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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전례
작성자 군인주일 강론모음
작성일 2008년 9월 6일 (토) 21:16
분 류 행사강론
ㆍ추천: 0  ㆍ조회: 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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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주일 강론 모음 ”
 

군인주일



1. 변기영 신부(가) / 2                  2. 정해성 신부(나) / 4 

3. 휴전선의 불빛(나) / 5                4. 박인근 신부(나) / 6

5. 박건순 신부(다) / 8                   6. 성민호 신부 / 10       

1.         군인주일 마태오 21, 33-43(가) 

                   포도철이 되었으니, 소작인들에게서 소출을 받아오라.

                                                                          변기영 신부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내신 하느님께서는 우주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만물을 이용하고 즐기며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반드시 바쳐야 할 것이 있고, 돌려드려야 할 것이 있는데도, 흔히는 이기심에 사로잡혀서 하느님을 잊고, 하느님께 할 본분을 아니하고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빌려쓰는 사람은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법이고, 남의 땅에 농사를 지어먹는 사람은 도지를 바치며, 국가의 보호를 받는 국민은 세금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또 글을 배우고 기술을 배우는 이는 사례금을 내야 됩니다. 하늘과 땅, 해와 달, 물과 초목 등등 우리는 하루도 한시도 하느님의 손길이 없이는 살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느님께 바칠 것을 바치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우리의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사용해야만 됩니다.


주인의 뜻을 따라서 주인의 것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신자들이 적지 않지만, 좀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하느님을 섬긴 다기보다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섬기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총동원하여 우리를 섬기십니다. 만물에게 법칙을 내리시어 우리 인간을 섬기게 하고 계십니다.


만물은 아주 잘 순종하고 있습니다. 자연 만물이 그 물리법칙을 준수함으로써 우리는 의학으로 병을 고치고, 공학으로 기계를 제작하며 인공위성까지도 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오로지 인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법칙(양심)을 어기고, 무시하면서 하느님을 박해하고, 하느님을 우리에게서 축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는 주인을 찾습니다. 우리의 잘못은 항상 우리를 따라다니므로 감출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악덕 소작인이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성경에서 비유로 나오는 악덕 소작인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성경에서 비유로 나오는 악덕 소작인은 이기심의 노예로서 가장 미련한 자입니다. 소유할 수도 없는 것을 뺏기 위하여 중죄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신자 여러분! 하느님은 너그러우시고 의로우신 분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사람이 부드러우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너그러우면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모으시고 우리를 키우십니다. 이분에게 바칠 것을 바치고 드릴 것을 드리면 우리는 그 이상으로 받게 되고 되돌려 받아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드립시다. 아까운 시간을 다듬어서 봉헌합시다. 미사참례와 조만과 묵주시공 시간은 가장 아름답게 시간을 바치는 것입니다. 마음과 정신도 바칩시다. 자주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그분을 위하는 일을 곰곰이 되새겨 연구합시다. 그리고 물질도 정성껏 바칩시다.



쓸 것을 다 쓰고, 할 것을 다한 다음에 남는 것을 교회에 내놓을 생각을 버리고 아깝고 정성어린 것을 먼저 바치는 습관을 가집시다. 특히 오늘은 군인 주일입니다. 그러니 군인 간 자제들을 위하여 또 그들을 돌보면서 전교활동을 하고 있는 군종신부님들을 도와드리기 위하여 힘껏 헌금합시다.

2.            군인주일      마르코 10, 2-16(나)          

                                                                         정해성 신부





오늘은 군인주일입니다. 구세주께서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에 따라 우리에게는 “온 세상에 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의무”가 부과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하여 복음을 믿고 실천함으로써 구원을 얻게 하는 사업이 전교사업이라면 우리의 형제들이 구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구인사회」도 예외일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하느님을 부정하는 유물주의 공산군과 휴전선에 대치하고 있으므로 해서 정신무장, 복음전파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는 바 많은 군종신부들은 이 일을 오래 전부터 담당하여 오면서 장병들의 정신교육과 영신사정을 돌보고 있으나 그 어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며 군종신부들의 어려움이 클수록 가톨릭 장병들도 외롭고 거친 풍토에서 신앙생활이 메말라 가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교우 장병들의 신앙과 일반 군인들에 대한 전교 및 정신자세 확립을 목표로 6.25동란 발발과 함께 탄생한 군종신부는 전장에서 포화 속을 누비며 많은 영혼을 구했을 뿐 아니라 오늘까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불철주야 눈부신 활동을 해왔습니다.


