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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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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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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송년미사 ”

한 해를 돌아보기

한해를 정리하며 내가 주님 앞에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부족한 내 모습에 대해서는 진실하게 용서를 청해 봅시다.

● 우리는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구원에로 힘차게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앞 길을 주님께서는 늘 비추어주고 계십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내가 주님께서 비춰주고 계신 그 길을 얼마나 기쁘게 걸어갔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나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걸어갔습니까?

○ 나는 계명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나는 한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고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나는 간음하지 않습니다. 나는 도둑질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거짓 증언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남의 아내를 탐내지 않습니다. 나는 남의 재물을 탐내지 않습니다.

● 계명을 지킨다고 하면서도 형식적으로 기도하고, 형식적으로 주일을 지내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자녀들을 함부로 대할 때도 있습니다. 비록 사람을 죽이지는 않지만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를 절망에 빠트릴 때도 있었습니다. 온전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늘 흔들릴 때도 많았고, 남의 것을 탐내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원망할 때도 있었습니다.

○ 필요하거나 부담스러울 때는 진실을 외면하고,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말하면서 진실에서 멀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을 칭찬하는데 인색한 적도 있었고,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쏟아낸 적들도 많이 있습니다. 형제자매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몸이 피곤하면 나만 생각하고, 외면한 적이 너무도 많이 있었습니다.

●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했음을 고백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나 자신만을 사랑했음을 고백합니다. 잘못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그 잘못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

1. 1독서: 집회서 18,19-29 반성과 선견지명

2 화답송: 떼제: 28번: 하늘에는 영광이요

3. 2독서: 갈라티아 6,1-10 그리스도의 법

4. 알렐루야

5. 복음: 요한 1,1-18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

 

 

감사

+ 형제 자매 여러분, 묵은 해와 새해가 교차되는 이 밤, 지난 한 해 동안 풍성한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있다면, 주님께 용서를 청해 봅시다. 그리고 굳은 결심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을 드립시다.

●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제가 살아 있음과 감사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제가 사랑받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이토록 귀하게 대해 주시고, 귀하게 사랑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한 해를 시작하면서 무수한 결심을 했지만 그 결심들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한 해의 끝자락에 앉아 저 자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사랑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였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견디고, 또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며 주님 앞에 앉아 있습니다. 그렇게 한 해가 흘렀습니다. 고된 노동이나 무료함속에서도, 추위나 더위 속에서도, 비바람이나 눈보라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저와 함께 계셨습니다. 그렇게 주님께서는 올 한해를 저와 함께 해 주셨습니다. 주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주님! 이제 잠시 후면 시작되는 새해에는 주님께서 항상 저와 함께 하심을 알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소서. 감사에 감사를 더해 더 많이 감사하게 하소서. 또한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더 큰 은총에 은총을 더하여 저희가 은총 안에서 살게 하소서. 아멘.

찬미와 영광 드리기

● 우리 모두 하느님을 찬미합시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 저희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희의 온 생애는 주님의 것입니다.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저희 찬미가 분향처럼 주님 대전에 오르게 하소서. 아버지께서는 말씀이신 아드님 안에서 세상 창조 이전부터 저희를 사랑하셨고 또한 성령 안에서 저희가 꺼지지 않는 생명에 참여하며 살아가기를 바라시나이다.

◎ 주님, 영원히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 생명의 아버지를 찬양하나이다. 믿음으로 고백하고 거행하는 이 거룩한 신비 안에서 저희는 구원의 선물, 새로워지고 자유로워지게 하는 누룩, 꺼지지 않는 생명의 씨앗을 받나이다.

◎ 주님, 영원히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 새롭게 주어지는 한해에 희망을 안고 아버지께 감사하나이다. 아버지께서는 약속에 충실하시고, 성령으로 당신 교회를 비추어 주시나이다. 저희는 온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며,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다짐하며, 영원한 생명을 청하나이다.

