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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4,41) ”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4,41)

호숫가에서 하루 종일 군중들을 가르치신 예수님께서는 저녁때가 되자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마르4,35)고 말씀을 하십니다. 군중들도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제자들도 쉬어야 하고, 예수님도 쉬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곳에도 복음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예수님의 배를 뒤따랐습니다. 아마도 군중들 중에서 좀 더 가르침을 받고 싶거나 자신들이 믿을만한 기적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다른 배를 타고 예수님의 배를 따라갔을 것입니다.

 

돌풍으로 물이 가득 찬 배

제자들이 호수를 건널 때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치게 되었습니다.(마르4,37) 작은 배가 거센 돌풍을 만나니 당연히 배 안은 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아무리 물을 퍼내도 들어오는 것이 많으니 제자들은 당황했을 것입니다. 또 뱃사람들이었기에 호수에서 돌풍을 만났을 때의 위험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매달리는 제자들

돌풍으로 배에 물이 가득 찼지만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배의 고물은 뱃고물이라고 하는데 배의 뒷부분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루 종일 군중을 가르치시느라고 피곤하셨기에 거센 돌풍 속에서도 주무시고 계신 것입니다. 배에 물이 차오르자 다급해진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웁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4,38) 사실 바다의 전문가들은 자신들인데, 자신들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나자 예수님께 매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빠져 죽는다면 예수님과 함께 죽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맡긴 스승님과 함께 마지막을 함께 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위험한 상황이 나에게 주어지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과 함께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 죽음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예수님께는 그 상황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계시기에 그렇게 태평하게 주무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은 내가 아무리 울부짖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때는 주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주님께서 알아서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바람을 꾸짖으시는 예수님

제자들의 다급한 요청에 예수님께서는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마르4,39)하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습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통제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요동치는 제 마음을 향하여 잠잠해져라라는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잠잠해져서 공동체를 위해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을 요구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돌풍 속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제자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마르4,40)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내가 함께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몰고 가는 아버지 옆에 탄 아이. 아이가 걱정을 해야 아버지가 운전을 잘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아이가 걱정을 안 해도 아버지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조심해서 운전을 하십니다. 아이는 믿고 그저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만 바라보면 됩니다. 휴게소에서 쉴 때 아버지가 사주시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먹기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아버지가 알아서 다 해주실 것입니다.

 

사실 뱃사람들이었기에 돌풍의 위협을 잘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겁을 먹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들이 하느님의 아드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과 함께 있기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님께서 알아서 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자들

제자들은 말씀 한마디로 돌풍을 잠재우시고 호수를 잔잔하게 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4,41)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온전히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모습의 예수님을 만났을 때,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라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말했던 것입니다.

이제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수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 성령강림을 체험한 이후에야 비로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믿게 되고,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을 온전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것,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것을 알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향해서는 온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온전히 믿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내가 그런 예수님과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보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나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함께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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