기동력은 물론 사제관도 없고, 미사 도구도 제대로 없는 산간 벽지에서도 군인교우 몇 사람을 만나기 위해 험준한 산과 고개를 넘어야 하고 달리는 군 트럭에서, 초소 옆이나 나무 밑에서 고백의 성사를 주며 전교하는 자랑스럽고도 힘찬 그리스도의 대리자들이기에 우리는 오늘 군인주일을 더욱 의의 있게 맞이해야 되겠습니다.


인적 없는 삭막한 철책선 앞에서 기침소리 한 번 못 내고 눈 한번 옆으로 돌리지 못하는 가운데 밤을 새우면서 적과 대치하고 있는 군인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이들이 없다면, 그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약하다면 제2의 6.25가 없을 것이라고 누가 단언하겠습니까?

 전쟁이 없어서 군대가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전쟁이 없는 시대가 없었으니까 군대가 없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 급변하는 오늘의 세계 정세를 볼 때 서로 적대시하던 큰 나라들간에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우리나라에서도 남북이 서로 마주 앉아 대화함으로 같은 민족 간에 서로 죽도록 미워하던 긴장상태가 풀리는 듯하여 이제 군인에게 대한 관심을 가질 때는 지났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역사가 말해 주듯이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광야로 빠져나온 그때부터 오늘까지 군대가 없었던 시대가 없었고 군대가 없었던 나라가 없었습니다. 군대는 남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해서 있는 것이고 군인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아들들이고 형제들입니다.

 그 군인들이 남달리 고생하는 것도 우리를 위하여 하는 것이고 그 남달리 고생하는 군인들이 바로 우리의 자식이요 형제라면 그들을 돌봐주고 아껴주어야 할 사람도 바로 부모요 형제인 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군인주일을 제정하고 군 특수사목에 관심을 보여 한 교구에 해당하는 수의 신부가 총재 주교를 모시고 한국교회의 유일한 특수사목을 위한 사제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항상 군종활동을 성원해 주시는 신자 여러분! 온 국민이 군대를 아끼는 마음을 가지지 아니할 때 군대도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연히 여러 가지 불행한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서로 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곧 나라를 위하는 길이고 교회를 위하는 길이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뜻을 바로 받드는 길입니다.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성스럽고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그들의 정신무장 및 영적생활을 돌보는 군종신부들에게 우리 양심에 거리낌없는 물질적 정신적 후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이 나라 이 백성에게 내릴 주님의 평화를 영원히 간직해야 되겠습니다.











3.                 군인주일   (마태 18,1-5)(나) 휴전선의 불빛

전옥주 가타리나 / 작가



녹색으로 펼쳐있던 산과 들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시계(視界)는 암흑뿐 아무 것도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완연한 어둠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순간 저 멀리에서 한 점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 빛은 곧 어둠을 가르며 서서히 우리 일행이 서 있는 산 아래까지 뻗어왔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군사분계선을 따라 이어지는 그 빛을 보며 새삼 분단된 조국의 아픔에 눈시울이 젖어들었습니다.

  

3년 전 봄, 문인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전방을 방문한 때였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때가 되면 어떤 관계로라도 군인과 인연을 맺게 되기 때문에, 군대 얘기는 어디에서 들어도 생소하게 들리지가 않고, 젊은 군인들을 보면 형제나 자식처럼 친근감을 갖게 됩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후방보다 더 힘들고 고생이 많을 전방부대라는 선입감으로 해서 그 곳의 젊은이들은 그 어려움의 무게만큼 더 늠름하고 믿음직스럽게 보였으며, 대견해서 등이라도 두들겨 주고 싶었습니다.



