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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전례
작성자 강론모음
작성일 2008년 3월 14일 (금) 10:08
분 류 사순시기
ㆍ추천: 0  ㆍ조회: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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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가해 사순 제 2주일 주일 강론 모음 ”
 

사순 제 2 주일



제 1 독서 : 창세 12, 1-4a

제 2 독서 : 2디모 1, 8b-10

복     음 : 마태 17, 1-9



제 1 독서 : 창세기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11장을 하느님께 거역하는 역사라고 한다면 12-50장은 하느님께 순종하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아담과 하와의 죄가 걷잡을 수 없는 불길처럼 확대되어 오다가 창세기 12장 아브라함의 순종에서 붙어 그 불길이 잡히기 시작한다.

“떠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아브라함은 지체없이 순종한다. 그 동안 의지하며 살던 아버지의 집을 떠나 끝없는 방랑의 길로 들어선다. 그 당시 떠돌이는 아무런 권리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카인은 하느님께 하소연했고, 하느님께서는 카인을 보호하는 표시를 해주었다(창세 4, 13-15). 그러나 아브라함에게는 아무런 표도 없다. 그는 하소연하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 길을 떠났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순종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 덕분에 만민이 축복을 받게 되었다.



제 2 독서 : 이 텍스트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경륜을 강조한다. 하느님께서는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셨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계획을 실현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을 통해서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복음은 기쁜 소식이고 새로운 소식이다. 그리스도께서도 복음을 전하러 왔다고 스스로 밝히신 적이 있다.“나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일을 하도록 나를 보내셨다”(루가 4, 43). 예수께서 전하신 복음의 핵심은 하느님 나라이고, 하느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결국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이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다 보면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디모테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함께 고통에 참여하자고 권고한다. 복음을 통해서,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복     음 : 거룩한 변모 사건은 사람의 아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이유를 밝혀 준다. 스승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을 이해할 수 없는 제자들에게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의 영광스런 모습을 드러내 보이신다. 그리고 그의 말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주님의 부활 후에야 과거사건의 의미를 깨달았다. 하느님께서 드러내 보이신 그리스도의 영광과 그들의 영적인 장님 상태를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직후에 거룩한 변모 사건이 이어진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메시아 사상에 대한 정화 작업을 시작하신 셈이다. 그분은 메시아로서의 사명을 고통받는 종으로서 고통을 통해 시작하신다는 것을 명백히 하신다. 그러므로 거룩한 변모 사건은 유혹이야기(지난 주일이 복음)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 즉 고통을 통해서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자들도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한다.





자, 일어나 갑시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순절은 40일 간의 피정 기간이라고 합니다. 피정이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일상적 삶에서 떠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을 향해서 세상을 떠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정을 하기 위하여 자기가 머물던 집, 직장, 학교, 본당을 떠나 한적한 장소에서 오직 기도에만 전념하며 마음을 가다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 말씀은 한마디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 주제입니다. 제1독서는 아브람에게 이르시는 야훼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갈대아 우르라는 곳에 살았는데 이곳은 여러 우상신을 섬기는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에 있는 사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제1독서의 앞부분(창세 11, 31-32)에는 데라가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길을 떠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곳을 떠나는 이유와 설명이 없습니다. 옛 히브리 기록을 보면 아브람이 불에 태워져 우상신에게 제물로 바쳐지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데라는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 ‘하란’이란 곳에서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곳에도 역시 같은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브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내가 장차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창세 12, 1). 아브람은 하느님의 분부대로 길을 떠났습니다. 이는 옛 세상에서 새 세상으로의 탈출이며 출발이었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새 삶이, 그러나 고생스럽고 쉽지 않은 삶이 시작됨을 상징합니다.

오늘 복음(마태 17, 1-9)에서  보면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 야고보의 동생 요한 등 세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 거룩한 변모를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압정에서 탈출, 해방시켰으며 엘리야는 우상 숭배에 빠진 왕과 이스라엘을 구한 예언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불마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이었습니다. 구약의 대표적인 예언자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에 제자들은 그만 넋이 빠져, 그곳에서 천막을 치고 그들과 더불어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떠나 산밑으로 제자들과 함께 내려가셨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부단히 새로운 삶을 향해 떠난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곳을 향한 출발은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을 수반합니다. 새로 택한 길이 도망 혹은 은신일 수도 있고 새로운 출발, 구원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대로 지체없이 길을 떠난 아브라함,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 40년간을 광야에서 헤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가기 위해 높은 산에서의 영광된 모습에 머물지 않고 떠나야 했던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이 모든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삶을 향해 떠나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나와 함께 고난에 참여하라.”고 권하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구원해 주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 주신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이 부르심은 새로운 삶에 대한 부르심으로,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곳, 희망과 꿈이 잇는 구원의 땅으로의 부르심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를 버리고 하느님을 찾아서 떠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과연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나 예언자들이 취하였던 모습입니까? 아니면 현실 안주 내지 자기 도취에 빠진 생활입니까? 같은 죽음이라도 의롭고 거룩한 죽음이 있는가 하면, 아무 의미 없이 생활고나 세상살이의 어려움 때문에 비관에 빠져 자살하는 것과 같은 죽음도 있습니다. 참으로 대조적인 죽음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인입니다.  신앙인답게 말하고 행동하며 어떤 경우에도 진리를 저버리지 않고 서로 고통을 나누며 십자가를 지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곧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떠남이요 출발입니다. 우리 모두 아무 두려움 없이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복된 땅으로 출발합시다. 자, 일어나 갑시다. 세상의 먼지를 툭툭 털어 버리고 저 높은 곳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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