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모음
강론을 위한 자료실
       
 
전체글 보기  
       
 logos
말씀과 전례
작성자 성민호 신부
작성일 2008년 9월 6일 (토) 21:36
분 류 성모의 밤
ㆍ추천: 0  ㆍ조회: 4203      
IP: 218.xxx.165
http://missa.or.kr/cafe/?logos.1263.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
 

13.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이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성민호 신부



오늘은 성모 마리아께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것을 경축하는 성모의 원죄없으신 잉태 대축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겨나면서부터 원죄의 상태에서 태어납니다만 오직 성모님만은 구세주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로 원죄에서 면제되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교회에서 오늘을 대축일로 설정한 것은 성모님께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특별하신 은총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찬양받을 경사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분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원조 아담과 하와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자자손손이 받아 누릴 하느님의 은총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귀양간 사람의 자식까지 귀양지를 떠나지 못하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을 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은총의 결핍상태를 원죄라고 하며 인간은 누구나 이 원죄에 오염되어 태어납니다.

  

하지만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성자를 우리에게 구세주로 보내주시어 다시 인간을 은총의 세계로 불러주셨습니다. 구세주로 세상에 파견된 성자께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제쳐놓고 친히 사람이 되시어 인류를 구원해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으로 태어나시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의 모태를 빌려야만 했고 그 모친이 바로 성모 마리아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친이 만일 원죄에 물들었다면 천주 성자를 낳을 어머니로서 적합치 못할 뿐 아니라 성자의 위신에도 손상이 됩니다. 따라서 이치상으로도 주님을 낳아주신 성모 마리아는 원죄없이 잉태되어야 합니다.



시초부터 원죄의 영역을 벗어났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는 이미 창세기에 뱀의 머리를 부순 여자로 예시되었고, 특별히 하느님이 보내신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라는 최상의 인사를 받으셨던 것입니다. 엘리사벳 역시 성령을 받아 성모 마리아를 모든 여자들 가운 데 가장 복되신 분이라고 외쳤습니다. 성모님 자신도 이러한 사실을 시인이라도 하듯이 저 유명한 마니피캇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당신을 복되다고 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셔서 당신에게 큰일을 해주신 덕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성모 마리아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이미 주님의 모친으로 예정되셨기 때문에, 원죄에 물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한평생 성령의 특별하신 보호를 힘입어 모든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셨습니다.



이는 성모 마리아를 구세주의 모친이며 온 인류의 어머니로 선택하신 하느님의 당연하신 배려입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주님의 모친으로 선택된 것은 남달리 탁월한 성덕과 인품 그리고 위대한 공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덕은 성모님이 예수님의 잉태를 알려준 천사에게 하신 말씀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명쾌한 응답이며, 또한 성모 마리아의 성덕을 알려주는 확실한 해답입니다 이때부터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인류 구원사업에 깊숙이 동참하시게 되었고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그렇다고 성모 마리아가 인간 구원의 직접적인 요소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구세주를 낳아 길러주시고 그분과 함께 일생을 같이하셨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인류 구원사업에 큰 역할을 담당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죄의 속박에서 풀려나 완전한 해방을 의미하는 인류구원사업의 최선봉에 참여하신 성모 마리아 역시 인류를 대표하여 어떠한 형태의 죄든지, 죄의 권세에서 처음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예수님의 구원공로를 미리 얻어야만 가능한 일이며 하느님께서 오직 성모 마리아에게만 섭리하신 특전입니다. 속박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사건이며 경축할 일입니다.

