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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전례
작성자 주일강론
작성일 2007년 12월 28일 (금) 17:43
분 류 성탄시기
ㆍ추천: 0  ㆍ조회: 2881      
IP: 211.xxx.168
http://missa.or.kr/cafe/?logos.932.
“ Re..가해 성가정 대축일 강론 모음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제 1 독서 : 집회 3, 2-6. 12-14

제 2 독서 : 골로 3, 12-21

복     음 : 마태 2, 13-15. 19-23



제 1 독서 : 집회서는 예루살렘의 저명한 학자 벤 시라가 기원전 180년경 잠언을 모방하여 히브리어로 기록한 것을 그의 손자가 기원전 12년경에 그리스어로 번역한 채기이다. 책의 형태만큼이나 책의 내용도 전통적이다. 벤 시라가 설교하는 지혜는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며(1,1.5), 그 지혜의 핵심은 하느님께 대한 경외에 있다(1, 14. 16. 18. 27). 이 책은 특히 젊은이들을 교육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내 아들아” 또는 “아이들아, 내 말을 들어라.”는 초대로 교훈을 시작한다.

오늘 독서로 낭독되는 텍스트도 역시 이런 초대로 시작되어 그에 뒤따르는 훈계이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부모도 공경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출발점으로 해서 십계명 중 제4계명을 역설하며 이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에게 약속된 상급을 열거한다.



제 2 독서 : 골로사이서 3장은 그리스도 신자 생활의 일반적 원칙을 담고 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뽑힌 성도답게,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답게 서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여기서 아주 기본적인 가족 윤리를 제시한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사랑과 순종,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관용과 순종을 강조한다. 물론 바오로 사도가 그 당시 유행하던 지혜 선생들의 가르침을 인용하고 있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로 연결시켜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면모가 엿보인다.



복     음 : 오늘 복음 성가정이 어떻게 하여 나자렛에 정착하게 되었는가 하는 경위를 밝혀 준다. 예수 그리스도를 새로운 출애굽을 통해 하느님의 백성을 탄생시키는 새로운 모세로 증명하기 위해 마태오 복음저자는 성가정의 이집트로의 피신과 나자렛으로의 귀환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킨다. 복음 저자의 의도는 피신의 목적을 증명하는 데 있다기보다는,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냈다.”는 예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피신과 거기에서의 출애굽을 강조하는 데 있다.

이 대목에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충실히 봉사하는 한 가정의 아버지(요셉)의 성실성이 돋보인다. 야곱이 이집트로 떠나기 전에, 꿈에 하느님의 지시를 받았듯이(창세 46,2-4), 요셉도 이집트로 피신하기 전에 천사의 지시를 받는다. 이 두 이야기는 ‘하느님의 지시-수신자의 이행’이라는 도식에 따라 쓰여졌다.









사랑이 넘치는 작은 교회, 성가정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1995년 한해의 마지막 주일이고, 마지막 날이자 성가정 축일입니다. 예수․마리아․요셉이 이루었던 성가정을 기념하면서 우리의 강정도 성가정이 되기를 새롭게 결심하는 날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가정을 잘 지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우리 가정을 봉헌, 가족들 모두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서로 서로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임하기로 다짐해야겠습니다.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우리가 작은 공동체 안에서 자라나는 최초의 배움과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가정 안에서 우리의 삶은 성숙되어 가고, 고통과 괴로움 중에 위로를 받고, 기쁨을 함께 나누며 모든 일들을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적 삶의 기본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가정 안에는 부모와 자식들이 있습니다. 자식들은 자기들을 낳아 준 부모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효도하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부모들도 자식들에 대한 애정을 지니면서 그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정신적인 지도를 함은 물론이요, 물질적으로 그들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배려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집회서의 말씀은 이런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설명하면서 부모 공경을 하느님의 축복과 자식들에게서 누리게 되는 기쁨과 연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즉 부모를 잘 공경하는 사람은 자신들의 모든 죄에 대한 용서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부모 공경을 잘 하는 사람이야말로 하느님을 잘 섬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실상 부모와 자식간에 사랑이 넘쳐흐르는 가정이라면 축복을 받지 않는 가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가정이든지 평화와 기쁨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환난과 시련, 고통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기쁨이 있을 때에는 그 기쁨을 함께 나누며 함께 기뻐하지만, 시련을 당할 때야말로 슬기롭게 인내로써 그 시련을 극복하는 가정이 참으로 복된 가정이요 성가정인 것입니다.

미국 샌디에고 교회의 큰 저택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엄마, 저예요. 저 지금 돌아왔어요.” 전화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아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들이 제발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빌어온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거렸습니다. “어머니, 울지 마세요. 전 괜찮아요. 한 친구가 몹시 다쳤어요. 하지만 딱하게도 그 친구는 갈 집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동안 소식이 없었던 아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습니다. “아무렴, 그래라. 우리와 당분간 같이 살자꾸나. 지금 어디에 잇니? 발리 오너라.”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의 당분간이란 말을 듣고 그 친구와 떨어질 수 없다며 늘 함께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억지에 못 이긴 어머니는 할 수 없이 1년쯤 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엄아, 나는 그 친구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요. 그 친구는 몹시 불쌍한 친구예요. 외눈에, 외팔에, 다리도 하나밖에 없어요.” 몇 년만의 통화였지만 성급한 어머니는 그 말을 듣자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얘야, 너는 감상적이구나. 넌 지금 전쟁터에서 돌아왔어. 그 친구는 결국 너의 짐이 될 거야.” “짐이 된다고요?” 아들은 어머니가 다시 말을 채 잇기 전에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어머니는 아들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아들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군 본부에서 전부 한 장이 날아 왔습니다. 아들이 샌디에고 호텔 1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집으로 아들의 시체가 돌아오던 날, 어머니는 그만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그 아들은 외눈에, 외팔에, 외다리였던 것입니다. 차마 자기 아들이 불구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옹졸했던 마음이 전쟁에서 돌아온 불구아들을 죽게 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가족들은 서로를 따뜻이 감싸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요셉, 마리아, 예수가 이루셨던 성가정은 모든 시련을 넘어서서 서로를 보살펴 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로데가 1살짜리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릴 때 요셉은 꿈에 나타난 천사의 지시에 따라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살다가 헤로데가 죽자 나자렛으로 와서 살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가정의 가장인 요셉은 성가정의 삶이 어떠한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목수인 요셉을 도와 일을 하셨고 공생활을 하시기 전까지 몸소 노동을 하였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아들 예수가 전도 여행을 다닐 때 묵묵히 따라다녔고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하시어 가슴에 칼이 찔리는 듯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 세 분은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고통을 참으면서 참으로 복음 정신에 따라 사셨던 것입니다. 우리 모든 가정도 금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나자렛의 성가정을 본받아 고통 속에서 인내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랑이 넘치는 성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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