◎ 주님, 저희를 이끄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무한히 사랑하시어,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동정녀에게서 태어나게 하시어 세상에 빛을 주셨나이다. 저희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청하오니, 주님을 제 삶의 중심에 모시고, 주님께서 가신 길을 성실하게 걸어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시간을 거룩하게 하시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 주님, 저희가 빛이신 주님께로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세상 모든 이들의 일치를 바라시는 하느님 아버지, 올 한 해 동안 저희가 형제자매들과 일치하여 사랑을 나누고, 지역사회와 일치하여 기쁨을 나누고자 작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부족한 노력이었지만 이 노력을 기억해 주시고, 저희 온 생애가 주님 영광을 위하여 일치와 나눔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 자신을 주님께 맡기오니,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 저희가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아버지. 흔들리는 갈대처럼 나약한 저의 의지는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신앙에 대한 확신을 삶으로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굳은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게 하시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주님을 증언하게 하시고, 주님의 빛을 드러내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저희가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시니, 언제나 변함없는 마음으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찬미찬송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소서. 주님!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소서. 주님!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소서.

◉ 저희를 창조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몸소 인간이 되시어 수난과 죽음을 당하시고, 저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 주신 성자 예수님, 저희에게 굳은 믿음의 불을 일으키시어 교회를 붙들어 보호하시며, 주님을 찬미하도록 이끄시는 천주성령님! 찬미와 영예와 영광과 권능을 영원 무궁히 받으소서.

◎ 아멘, 아멘, 아멘.

 

신자들의 기도

☧: 새해에는 달라져야 합니다. 모든 면에서 나아져야 합니다. 오늘의 나는 모습은 어제 내가 선택한 행위의 결과이듯이 오늘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내년 이맘때 더욱 멋진 모습으로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결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하느님 앞에서 작은 결심을 해보면서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청해봅시다.

1. 한 해 동안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느님아버지께 기도합시다.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희를 사랑하시고, 돌보아 주시며,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지금 이렇게 감사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저희 찬미가 주님께 보잘 것 없었고, 저희 불평과 불만과 투정이 가득했음을 고백하며 용서를 청합니다. 하느님 아버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주님께 잘못한 모든 것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주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소서. ◎

2. 본당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부족한 제가 본당 공동체에 속해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공동체의 성장과 일치를 위해서 해 놓은 것이 별로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나를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해 준 저희 본당 공동체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 아버지! 제가 내년에는 저희 본당 공동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인사하고,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며, 내 것을 내 놓고, 형제자매들에게 기쁨을 주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저의 이 결심이 그냥 입에서만 나오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임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저를 통하여 이 본당 공동체가 더욱 성장하고 일치하게 하소서. ◎

3. 본당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저희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 아버지! 저희 본당 신자들에게 신앙의 참된 가치와 맛을 알게 하시어,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의 선택에서는 신앙생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은총 주소서. 일보다 신앙이 먼저 임을 알게 하시고, 놀이나 친구보다 신앙이 먼저임을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더욱 열심히 모범적으로 신앙생활 하게 하시어, 모든 이들이 한 평생 기도한 내용에 합당한 보상을 얻게 하소서. ◎

4. 저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주님!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올 해는 저희의 찬미가 부족하였지만 내년에는 더 크게 주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시고, 저희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픈 형제자매들에게는 치유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다투고 갈라져 있는 형제자매들은 화해할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시며,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 자녀들이 바치는 기도를 너그러이 들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한 올 한해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청하오니, 저희가 한해를 돌아봄으로써 새해에는 올해의 모든 잘못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더욱 성장하게 하시고, 더욱 감사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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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ㆍ조회: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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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한 해를 보내며 -성찰과 결심 ”

2016년 한 해를 보내며

1. 한 해를 돌아보는 성찰

지난 한 해 우리가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기억해 보고, 그들에게 기쁨을 주었는지, 아픔을 주었는지 나의 행동을 바라봅시다. 잠시 침묵 가운데 예수님의 눈으로 나 자신을 봅시다. 예수님의 눈으로 나를 보고,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시다. 2016년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 수많은 유혹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유혹을 하기도 하고, 그렇게 죄를 짓기도 하고, 당당하게 유혹을 이겨내기도 하였습니다. 이 시간 주님께 마음을 열고 주님 앞에서 한 해 동안의 나의 모습을 돌아봅시다.

 

하느님 보시기에 나는 온전한 마음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성심껏 섬겼습니까?