  

그러기에 초대교회에서부터 신자들은 성모님이 원죄의 흠도 없이 잉태되신 것을 믿어왔고 후세에 전해주었으며, 차차 성모신심이 발전하면서 온 교회가 공통적으로 느껴왔습니다. 그러나 성서에는 명시적인 표현이 없으며, 더욱이 중세기에는 신학적으로 약간의 논란이 있었기에 오랫동안 교의로 선포되지는 않았지만, 선포해 달라는 빗발치는 요청은 꾸준히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1854년 교황 비오 9세가 다음과 같은 요지의 칙서를 통하여 믿을 교리로 반포하였습니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자기의 잉태 첫순간에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별하신 은총과 특권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원죄의 아무 흔적도 받지 않도록 보호되셨다. "

 

그 후 3년 4개월이 지나서, 참으로 기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프랑스의 루르드라는 고을에서 성모님이 친히 벨라데타 소녀에게 발현하셨고, 당신의 이름을 알려달라는 벨라데타에게 “나는 원죄없이 잉태된 자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곳에서는 해마다 많은 기적이 일어났으며 오늘도 수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하고 삭막할 뿐 아니라, 각종 죄악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정치적인 독선, 경제적인 횡포, 사회적인 비리로 말미암아 온갖 범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총애를 가득히 받은 성모님의 부드러운 손길과 만류가 아니고서는 하느님의 의노를 막을 길이 없습니다. 일찍이 한국교회는 무염시태 성모를 수호성인으로 모셨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우리는 성모님께 특별히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를 부탁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것을 믿는 우리 신앙인들로서는 모름지기 성모님이 보여주신 여종의 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부르심에 언제나 겸손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함으로써 우리 안에서도 하느님께서 큰일을 하실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0
3500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1317    
행사강론
새사제 첫미사 강론 요한신부 2011-01-08 20048
  1316    
대축일 강론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대축일강론 2008-09-20 6475
  1315    
대축일 강론
   Re..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 대축일 강론 모음2 2008-09-20 7797
  1314    
대축일 강론
   Re..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 말씀연구 2008-09-20 5647
  1313    
대축일 강론
   Re..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 대축일강론 모음 2008-09-20 7558
  1312    
설,추석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라고... 자녀들을 위하여 2008-09-14 4199
  1311    
행사강론
교무금이란? 2008-09-06 5043
  1310    
행사강론
생명의 날 메시지 이기헌 주교 2008-09-06 2967
  1309    
행사강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0월 3일) 2008-09-06 3843
  1308    
행사강론
주님의 거룩한 변모축일 강론모음 2008-09-06 4493
  1307    
성모의 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성민호 신부 2008-09-06 4203
  1306    
행사강론
성녀 소화데레사 축일-포교사업의 수호자 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2008-09-06 5060
  1305    
행사강론
주님 봉헌축일 성민호 신부 2008-09-06 4070
  1304    
행사강론
성금요일 <요한 18,1-19> 강영구 신부 2008-09-06 3168
  1303    
행사강론
주님 만찬 저녁 미사 <요한 13,1-15> 강영구 신부 2008-09-06 3742
  1302    
행사강론
십자가 현양 축일 <요한 3,13~ 17> 강론모음 2008-09-06 4072
  1301    
행사강론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축일 (요한 2,13~22) 방윤석 신부 2008-09-06 3441
  1300    
행사강론
세례식 강론 <요한 3,1-8> 새롭게 태어나는 분들에게 2008-09-06 4619
  1299    
행사강론
예수 성심 성월 강론 모음 2008-09-06 4403
  1298    
행사강론
성모성월 강론 모음 2008-09-06 6768
  1297    
행사강론
성 요셉 성월 강론 모음 2008-09-06 5482
  1296    
행사강론
교회일치주간 교회일치주간 강론 2008-09-06 3911
  1295    
행사강론
성서주간, 성경주간 강론 그리스도왕 대축일 2008-09-06 2813
  1294    
행사강론
전교주일 강론 모음 1 전교주일 강론모음 2008-09-06 8982
  1293    
행사강론
군인주일 강론 모음 군인주일 강론모음 2008-09-06 4617
  1292    
연중25-30주일
다해 연중 제 30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5615
  1291    
연중25-30주일
나해 연중 제 30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6426
  1290    
연중25-30주일
다해 연중 제 29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6992
  1289    
연중25-30주일
나해 연중 제 29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7201
  1288    
연중25-30주일
다해 연중 제 28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6405
123456789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