 ‘나약한 청년을 당당한 사나이로 만들어 주는 곳이 군대’라고 생각한 평소의 생각에 확신을 더하며, 함께 차도 마시고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겹겹이 둘러싸인 철조망과 경계초소만 보이지 않았더라면 그 곳은 정말 자연 경관이 빼어난 극히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창살이나 철조망 같은 것이 필요한지… 왜 그것이 자유롭게 오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지, 그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그날, 1백 55마일 철조망을 따라 세워진 조명등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면서, 웬지 그 불빛은 은총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빛은 어두움을 거두어 가고 두려움을 물리치는, 그래서 삶에 대한 희망과 평화를 주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었겠지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수색에 나선 남․북 젊은이들 모두에게 그 불빛은 더러 그들이 지닌 공포와 불안을 덜어주고, 대신 안정과 다사로움을 안겨주기도 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하며, 철조망을 묻어버린 어둠의 자리에서 살아난 밝고 포근한 불빛이 남과 북쪽의 얼어붙은 마음들을 녹이는 화합의 빛, 평화의 빛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던 그때의 간절한 마음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빛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좋으신 빛을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 간구하오니 그 휴전선의 불빛이 이제는 화합과 평화를 밝힐 수 있는, 참으로 좋은 빛이 되게 하소서.













4.               연중 제27주일 (나)      군종신부의 편지

                                                                           박인근 신부



안녕하십니까? 저는 군대라고 하는 곳에서 사목을 하고 있는 군종신부입니다. 이번 주는 군인주일이고, 그런 연유로 군에 와있는 군종신부에게 숲정이 강론 순서가 정해졌습니다.

군대하면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께서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건장한 젊은이들을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면 군이라고 하는 곳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젊은이들은 무엇을 생각할까요?

먹음직스런 빵과 기타 여러 가지 먹거리, 그리고 담 너머의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바깥세상을 상상하고 그리워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군대의 장교들(지휘관)은 ꡐ이 부대의 주인은 너희들이야ꡑ라고 말합니다.



소작인들이 지주의 아들을 죽인다고 해서 그 포도원의 주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주는 도조를 바치지 않는 소작인들은 내치고, 도조를 잘 바치는 소작인들을 고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피끓는 젊은이들에게 군종신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ꡐ남들도 다하는 군대 생활 열심히 해, 곧 좋은 날이 올거야ꡑ 라고 할까요? 배가 불러서 아무 생각도 못하게 할까요? 쵸코파이 하나, 캔 음료 하나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게 군종신부의 역할은 분명히 아닙니다. 상하관계가 있는 사회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군대 문화, 그러나 군대에 다녀온 모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사람들도 군대를 삐딱하게만 바라봅니다.



저희 성당 마당에 서면 화악산이라는 산이 보입니다. 가을만 되면 불같이 빨갛다고 해서 불화자를 쓰는 화(火)악산이라고 합니다. 빨간 단풍이 들고, 그 단풍의 끝에 하얀 눈이 내리고 눈 내린 산에는 적막함과 쓸쓸함이 감돕니다. 어느 산이나 단풍은 산꼭대기에서부터 드는 것을 봅니다. 겨울을 나타내는 흰눈도 산 정상에서부터 내리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봄이 되어 생명이 시작되는 파란 싹은 산 아래서부터 피어납니다. 따뜻한 봄바람은 산 아래부터 서서히 눈을 녹이고 마침내 산 정상의 하얀 눈도 녹이는 것을 봅니다. 계급이 최우선인 그 속에도 서서히 아래로부터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들들이 그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봄바람 안에 군종 신부들은 함께 있을 겁니다.



민간인, 장애인에 이어서 군인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오늘만이라도 잠시 잊고 군사목에 종사하는 군종신부들과 귀하디 귀한 여러분들의 아들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힘이 되어 주십시오.  











          

5.             군인 주일 루가 17, 5-10(다)  군종 후원에 보다 많은 열성을!

                                                                                 박건순 신부



1967년부터 시작한 군인주일을 오늘 다시 맞이하게 됐습니다. 군인주일의 본 의의란 국방을 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들과 이들의 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군종신부들을 이러한 기회에 다시 한 번 생각하자는 데에 그 참 뜻이 있습니다. 국가의 경축 기념일을 맞이하는 국민들이나 부모의 생신을 맞이하는 자식들은 그 날에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겠습니까?


