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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전례
작성자 주일강론 모음
작성일 2007년 12월 29일 (토) 00:18
분 류 성탄시기
ㆍ추천: 0  ㆍ조회: 4603      
IP: 211.xxx.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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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해 주님 공현 축일 강론 모음 ”
 

11.      주의 공현 대축일 (나해)   '길을 떠나자'           

                                                     강길웅 신부



‘주의 공현 대축일'을 전에는 '삼왕내조첨례'라고 했습니다. 즉 3명의 왕이 아침에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을 뵈러 찾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왕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박사라 고 부르며 또한 그들이 주님을 찾아가 경배드렸다는 사실보다는 아기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셨다는 의미를 더 강조합니다. '공현'이란 공적으로 드러내 보여 주셨다는 말입니다.



메시아는 사실 전인류를 위해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아무리 '하느님의 백성'이라고는 하지만 꼭 유대인만을 위해서 오신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유대인을 통해서 오셨을 뿐입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도 먼저 유다의 목동들이 찾아가 경배드렸으며 이어서 이방인인 동방의 박사들이 찾아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여기서 목동은 당시에 천한 수준이었으며 박사는 고상하고 품위있는 위치였다는 것이 아이러니컬합니다.



1독서에 보면 폐허된 예루살렘이 장차 하느님의 은혜로 얻게 될 미래의 영광에 대한 노래가 나옵니다. 그때는 강대국들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혀져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언제고 예루살렘을 일으키시어 만백성들이 보물들과 선물들을 가져오는 위대한 중심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은 수백 년 뒤에 그대로 적중이 되어 하느님 의 아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태어나시고 이방인의 박사들이 전인류를 대표해서 보물을 들고 그분을 찾아가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 때문에 그 이름이 빛나게 되었으며 또한 수백 년 동안의 치욕적인 사건들을 다 보상받았습니다. 드디어 믿음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하느님께서 직접 머무르시고 가르치셨던 선택받은 도시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실패하고 잘못된 사람이라 해도 예수님 때문에 용서받고 사랑받게 되며, 또한 오랫동안 고통받아 온 모든 아픔들을 다 보상받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박사들의 그 용기와 희망과 끈기를 배워야 합니다.



복음에 보면 도대체 몇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뵙고 경배를 드렸는지 모릅니다. 다만 황금과 몰약과 유황이라는 선물을 통해 세 명이라고 추측을 하는 것이며 또한 그런 귀한 물건들이 주로 궁궐에서 사용하던 것들이기 때문에 왕들이 온 것이 아니냐 하고 짐작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라기 보다는 박사나 현인, 혹은 학자라는 말 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도전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할 때 그들이 여행한 거리는 우리나라 남북의 삼천리 보다 더 먼 거리였으며 당시의 사정으론 굉장히 힘들고 위험 한 도박이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그들은 확신할 수도 없는 어떤 만 남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들의 생애를 투신합니다. 그리 고 가장 좋은 보물을 품에 간직하고 그분을 뵙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용기와 믿음과 인내 때문에 드디어 주님을 만났습니다. 소원 성취를 한 것입니다.



믿음이 사실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따라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기나긴 나그네 길입니다. 아니, 주님을 만나기 위해 정처없이 떠나는 여행길입니다. 그 길에서는 긴 장마 때문에 태양을 못 보는 경우 도 있으며 찬바람 때문에 잠 못이루는 아픔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 속에서 하느님을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참고 걷게 되면 결국은 우리도 만나게 됩니다. 그리 고 우리가 무엇을 얻으려는 소망보다 우리의 것을 다 드리려는 열린 마음을 가질 때 그 감격과 기쁨이 큰 것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때 박사들의 행위를 보면 답답하고 어리석습니다. 도대체 바쁜 사람들이 고생스런 먼 길을 걸어서 어떤 아기를 잠깐 보고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선물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히려 빈털터리가 됐습니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는 모든 것을 다 얻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님을 봤다 면 세상을 다 얻어 가지고 돌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 차롑니다.



우리도 '신앙'이라는 먼 길을 용기있게 걸어가야 합니다. 무엇을 얻으려는 소망보다 오히려 우리의 최고의 것을 바치려는 갸륵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유대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에게 드러내 주신 날입니다. 그래서 동방교회에서는 이 날을 성탄 축일로 지냅니다. 따라서 우리도 박사들처럼 용기있게 걸어가는 지혜를 배웁시다. 아무리 고달파도 희망을 가지고 참고 견뎌내는 믿음을 가집시다. 그러면 우리의 소망도 결국 채워질 것입니다.



