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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다미안 신부님 ”


다미안 신부님

나병환자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복자 다미안 신부님이십니다. 나병은 문둥병 또는 한센병(Hansen's disease)이라고 하는데, 1874년 노르웨이의 한쎈 박사에 의해 사람의 병원체로는 최초로 발견된 나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나균은 말초신경을 파괴하여 감각을 잃게 하고 차츰 조직이 변성되며 결과적으로 사지(四肢)가 변형되고 파괴됩니다. 나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박테리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들을 격리시킨 뒤 치료하는 것입니다. 나병은 과거에 문둥병이라고 하여 아주 흉측한 병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무서운 전염력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병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치료 약제의 발달과 함께 이 질환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병은 유전병이 아니라 전염병입니다. 나병은 나균의 감염으로 오는 만성 피부 전염병입니다. 나병에는 양성과 음성 환자가 있습니다. 활동성 양성 환자만이 병을 옮깁니다.

 

복자 다미안 드 베스테르(원명은 Joseph de Veuster) 신부님은 1840년 벨기에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성실하고 신앙심 깊은 아버지 프랑스와 드 베스테르와 어머니 카타리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모들처럼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으나 수도원에 들어간 큰형의 영향을 받아 수도원에 들어가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깊어 기도와 고행을 실천하면서 성장하였습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1859예수와 마리아의 성심 수도회’(일명 Picpus 수도회)에 입회하였습니다. 수도회 회칙에 따라 의사로서 시칠리아 섬의 주민들을 헌신적으로 돕다가 4세기 초에 순교한 다미안으로 세례명을 바꾸었고, 수도회 입회 후 벨기에 루뱅과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해외선교를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던 예수와 마리아의 성심 수도회는 1825년 이해 수차례에 걸쳐 하와이 군도의 샌드위치 섬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었습니다. 1863년 하와이 선교사로 선발된 큰형 팜필 신부가 병자들을 돌보다 장티푸스에 걸리자 다미안은 형을 대신하여 하와이 선교를 자원하였습니다. 이듬해 하와이로 간 다미안은 호놀룰루 근교의 아피마뉴 대신학교에서 공부하고, 그 해 5월 호놀룰루 대성전에서 메그레 주교님에 의해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이후 푸노(Puno) 지역에서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시작한 다미안 신부님은 1865년에는 코할라(Kohala)로 옮겨 원주민들의 인습과 싸우면서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 위하여 성당을 짓고 용암으로 덮인 섬을 돌아다니면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1865년 하와이 군도에 나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감염된 환자를 격리 수용하는 법이 제정되었는데, 이에 따라 나환자들은 몰로카이(Molokai) 섬에 격리 수용되었습니다. 1873년 메그레 주교님으로부터 몰로카이 섬에 수용된 나환자들의 참상을 전해들은 다미안 신부님은 33세의 나이로 그곳에 건너가 700여 명이 넘는 나환자들의 집을 지어주고, 의사의 도움 없이 나환자들의 고름을 짜 주고 환부를 씻어 주며 붕대를 갈아주고,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밝혀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죽어가는 이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고 무덤을 파고 장례를 치러 주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 나환자들을 위해 희생적으로 활동을 전개하자 냉담하던 환자들도 신뢰와 존경심을 가지고 따르게 되었고, 1881년에는 하와이 정부로부터 나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카라카우아훈장을 받았습니다.

 

1885년 어느 날 밤, 다미안 신부님은 언제나 그렇듯이 피곤에 지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은 일도 일이거니와 피로의 도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목욕을 하면 몸도 기분도 좀 풀리려니 하고 목욕물을 끓였는데, 잠깐 실수로 신부님은 뜨거워진 목욕물을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 위에 쏟았는데 신부님은 조금도 덴 자리에 아픔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감각의 상실! 그것은 무엇보다 확실한 나병의 증상이었습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신부님은 일찍부터 이런 날이 올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나병으로 일그러진 자신의 마지막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자신이 나병에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잃지 않고 나환자들을 위하여 계속 일하였습니다. 요양하라는 주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신부님은 계속해서 환자들을 돌보다가 188941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미안 신부님의 유해는 1936년 몰로카이 섬에서 벨기에로 옮겨 안장되었습니다. 그리고 19927월 시복 대상자로 확정되었고, 199564일 벨기에 브뤼셀(Brussel)의 퀘켈베르그 대성전 광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9년 10월 18일에 다미안 신부를 성인품에 올렸습니다.




 

다미안 신부님께서 운명하시기 전에 한 신부님께서 신부님께 이런 부탁을 하셨습니다.

"신부님! 천국에 가셔도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저희들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물론입니다. 다행히 내가 하느님 곁에 가게 되면 격리지에 있는 여러분의 마음을 하느님께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부탁을 하셨습니다.

"신부님! 하늘로 승천하는 엘리야가 두루마리를 남겨주고 갔듯이, 이 옷을 저에게 유물로 남겨주십시오."

그때 다미안 신부님의 입술에서는 가벼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에 쓰시렵니까? 나병균이 많이 붙어 있는데...,”


이렇게 다미안 신부님의 죽음은 소외된 자들에 대한 사랑을 온 세계에 전염시키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름아이콘 관리자
2017-11-23 17:37
한국 교회는 1968년 '세계 나병의 날'(1월 마지막 주일)을 '구라주일'로 선포하여 사회복지사업을 펼쳤습니다. 이날 전국 각 본당에서 거두어지는 봉헌금을 가톨릭 나사업연합회로 보내어 각종 구라 사업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로부터 25년 간 존속해 오던 '구라주일'은 나환우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1991년부터는 “사회 복지 주일”로 명칭을 바꾸고 1992년 가을 주교 회의는 이날을 해외 원조 헌금 주일로 정하여 해외의 가난하고 고통 받는 형제자매들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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