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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전례
작성자 주일강론
작성일 2007년 11월 25일 (일) 10:00
분 류 대림시기
ㆍ추천: 0  ㆍ조회: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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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가해 대림 제 4주일 주일강론 모음 ”
 

대림 제 4 주일

제 1 독서 : 이사 7, 10-16

제 2 독서 : 로마 1, 1-7

복     음 : 마태 1, 18-24



제 1 독서 : 기원전 735년경 아하즈 왕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시리아와 이스라엘 연합군의 공격을 받았다. 두 나라의 연합군은 앗시리아의 왕 티글릿 발레셀의 속국이 된 유다(2열왕 16,7 참조)를 치러 내려왔다. 아하즈의 마음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되었다. 앗시리아에 도움을 청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적인 술책을 포기하고 주님께만 믿음을 둘 것인가?

바로 이때 예언자 이사야가 개입한다. 이사야의 소신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문제는 정치적 영역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즉 오직 주님께만 믿음을 두고 신뢰하라는 충고이다. 그러나 이런 이사야의 권고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주님을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이사 7,12)라고 말한 후 아하즈는 앗시리아 왕에게로 갔다(2열왕 16,10). 아하즈는 다른 행동을 취하기로 이미 결정해 놓았던 터였으므로, 주님을 시험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은 신앙심을 가장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사야는 아하즈 왕이 신앙을 버린 것에 실망하여 주님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주시리라고 선언한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 7,14). 처녀로 번역된 단어의 히브리어 원어는 처녀를 뜻하기도 하고 젊은 부인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사야가 내건 징조는 출산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다윗 가문에서 태어날 아기 자신이다. 아기의 탄생에서 이사야는 결정적 메시아 시대를 위한 하느님의 개입을 보았던 것이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제 2 독서 : 3-4절은 바오로 사도 이전에 형성된 짧은 신앙 고백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적 본성으로 보면 다윗의 후손이고 신적인 본성으로 보면 하느님의 아들이시다.”

하느님의 아들이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다. 이것이 바로 그분이 메시아라는 표지 중의 하나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기나긴 기다림은 결국 그분께로 인도되었다. 그분은 우리 가운데 계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이 사실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심으로써 확실히 드러났다. 하느님 아들이 다윗 가문에서 태어나심으로써 새로운 존재 형태로 들어갔듯이, 부활하심으로써 새로운 존재 형태로 들어갔다. 다시 말해서, 이미 그분의 탄생 이전에도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셨지만, 죽은 자들로부터의 부활을 통해 하느님의 아들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감추어지고 가려진 신비가 드러난 셈이다.



복   음 : 이 텍스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 가문에 태어나게 되는 경위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다윗의 후손인 요셉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삶”(마태 1,19)이었다고 우리말 공동번역 성서에 되어 있지만, 희랍어 원문을 따라 ‘의로운 사람’이라고 번역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요셉의 의로움은 어디에 있는가? 자기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신비를 엄격한 모세의 율법에 따라(신명 22,20-21 참조) 단죄하기를 거부했다는 데서 그의 의로움이 잘 드러난다.

요셉을 통해서 하느님의 약속이 실현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날 수 있게 협조한다. 그러나 요셉은 서서히 잊혀져 간다. 마태오 복음 3장 이후에는 요셉의 생애에 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다. 심지어 마르코는 예수님을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부른다(마르 6,3). ‘어떤 남자의 아들’이라고 표현하는 유대교의 관례를 본다면, “마리아의 아들”은 곧 사생아라는 뜻이다. 더구나 아버지에게 유보된 특권인 아이의 이름 선택(루가 1,62-63)에서도 요셉은 배제되었다. 그는 천사가 일러준 대로 아이를 명명했을 뿐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마태 1, 21).

이처럼 일단 일을 마친 후 요셉은 서서히 뒤로 물러나 사라져 간다. 어찌 보면 구유의 어둠 속에서 은은히 미소짓는 그의 모습이(마태오 2,11에 따르면 아기는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었다!) 그의 인품을 잘 드러내 준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제 대림절이 절정에 달하였고 주님께서 곧 탄생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탄생을 기다려 온 우리는 이분이 다윗 가문에서 나올 것이며 그 이름이 ‘임마누엘’이라는 것을 천사의 예고를 통해서 알게됩니다. 그분의 탄생은 보통 사람과는 달리 이미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서 예언되었고, 부부의 결합을 통해서가 아닌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마리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경이롭습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신다는 그 자체가 이미 큰 사건이고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사건은 바로 세상의 질서 안에 그분이 함께 하신다는 징조이며 놀라움인 것입니다. 그분의 이름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은 하느님이 인간의 역사 안에 깊숙이 개입되어 함께 하시고 모든 것을 나누신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신이면서도 인간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천주성과 인성을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인성으로 말하면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분이시며, 거룩한 신성으로 말하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권능을 나타내어 하느님의 아들로 확인되신 분이십니다”(로마 1,3-4).

오늘 제1독서에서 언급된 이야기는 시리아와 에브라임 간의 전쟁사의 일부입니다. 다마스커스의 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베가가 앗시리아를 거슬러 동맹을 맺기로 결정하고서 유대의 왕 아하즈도 거기에 끌어들이려 했습니다. 아하즈가 반대하자 그들은 유다 왕국을 쳐서 다마스커스 궁의 한 아라메어인인 익명의 ‘타브엘의 아들’을 그의 자리에 앉히려고 계획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에 놀라서 아하즈는 주님을 믿으라는 이사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직접 앗시리아인들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들은 다마스커스와 사마리아 왕국을 격퇴시켜 주기는 했지만 동시에 유다를 한동안 속국으로 삼았습니다. 아하즈가 이익으로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재난으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도 종교적인 관점에서 우상 숭배 의식이 보다 쉽게 침투되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가 그 왕에게 하느님만을 믿으라고 권고하여 피하고자 했던 점은 바로 이점이었습니다.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결코 굳건히 서지 못하리라”(이사 7,9). 이사야 예언자는 아하즈를 야훼께 대한 믿음으로 이끌어 들이기 위해 그에게 신적 보호의 보증으로서 어떤 징조를 청하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아하즈는 정치적 계산(앗시리아와의 동맹)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여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신명 6,16)는 종교적 이유를 위선적 구실로 내세워 거절합니다. 그러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야훼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징조를 보여주십니다. 그 징조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동정녀는 바로 신약의 마리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마스커스의 찬탈자에 의해 다윗 가문이 끊어질까 봐 심히 염려했던 아하즈 왕의 뜻을 뒤집고 예언자 이사야는 다윗 가문이 계속될 것이고 하느님의 약속을 성취시킬 메시아를 꽃피울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메시아는 인간의 뜻과 생각을 넘어서서 오시는 ‘하느님의 선물’임을 알게되는 것입니다.

성탄의 가장 큰 신비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물로서의 메시아는 결코 값싼 선물 교환으로써 평가 절하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선물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선물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가장 고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이것은 어둠과 죽음에 싸인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시고 삶의 광명을 주시러 오시는 천상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선물은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주거나 갚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그 자체가 인간에게 쏟아 부어진 것이며, 인간에게 군림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러 온, 오직 주는 것만을 일삼는 사랑으로 충만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선물은 인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협력으로 인간에게 주어졌고 가장 보잘것없이 내려왔지만 가장 값진 선물이 될 것입니다. 요셉의 의심을 사면서도 마련된, 마리아를 통한 이 선물은 진 정 세상의 빛을 가져다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이 오심이 이처럼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그 신비에 초점이 모아졌음을 생각하고 이 신비를 묵상하는 가운데 오시는 주님을 잘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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