한 사람이 두 마음을 품으면 삶이 어렵게 됩니다. 성향이 다른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 쪽 주인은 다른 편 주인이 요구하는 것을 못하게 만들고, 또 다른 편 주인은 저 쪽 주인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종은 어느 쪽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참으로 어려운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것과 재물이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집착은 더 큰 집착으로 이어지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사기, 부정, 도둑질, 오만, 이기심 등이 생겨나게 됩니다. ,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하느님을 거부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나는 자비로운 사람이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의보다도 자비를 더 소중히 여기십니다.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라고 하느님께서는 호세아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성이 담긴 마음을 원하시며 순종과 신뢰와 사랑과 참된 정의를 원하십니다. 믿음이 가득한 참된 마음이 하느님께로 간다면 순종과 신뢰와 참된 정의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정의와 평화는 그렇게 입을 맞추게 됩니다. 그러한 나의 삶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올 한해, 나는 사랑의 의무를 실천하였습니까?

성실한 이들을 칭찬하고, 열심한 이들을 본받으려고 하는 삶.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독실한 이들을 거울삼으려고 하는 모습이 내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내가 한 해 동안 내가 해 왔던 일이고, 내년에도 내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올 한해 내가 칭찬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성실하게 봉사하고 있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칭찬하지 못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그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 마음이 내 안에 있습니까? 그를 기쁘게 도와주고, 그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까? 주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올 한해, 나는 이웃을 사랑하며 살았습니까?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끝까지 돌봐 주고, 항상 그들 편이 되어 주는 사람. 그가 바로 주님을 참되게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 편할 때만 함께 하고 나에게 불리하면 외면하고, 희생양을 만들어 버리는 사람. 그런 사람은 결코 주님을 참되게 섬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닐까요?

나는 함께 하는 사람들을 늘 사랑하고 돌봐주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그런 면에서 바라본다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정에서 아이들이나 배우자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돌아봅시다. 혹시 귀찮아하고 있지는 않은지. 직장 동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성당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올 한해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내년에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면서 더욱 거룩한 신앙생활, 더욱 진실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다짐해 봅시다.

 

올 한해, 나는 아니오를 정확하게 하며 살았습니까?

신앙인은 아니오를 정확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하고,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니오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빈말을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됩니다. 빈말을 통해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됩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하였습니다. 가지 않을 것이면서도 갈 것처럼 말하여 다른 이들을 혼란에 빠트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 않을 것이면서도 할 것처럼 말하여 다른 이들을 어렵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아닌데.”하면서도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것에 동조하여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아서 다른 이들을 어려움에 빠트렸을 수도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나의 모습은 어떠하였습니까?

 

한 해 동안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시겠습니까?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로5,8)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알아두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십시오. 또 여간해서는 화를 내지 마십시오. 화를 내는 사람은 하느님의 정의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온갖 악한 행실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심으신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듣기만 하여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제 얼굴의 생김새를 거울에다 비추어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제 얼굴을 비추어보고도 물러나서는 곧 제 모습을 잊어버리고 맙니다.”(야고보1,19-24)

나는 많은 상처를 주고, 또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것을 내년까지 이어가지는 마십시오. 마음 속에 품은 아픔들은 올해 털어 버리십시오. 그것을 주님께서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십자가에 달려서 나를 향해 사랑의 아픔을 전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마음을 닮으십시오. 용서합시다. 모두 용서합시다. 그리고 모두 이해해 줍시다.

 

2. 결심

새해에는 달라져 봅시다. 모든 면에서 주님의 자녀답게 변화되어 봅시다. 오늘의 나의 모습은 어제 내가 선택한 행위의 결과 이듯이 오늘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내년 이맘때 다시 한해를 돌아보면서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달라져 봅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은총과 굳은 결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하느님 앞에서 작은 결심을 해보면서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청해봅시다.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청하며 기도하고, 주님께 큰 영광을 드립시다. 내년에는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굳은 결심을 해 봅시다.

 

내년에는 하느님 보시기에 온전한 마음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성심껏 섬기시겠습니까? 어떻게 하느님을 섬기시겠습니까?

!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사랑의 의무를 성심껏 실천하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사랑의 의무를, 누구에게 어떻게 실천하시겠습니까?