“야훼의 영광이 너를 비춘다."





 10.          주님 공현 대축일   (나)  "사랑 합시다"

                                                    김형수 신부



대부분의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좀 더 높은 자리에 앉기 위해 다른 이들을 딛고 올라서려 합니다. 높은 자리가 인생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높은 자리가 싫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낮은 곳으로 내려오시는 분이 계십니다. 다름 아닌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을 써보시더니, 이제는 '눈높이 교육' 을 하시려고 마음먹으셨나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것만 해도 황송한 일인데, 사람에게 세례까지 받겠다고 자청하고 나서십니다. 철저하게 낮아지기로 마음먹으신 듯 합니다.



그분의 생을 가만히 살펴보면 이런 모습이 더 잘 보입니다. 죄인들과 어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이 되어주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보다 더 높은 자리는 없습니다. 아마 사람이 하느님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면, 서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암투가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영원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분이 밑으로 내려가십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죄수의 몸으로 사형을 당하시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사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요한이 세례를 베풀 때 외쳤던 말이 "회개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무슨 잘못을 하셨기에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당신이 세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 그것은 우리 모두의 구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사랑하시기에 하느님의 뜻을 위해 스스로 낮아지신 것입니다. 또 우리들을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고통과 치욕을 달게 받으셨습니다. 모든 것이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하기에 낮아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낮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여야 합니다. 사실 사랑이야말로 구원의 지름길이고, 참된 행복을 얻는 열쇠입니다. 가끔 사랑하지 못하고 미움과 분노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얼마나 사랑하며 살아가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입으로는 사랑합시다'를 계속해서 외치지만, 빈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하고, 속은 텅 비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정 사랑해야 합니다. 입이나 머리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사랑해야 합니다.













7.                   주님 공현대축일 (나) 진리를 찾아서

                                               황철수 베드로 주교



처음 시작할 때는 그렇게도 말이 많던 2000년을 벌써 마감하고 2001년의 첫 주일을 맞았습니다. 세상의 자연은 언제나 변함없이 정해진 길을 가고 자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거기에 조화를 부려 다른 환경을 만드는 것은 인간입니다. 인간은 조금 더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갖 기술을 개발하고 동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외부환경만이 아니라 내부환경, 인간의 생각, 가치관, 이해와 용서, 사랑, 믿음 등의 환경도 중요합니다.



한 해를 여는 오늘 주일의 말씀의 뜻을 새기며 인간다운 삶의 환경을 위한 진리를 만나 보고자 합니다. 오늘 성서에서는 21세기를 시작하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주목받는 두 부류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는ꡐ현자ꡑ들이고, 하나는ꡐ권력가ꡑ입니다. 현자들은ꡐ동박박사 세 사람ꡑ으로 지칭되어 나오고, 권력가는ꡐ헤로데 왕ꡑ으로 나옵니다. 이 두 계층은 세상의 다음과 같은 큰 두 부류를 비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방박사 세 사람 : 삶의 진리와 내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을 대변.

헤로데 왕 : 권력과 영화 속에서 화려한 외부환경을 추구하는 사람을 대변.



이 두가지 삶의 길에서, 현실에서는 헤로데 왕과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 행복해 보이고 훨씬 잘나 보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허영과 욕심을 견제하고 엄격하게 자기를 관리하며 사는 사람은 고생하는 길을 자초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두가지 삶의 길에서 결국 진리를 만나는 쪽은 헤로데 왕과 같은 쪽이 아니라, 동방의 세 사람과 같은 쪽이라는 것이 오늘 말씀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신비스런 인물을 만난다는 의미가 아니라,ꡐ진리를 만난다ꡑ는 의미로 알아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서에서는 예수님의 외적인 모습을 묘사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키, 외모, 취미, 피부색 등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깊은 명상으로 예수님을 한마디로 요약한 요한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을ꡐ길이요 진리ꡑ라고 요약합니다.



권력의 최고 위치에 있는 헤로데 왕도, 당시의 율법학자도 예수님께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는 것은 정치적 힘도 아니고, 재력도 아니며, 다량의 지식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로 인도되는 것은ꡐ하늘의 별, 즉 하늘의 이치에 따라 사는 것ꡑ입니다. 더 종교적인 표현으로 ꡐ하느님의 뜻ꡑ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인생살이의 진정한 박사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하는 깨달음을 우리는 오늘 듣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무엇을 하든ꡐ하느님의 뜻ꡑ을 구현한 예수님을 따라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으로 인간답게 변화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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