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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안에 하나 되는 삶
첨부#1 2012-40_나해_연중_제_20주일.hwp (128KB) (Down:278)
ㆍ조회: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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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해 연중 제 20주일; 생명의 빵 ”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다

(요한 6,51-59)

 

영원한 생명의 양식인 성체와 성혈. 우리는 그저 감사하며 받아 모실 뿐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떤 대가를 치르고 받아 모시는 것이 아니라 무상으로, 은총으로 주어지는 것이기에 어떤 때는 아주 성의 없이 받아 모시고, 교만하게 받아 모시기도 합니다. 성체와 성혈은 상징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며, 성체를 받아 모시는 사람은 예수님 안에 머물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머물게 됩니다.

 

①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살아 있는 빵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살아 있는 빵(요한6,51)입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은 그 빵으로 힘을 얻어 구원을 향해 한발자국씩 나아갑니다. 성체로 힘을 얻은 신앙인들은 그렇게 생명을 향해,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6,51)

 

② 유다인들 사이의 말다툼

예수님께서 당신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심을 말씀하시자,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뭔가를 보여주면 믿겠다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아 왔는데,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자신들의 불신을 드러냅니다. 또 피를 마신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 금지되어 있었고(창세 9,4;신명12,16), 더 나아가 사람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살을 먹는 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결국 그를 죽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서로 다투어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살을 먹는 다는 것은 전적으로 어느 한 대상 즉, “어느 사람을 거슬러 비방하는”(시편 27,2) 것이거나 또는 그 대상을 파멸시키는 것을 언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의 피를 마시는 것도 어떤 사람을 잔인하게 살육한다는 뜻을 지닌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잔인한 영화의 대사를 보면 “갈아 마신다.”라는 표현이 “죽여 버리겠다.”라는 의미라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분명히 사람 잡아먹는 이야기로 해석하고 즉각 거부하였을 것입니다.

 

내가 유대인이었다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래서 그들의 대표로서 한마디 해야 했다면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나 또한 그들의 이해의 틀을 벗어나기 어려웠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사실 예수님의 말씀은 어려운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야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다보니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생명을 주는 빵이 바로 예수님의 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놀랄 만도 합니다. 내가 만일 그 자리에 있었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더 나아가 내가 성체를 받아 모실 때 예수님의 몸임을 굳게 믿고서 모시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오늘 불신의 모습을 보이는 유다인들과 같은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③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요한6,53) 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설명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너무도 당연하고, 너무도 분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살과 피는 바로 성체입니다.

 

1264년 독일 신부님 하나가 로마를 순례하던 중, 「보르세나」에 들러 성녀 크리스티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며, “과연 밀떡 속에 예수님이 계시는 걸까? 계시지도 않는 예수님을 계신다고 생각하며 헛수고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며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사를 거행하는 중에 갑자기 밀떡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며 밀떡이 살덩어리로 변하는가 하면, 포도주 잔에 있던 포도주가 피가 되어 잔에 흘러넘쳤습니다. 당시 교황 「우르바노 4세」는 이 사건을 기념하여 교회 축일로 지정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54)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심으로써 세상에 생명을 주시려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몸이 바로 성체와 성혈입니다.

 

④ 합당한 준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합당한 예복(혼인잔치의 비유)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장례미사 때 듣는 말씀과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도 예수님처럼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체로 힘을 얻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체를 힘을 내서 예수님께로 나아갈 때,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왜 어린 아이들에게 돈을 주어서는 안 됩니까?”라는 질문과도 같을 수 있습니다. 한두 살 먹은 어린아이가 돈의 가치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쓸 줄도 모릅니다. 용돈을 주기 시작하는 것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돈을 쓸 줄도 알아야 주지 않습니까?

 

⑤ 참된 양식이고 참된 음료인 예수님의 몸과 피

“예수님의 살은 참된 양식이고, 예수님의 피는 참된 음료”(요한6,56)입니다. 참된 양식은 육신의 배고픔만이 아니라 영혼을 굶주림을 없애주고, 참된 음료는 육신의 갈증만이 아니라 영혼의 갈증을 없애 줍니다. 성체와 성혈이 바로 참된 양식이며 참된 음료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결코 상징이 아닙니다.

 

⑥ 영성체는 주님과 하나 되는 것

예수님께서는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6,56)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예수님 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머물고 그리스도 또한 그 사람 안에 머무십니다. 그리스도를 영하는 사람은 그리스도로 채워지고, 그분에게서 샘솟는 생명의 물을 풍요롭게 마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도 자녀 옆에 늘 부모님께서 계신 것처럼, 성체를 영한 사람 안에 머물러 계십니다. 그리고 성체와 성혈을 먹고 마시는 이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고, 예수님과 지속적인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아내가 어렵게 외아들을 키웠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죽음으로 나오게 된 “보상금(위로금)”으로 작은 밭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밭을 일구어서 두 가족이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외아들은 어머니의 마음대로 커 주지 않았습니다. 삐딱한 친구들과 어울려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아들은 어머니 몰래 작은 밭을 팔았습니다. 도박 빚 때문에 밭을 몰래 팔았던 것입니다. 그것을 알게 된 어머니는 아들을 붙잡고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놈아! 그 밭이 어떤 밭인데, 그 밭은 네 애비 피여! 그 밭이 바로 네 애비 몸이란 말여! 어떻게 그것을 팔수가 있냐! 이놈아!~”

 

아버지의 목숨이 밭으로 바뀐 것입니다. 어머니가 밭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것은 바로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아들은 몰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던 아들은 그 밭이 그저 밭일 뿐 이었던 것입니다.

 

성체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을 담으셨습니다. 포도주의 형상 안에 당신을 담으셨습니다. 우리 눈에는 빵과 포도주만 보이지만,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 안에 예수님께서 계심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의 눈이 없다면 밀떡과 포도주밖에는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신앙의 눈이 없기에, 기도하지 않기에 성체를 모시고도 주님 안에 머물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요한6,57)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성체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오신 주님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일을 하실 수 있던 힘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힘은 예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체를 영한 신앙인들은 예수님의 힘으로 신앙생활을 해 나갑니다. 그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쓰지 못하는 사람은 마치 어린아이와 씨름을 하면 매번 패하는 천하장사와도 같은 것입니다. 자신이 병아리인줄 알고 독수리를 두려워하고 있는 새기 독수리와도 같습니다.

 

⑦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요한6,58)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사람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만나는 육신을 위한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몸을 받아 모신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나는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총지위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성체를 모신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삶은 예수님 안에서의 삶이고, 예수님과 하나 되는 삶입니다. 성체를 모신 나의 삶은 예수님을 보여주는 삶입니다.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며, 참된 나눔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기쁨이고, 이 기쁨 안에서 살아 갈 때, 주님께서는 한생을 성체를 모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임을 알고 있고, 또 굳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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