한 벌이 남아 있었습니다. 스웨터를 입는 순간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그는 영국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독일 전선으로 돌아갔고 전쟁이 끝난 후 무사히 조국 캐나다로 돌아왔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집안으로 들어섰을 때 어머니는 아들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몹시 기뻐했습니다. 그날 밤, 아들의 짐을 정리하면서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얘야, 너의 옷을 빨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구나.” 그런데 아들의 가방에서 옷가지를 꺼내던 어머니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아들이 한달음에 달려오니 어머니가 허름한 스웨터와 쪽지를 꺼내 보였습니다. 그 쪽지에는 스웨터를 입는 이름 모를 병사가 무사히 귀향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가 쓰여 있었습니다. “얘야, 이 스웨터는 내가 직접 짜서 적십자사에 보낸 것이구나. 너를 생각하며 스웨터를 입을 병사의 건강과 귀향을 바라는 쪽지를 써서 깃 한쪽에 넣어 두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 어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알렉산더는 어머니를 가만히 껴안았습니다. 새처럼 작은 어머니의 몸이 오래도록 들먹거렸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어머니와 병사의 이야기입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란 것을 여기서 실감하게 됩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의 마음도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뱀의 유혹에 빠져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하와와 그의 반려자 아담,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뜻을 저버린 채 자신들의 욕심만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욕심의 노예가 된 그들에게 내려진 것은 낙원에서의 추방이었고 그 결과로 우리는 원죄를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류의 첫 조상과 달리 모든 욕심을 벗어버리고 남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고 십자가상에 달려 죽기까지 아버지 성부께 순명하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병사가 자신보다 더 헐벗은 이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주고, 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해서 이름 모를 병사를 위해 옷을 만들고 그 안에 기도문까지 넣어 준 사랑이 있었기에 아들을 극적으로 다시 상봉하게 되었고 남을 위한 자신의 사랑이 곧 자신들에게 돌아옴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순절은 바로 이처럼 남을 위해 나를 내어 줌으로써 모든 욕심을 벗어버리고 진정으로 주님 안에 하나되어 이것이 결국 나를 위한 길임을 깨닫는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영생을 얻기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그러한 나날이 되어야겠습니다.

  0
3500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1137    
사순시기
가해 사순 제 4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과 전례 2008-02-22 3357
  1136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4주일 주일 강론 모음 강론모음 2008-03-14 3892
  1135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4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29 4181
  1134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4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연구 2008-02-29 2619
  1133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4주일 주일 강론 모음 김한수 시몬 2008-02-22 2895
  1132    
사순시기
다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22 4537
  1131    
사순시기
나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22 5084
  1130    
사순시기
   Re..나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연구 2009-03-13 2684
  1129    
사순시기
가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22 4774
  1128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강론모음 2008-03-14 3143
  1127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김한수 시몬 2008-02-22 3059
  1126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과 전례 2008-02-22 2553
  1125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3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연구 2008-02-22 2740
  1124    
사순시기
다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05 3566
  1123    
사순시기
나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05 4123
  1122    
사순시기
   Re..나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연구 2009-03-06 2526
  1121    
사순시기
가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 강론 모음 2008-02-05 4833
  1120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강론모음 2008-03-14 2928
  1119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김재덕 베드로 2008-02-14 3180
  1118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연구 2008-02-14 3348
  1117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과 전례 2008-02-14 3091
  1116    
사순시기
다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05 5797
  1115    
사순시기
나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05 3739
  1114    
사순시기
   Re..나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연구 2009-02-28 2851
  1113    
사순시기
가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과 전례 2008-02-05 3236
  1112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강론모음 2008-03-14 3520
  1111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김재덕(베드로) 2008-02-09 3377
  1110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말씀연구 2008-02-09 2934
  1109    
사순시기
   Re..가해 사순 제 1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2-05 3985
  1108    
설,추석
한가위 추석 명절 강론모음 2008-01-31 4332
123456789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