북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갖은 악랄한 수단 방법으로 적화야욕에 광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잔인무도한 포악성과 만행을 피부로써 혹은 직접 목격함으로서 생생히 보았을 것입니다. 철책 선에서, 해상에서 그들이 수없이 도발하는 만행은 말할 것도 없고 얼마 전 8.15 광복식에서 대통령까지 저격했던 끔찍한 포악성은 그들의 잔인성과 잔악성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7.4 공동성명으로 대화의 폭을 넓히고 평화를 부르짖으며 남북적십자 회담이니, 남북 조절 위원회니 하지만 속으로는 이러한 모든 것을 정치 도구화한 나머지 그들은 전지역을 요새화하고 최근에는 유치원에서까지 전투훈련을 시켜 전인민을 무장화하고 있으며 이젠 김일성 우상화에 김일성 유일사상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일성의 전쟁광증이 극도에 달해 발광을 하고 있는 요즈음 또 다시 6.25와 같은 광증 도발이 그 언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북괴 김일성의 허황된 야욕의 꿈을 막는 방법은 그와 맞설 수 있는 힘과 기술의 대결입니다.


정신병자를 다루는 의사나 간호사들이 늘 긴장하고 경계하고 있듯이 김일성의 정신착란증(오판)으로 도발되는 모든 불행을 사전 방어하기 위하여 우리 병사들은 오늘도 불철주야 국가가 맡겨 준 귀중한 생명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후방의 여러분들께서 전방병사들을 위문이나 위로 차 가셨다가 그 살벌하고 무시무시한 전방의 상황을 체험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생명이라 했는데 그 누구라고 자기 생명에 대한 애착이 없겠습니까? 그들이 있기에 여러분이 있고 여러분이 있다는 것은 곧 병사들이 생명을 걸고 여러분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젊음이 한창 솟구치는 병사들은 오늘도 똑같은 하늘, 똑같은 산을 바라보며 경계와 훈련에 고달픈 연일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여러분들의 아들도 있고 친척 혹은 아는 병사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은 모두가 귀하기 그지없는 젊은이들입니다.

그러기에 후방에 계시는 여러 부모, 형제, 친지들을 대신해서 그 역할을 해주는 분들이 바로 군종신부들인 것입니다. 군종신부들은 연일 험한 취약지역의 산간벽지를 돌아다니며 껌, 사탕, 담배, 커피 잔을 들고 초소와 훈련장을 찾아다니면서 격려와 위로의 말로써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들은 훈련 경계 식사당번 불침번 보초 사역 등 반복되는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군종신부들은 더욱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더구나 군의 정신무장의 일환으로 전신자화 운동을 펴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한층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선 이러한 종교교육 외에 인격 지도교육, 정신훈화, 방문 등으로 광범하고 험한 지역에서 10배나 되는 목사님들 못지 않게 일을 하고 있는 군종신부들의 고초를 보고만 계시겠습니까!



더구나 60만 대군을 기독교화하기 위한 후방으로부터의 엄청난 후원은 저희 군종신부들에게 더욱 큰 부담감을 주고 있습니다. 육해공군 합쳐야 40여 명밖에 되지 않는 군종신부들은 남보다 10배 이상 뛰어야 하기 때문에 고물상에서 많은 위험성을 지닌 값싼 오토바이나 고물차를 구입해서 굴리고 있는 신부가 있는가 하면 그나마도 기동력이 없어 어려운 군종 업무에 고심하는 신부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의 귀한 자제들의 영신생활을 돌보는 군종신부들에겐 많은 물질적 정신적인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아쉬운 것입니다. 오늘 바치는 헌금뿐 아니라 또한 1년에 한번 위문품 보내는 것뿐 아니라 군에 항상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더 한층 협조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군인주일을 맞이하여 신자 여러분께서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군종후원회 가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6.                  군인 주일          군인주일을 맞이하여           

                                                                          성민호 신부





10월 첫 주일은 군인주일입니다. 해마다 이날만은 가톨릭적 입장에서 군인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모든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며 그들을 상대로 전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군종신부들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강론을 하도록 주교님들께서는 각 본당에 지시하셨습니다.