!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내 이웃을 어떻게 사랑하시겠습니까? 내 가족만 사랑하시겠습니까? 모든 형제자매들을 사랑하시기 위해 노력하는 사랑을 하시겠습니까?

!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아니오를 정확하게 하며 살아가시겠습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성심껏 수행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시겠습니까?

!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시면서 살아가시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청하시면서 살아가시겠습니까?

!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며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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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送年)과 망년(忘年) 보낼 것인가? 잊을 것인가? ”

송년(送年)과 망년(忘年)

- 보낼 것인가? 잊을 것인가? -

송년(送年)은 묵을 해를 보내는 것이고, 망년(忘年)은 이 해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이 해를 잊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올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기뻤던 일들이 너무도 많이 있었습니다. 올해가 없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올해가 없었다면 좋은 추억도 없었을 것이며, 올해가 없었다면 하느님의 사랑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함께 떡국 한 그릇을 나누며 새해 인사를 했고,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이 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새해의 소망을 주님께 아뢰었고, 은총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망했던 것들은 모두 이루어졌고,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총이었습니다. 올해를 보내기가 너무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해를 보내야 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합니다. 아쉽게 보내는 것이지 잊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물론 잊고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잊었다고 해서 그것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나의 어제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부족함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잊을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과 화해하며, 변화된 모습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겠노라고 다짐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이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제의 기억들이 내일에는 약이 되고, 어제의 일들이 내일은 복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나를 위해 오늘을 마련하셨고, 나를 위해 내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까지의 나는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나입니다. 분명 돌아보면 버리고 싶은 것들이 있고, 덮어두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선택하여 행한 것들이니 그것 또한 나의 것입니다. 그것 또한 나의 모습입니다. 한 해 동안 나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였고, 가정생활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나는 똑같이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성실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의 삶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내일의 나를 더욱 멋지게 변화시켜 줄 것입니다. 내일의 나를 더욱 희망차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부족한 것도 많이 있었지만 잘 한 것도 무척 많이 있습니다.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스스로 칭찬해 봅시다.

 

나는 참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았어. 아침 저녁기도를 할 수 있을 만큼 성실하게 했고, 신앙인으로서 가정생활을 했으며, 신앙인으로서 직장생활을 했어. 정말 잘했어. 특히 힘들 때 마다 움켜잡았던 묵주와 성경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주일마다 참례한 미사가 한 주간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충전시켜 주었어. 정말 잘했어. 내년에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지?”

 

나는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오늘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고, 사랑을 가지고 가정을 돌보며,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 나갈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나의 이 마음을 아시고, 나를 은총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하기에 오늘은 기쁨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더욱 큰 은총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나를 위해 마련해 주신 새날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이 해를 잘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기쁘게 맞이합시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마련해 주신 이 귀한 선물을 감사하며 매 순간을 기쁘게 살아갑시다. 주님께서 주시는 희망 안에서 살아갑시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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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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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자리에 서 보니..., ”

오늘 이 자리에 서 보니...,

 

어찌 이리 되었을까?

언제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첫날이 엊그제였던 것 같았는데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 난 것이 얼마 전 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낙엽은 지고 세상은 하얀 눈으로 덮여 버렸네.

 

어찌 이리 되었을까?

언제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한 해의 계획을 시작하며 올 해를 더욱 의미 있게 보내겠노라고 다짐했는데

벌써 마지막 장에 나의 발걸음을 옮기려 하고 있네.

 

오늘까지의 나는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나이기에 위로하며 내일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한 해가 가면 또 한 해가 오고,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의 발걸음을 늘 종종 걸음으로 따라가다 보니

검던 머리는 어느덧 하이얀 서리가 조금씩 쌓여가고

하늘을 향하던 시선은 어느덧 땅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있네.

 

어찌 이리 되었을까?

언제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어디까지 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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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ine
ㆍ조회: 1582    
http://missa.or.kr/cafe/?jubonara.463.31
“ Re..오늘 이 자리에 서 보니..., ”
여기까지 온 우리들,

때론 가야 할 길을 피하고도 싶었지만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분의 손을 놓지 않았기에 지금 여기 
있는 우리들,

모두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_^
하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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