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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과 겸손
첨부#1 2012-45_나해_연중_제_25주일.hwp (64KB) (Down:217)
ㆍ조회: 1303    
http://missa.or.kr/cafe/?jubonara.154.
“ 나해 연중 제 25주일; 수난예고와 제자들의 자리 다툼 ”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깊이 생각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난에는 관심 없고 영광에만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명을 잘못 이해하고 있고, 예수님께서 세상의 왕이 되시면 나는 국무총리, 나는 국방부장관, 나는 무슨 장관을 하겠다며 서로가 서열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서 어떤 사람이 높은 사람인가를 잘 가르쳐 주십니다. 자신을 낮추는 이가 높은 사람임을,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때 어린이와 같이 힘없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나는 주님을 어떻게 따르고 있습니까? 어떤 자세로 형제자매들을 섬기고 있습니까?

 

1.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예수님

① 조용히 길을 가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마귀 들린 아이를 치유하신 다음에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수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향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길을 가시는데,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던 것입니다.

 

②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을 떠나 조용히 제자들과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면서 두 번째로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마르9,31)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때에 베드로 사도는 완강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스승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귀에는 부활보다는 죽음에 더 마음이 가고 있습니다. 스승이 죽는다는 그 괴로운 말만이 그들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다시 부활하셨을 때, 제자들이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아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입니다.

 

③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자들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받아들이거나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기에 제자들은 당황하였고, 예수님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습니다. 제자들의 마음은 불안합니다. 그동안 믿고 따랐던 예수님께서 돌아가신다는 것을 두 번씩이나 들었으니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예수님의 미래가 그렇다면 자신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게 제자들의 두려움은 커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예수님께 대한 걱정보다는 자기 자신들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더 앞섰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버리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과 그 두려움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온전히 도와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자신의 일을 하는 이들이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임을 반드시 알아야 하고,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2.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① 누가 더 큰 사람인지를 두고 논쟁을 했던 제자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셨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예수님께서 왕이 되셨을 때,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를지에 대해서 논쟁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간을 주신 다음에 이제 물으십니다.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마르9,33)

 

② 부끄러워 하는 제자들

말을 하면서도 그것이 하지 말아야 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비밀이야. 너만 알고 있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돌아서면 후회가 밀려옵니다. 내 안에서 나오는 것들이 나를 후회하게 만들기도 하고, 내 안에서 나오는 것들이 나를 기쁘게 만들기도 합니다. 후회되는 것들은 숨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하면서 한숨을 내 쉬기도 합니다. 그리고 쉽게 잊혀 지지 않습니다. “생각과 말과 행위”를 늘 사랑으로 안아주어,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각과 주님께서 원하시는 말과 주님께서 원하시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무슨 일로 논쟁하였는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것이 “부끄러운 일” 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마르9,34)라는 주제로 서로 자신이 큰 사람임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곧잘 랍비들에게 그와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누가 첫째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학파에 따라서 그 대답은 달랐습니다. 의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토라와 미슈나(구전 율법들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율법)에 정통한 사람이라고 하는 자도 있었고, 원로나 순교자라고 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그런 생각조차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 안에서 모두 하나이고, 주님안에서 모두 평등하며, 주님 안에서 모두 형제자매이기 때문입니다.

 

③ 첫째가 되려는 이들의 삶의 모습

예수님께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르9,45)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첫째가 되려는데 어떻게 꼴찌가 되고, 더 나아가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할까요?

하느님 나라에서 첫째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들 안에서 살아가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평화와 구원”입니다.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 당신의 외아드님까지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겸손과 희생과 자비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라고 몸소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에서 높아지는 방법은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 첫째가 되려 하기보다는 꼴찌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출세를 원하고, 높은 자리를 원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경쟁하며, 어떤 때는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꼴찌가 되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삶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꼴찌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가 되기 위해서 양보하고, 배려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면서 뒤쳐진 사람들을 끌어 주는 것입니다. 부족한 이들을 뒤에서 밀어 주고, 함께 해 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때는 맨 앞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라는 것입니다. 비록 경쟁하고, 세상것만을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하느님께는 그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슬기로우며 사랑스럽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 섬김을 받으려 하기 보다는 섬기는 것입니다.

봉사의 기쁨을 알고 있는 이들은 “섬김”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낮추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깨끗하고 편안한 것”만을 찾으려 한다면 결코 봉사하지 않고 섬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죄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알고 있는 제자들이라면 예수님의 섬김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따라 하려고 합니다. 섬기는 이들은 낮아 보입니다. 미천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섬김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에서 얼마나 귀하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면 섬김을 받기 보다는 섬기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알고 계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당신 자녀들이 섬기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④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삶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겸손과 사랑을 가르쳐 주려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제자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아이를 껴안아 주십니다. 아이는 힘없는 존재, 나약한 존재,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존재, 피곤하고 오히려 내가 도와주어야 할 존재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를 자신과 동등한 자리에 놓고 계십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가난하고 오갈 데 없는 고아를 받아들이거나 보호해 주는 것은 당연하고 또 많은 이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한다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공동체의 기본 법칙입니다. 부족한 사람들을 내치지 않고, 힘없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을 섬기는 이들의 삶의 모습이고, 자신을 낮추는 이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유혹은 교묘하게 파고들어서 보잘 것 없는 사람들보다는 있는 사람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서슴없이 손을 내밀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뻔히 불편해지고, 손해를 본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알아두어야 할 것은 그가 비록 보잘 없다 할지라도 그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은 겸손의 길이었고, 섬김의 길이었고, 사랑의 길이었습니다. 나 또한 겸손의 길과 섬김의 길과 사랑의 길을 걸을 때 “하느님 나라에서 첫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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