  

이 기회에 군종사목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신부로서, 군종활동의 중요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우선 우리가 마음놓고 편안하게 살면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대처하고 있는 공산주의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철저히 분쇄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북한 공산집단의 적화야욕을 분쇄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군인은 그 직책으로 보아 직접적으로 그들의 도발행위를 단호히 물리쳐야 할 중대한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침략의 마수를 뻐칠지 모르는 무모한 공산당과 대처해서 한치의 국토라도 양보할 수 없고 어떠한 만행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철통 같은 방위태세와 임전태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나라의 파수꾼이자 불침번 역할을 하는 군대가 튼튼할수록 그 안에서 사는 우리는 더욱 마음놓고 편안히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군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군인들 각자가 조국과 민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숭고한 사랑의 정신과 굳은 신념, 그리고 확고한 인생관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이 바로 교회에서 파견한 군종신부들입니다

  

나라에서는 물량적인 군사력을 기르는 대신 교회에서는 군종신부의 환동을 통하여 정신전력을 제공해야 합니다. 따라서 군종신부들의 활동은 우리 모두의 안전한 삶과 자유스런 신앙생활에 직결되어 있는 중차대한 활동임을 명심하여 군종활동을 돕는 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군종활동은 군대 안에서 가톨릭을 선보이는 준포교사업입니다. 군종신부들은 군대 안에 있는 가톨릭 신자만을 위해서 활동하지 않고 모든 장병들에게 정신적인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친구로서 대화의 상대가 되어주기도 하고 장병들의 억울함을 대변해 주기도 하며 상담활동으로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착하고 씩씩한 군인이 되도록 인격지도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온 건장한 청년들, 장차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를 이끌어갈 젊은 일꾼들을 상대로 가톨릭의 모습을 심어주는 것이 바로 군종신부들의 활동입니다 왜냐하면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와서 가톨릭을 처음 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가톨릭을 소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곳이 바로 군대입니다.

  

물론 그들이 당장 영세 입교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느 정도 상식과 이해를 가지고 제대해서 사회 곳곳에서 기반을 잡을 때 교회에 대한 이해와 친밀을 무시할 수 없고, 그들을 입교시키는 일에 본당의 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대는 전교면에서 황금어장이기에 군종활동은 모든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가장 효과적인 복음화 운동입니다.

매년 수천 명의 군인들이 영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장차 사회의 역군이며 국가의 간성들이고 교회의 기둥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될 젊은이들입니다.

  

장차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에게 신앙의 씨앗을 뿌리는 군종활동이야말로 교회에서 실시하는 모든 활동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활동이고 가장 장래성이 있는 활동임에 틀림없습니다. 생각만 해도 책임이 무거운 가장 보람있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긍지와 사명감 때문에 군종신부들은 비록 변변치 못한 대우를 받을지언정 군대에 머물러 있으면서 소신껏 일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대적으로 군대 안에서의 포교활동을 후원해 주고 있는 타종교에 뒤지지 않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군종신부들은 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를 생각하면서 군종활동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면 우리 본당만을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범교회적으로 군종신부들의 활동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군종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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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강론
십자가 현양 축일 <요한 3,13~ 17> 강론모음 2008-09-06 4385
  1301    
행사강론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축일 (요한 2,13~22) 방윤석 신부 2008-09-06 3733
  1300    
행사강론
세례식 강론 <요한 3,1-8> 새롭게 태어나는 분들에게 2008-09-06 4946
  1299    
행사강론
예수 성심 성월 강론 모음 2008-09-06 4637
  1298    
행사강론
성모성월 강론 모음 2008-09-06 7234
  1297    
행사강론
성 요셉 성월 강론 모음 2008-09-06 5840
  1296    
행사강론
교회일치주간 교회일치주간 강론 2008-09-06 4240
  1295    
행사강론
성서주간, 성경주간 강론 그리스도왕 대축일 2008-09-06 3030
  1294    
행사강론
전교주일 강론 모음 1 전교주일 강론모음 2008-09-06 9483
  1293    
행사강론
군인주일 강론 모음 군인주일 강론모음 2008-09-06 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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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5-30주일
다해 연중 제 30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5953
  1291    
연중25-30주일
나해 연중 제 30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6874
  1290    
연중25-30주일
다해 연중 제 29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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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5-30주일
나해 연중 제 29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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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5-30주일
다해 연중 제 28주일 주일 강론 모음 주일강론 모음 2008-09-06 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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