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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수님의 겸손과 의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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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 주님 세례 축일 2014 ”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겸손하게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 받으실 필요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예수님께 내려오시고 하늘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나 또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세례 축일을 지내며 깊이 묵상해 봅시다.

 

2.1.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① 사양하는 세례자 요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기에 앞서 요한에게 가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러자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마태3,14)하면서 예수님께 세례 드리기를 사양합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고 있습니다. 자신앞에 고개를 숙이고 세례를 청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심을, 구세주이심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요한은 메시아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는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요? 저는 아직 주님께서 베푸실 성령의 세례도 받지 못했는데 말입니다요.”라는 말로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의 세례는 요한이 베푸는 세례를 대신하게 될 것이며, 옛 시대와 새 시대를 구분지어 줄, 바로 지금의 우리가 받고 있는 세례입니다. 요한이 감히 사양할 만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고,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양했던 것입니다. 자신을 알고 있다는 것.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감히 하고 있는 일들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한을 닮아 겸손한 내가 되어야 하겠고,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내가 되어야 합니다.

 

②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거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마태3,15) 의로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고, 자신을 낮추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자신의 일을 해야 하기에 감히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게 됩니다. 겸손하게 세례를 베풀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지만 자신을 낮추어 겸손의 삶을 살아가셔야 하기에 부족한 인간에게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겸손을 통해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또 “우리”라는 말을 사용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향하여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는 나”라고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누구인지 잘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일과 세례자 요한의 일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세례를 통해서 드러내십니다. 같은 사명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우리”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마태3,15)는 말씀을 통해서 요한의 참된 겸손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감히 하느님께 세례를 베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원하시고,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니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히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요한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감히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겸손하게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수밖에 없습니다.

 

2.2.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왜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죄가 많으셔서 당신의 죄를 고백하면서 세례를 받으신 것일까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다고 해서 예수님이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아닙니다.

① 예수님께서는 세례 받을 필요가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②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신의 겸손을 보여 주시기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인간에게 고개를 숙이고 세례를 받으셨던 것입니다.

③ 세례자 요한의 세례를 인정하고,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시기 위함입니다. 요한은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엘리야의 정신을 가지고 파견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그 일을 충실하게 했습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런 요한을 칭찬하시고 인정해 주시기 위해 몸소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④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로부터 나오는 신비스러운 능력으로 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고, 축성하신 물로 나 또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⑤ 요한이 예수님께서 참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메시아이심을 공식적으로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1,31-34)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세례를 받아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합당한 행위는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참된 겸손을 보이시는 것이고, 선구자인 요한이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나 또한 나에게 부여된 작은 일들을 충실히 행하여 마땅히 의로움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3. 하느님 안에 머물러 계시는 예수님

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 오심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는데, 이때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예수님께로 내려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느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성령께서 예수님께 비둘기처럼 내려 오셨다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금단의 나무열매를 먹은 죄의 결과로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생긴 분열이 끝났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께서 언제나 예수님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②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신 예수님께서는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시고자 이 세상에 내려 오셔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려고 준비하십니다. 당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향해서 아버지 하느님께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3,17)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겸손하게 당신을 낮추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고,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아셨고,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며, 아버지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시고자 몸소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사랑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기까지 아버지께 사랑으로 순명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언제나 예수님 안에 머물러 계시며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하셨습니다.

 

2.4.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살아가는 나

나 또한 참된 겸손과 사랑을 통해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의 자녀답게,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① 영적으로 참되게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늘 기도하셨습니다. 밤을 새우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 또한 영적으로 참되게 기도하면서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자녀로서의 삶입니다.

② 겸손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먼저 인사하고, 고개 숙이고, 먼저 움직입니다. 계산하지 않고 형제자매들을 대하며,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그것을 손해로 생각하지 않고 기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겸손해져야 합니다. 형제자매들에게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품위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서는 더욱 겸손해져야 합니다. 형제자매들과 친교를 나누고 함께 일치하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③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사랑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쏟아 부어주시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느님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습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로서의 삶입니다. 알면서도 안 되는 것, 하려고 해도 자꾸 유혹에 빠져서 넘어지는 것. 그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내가 되어 봅시다.

④ 내어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엄청난 은총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총을 내어주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는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녀가 아닙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은총을 내 주변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나누고, 내어줌을 통해서 받은 은총을 더욱 풍요롭게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움켜잡기보다는 내어주는데 익숙합니다. 그 내어줌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어느 누구도 쉽게 내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은총을 알고 있기에 기꺼이 내어주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세례 축일을 맞이하여 나 또한 예수님처럼 그렇게 아버지 하느님께 순종하고,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처럼 그렇게 겸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 놓으시면서 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베푸신 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서 더욱 합당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성령께서는 언제나 내가 사랑으로 불타오를 수 있도록 나와 함께 계실 것이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고 나에게 라고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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