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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8
작성자 요한신부
ㆍ조회: 47    
http://missa.or.kr/cafe/?jubonara.1278.
“ 재의 수요일과 재의 예식 ”

재의 수요일과 재의 예식

재의 수요일은 사순시기기가 시작되는 첫날로 교회가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성하여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행하는 데서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이날에는 그 전해의 주님수난 성지주일에 축성한 성지가지를 한곳에 모아 불에 태워 만든 재를 축성합니다.

 

사제는 재를 축복하며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하느님, 겸손한 사람을 어여삐 보시고, 속죄하는 사람을 용서하시니, 저희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고, 이 재를 머리에 받으려는 주님의 종들에게 강복하소서. 저희가 주님의 은총으로 사순 시기의 재계를 충실히 지키고, 마음을 깨끗이 하여 성자의 파스카 축제를 잘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이 축복기도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재를 받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에 온전히 의탁한다는 것이고, 하느님의 마음을 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죽음을 바라지 않으시고 오직 회개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게 되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 인간은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차지해야 합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기에 수난과 죽음을 겪으신 예수님의 삶을 내 삶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겸손하게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하느님 앞으로 나아갈 내 모습을 살펴보아야 하고,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사제는 축성된 재를 신자들의 머리위에 십자모양으로 얹어주며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창세 3,19 참조)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추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이요 선포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장엄한 선포를 들으며 사순시기를 더욱 열심히 살아가며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회개의 표시로 단식을 권합니다. 이날 전 세계 교회는 단식과 금육을 통하여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만 21세부터 만 60세까지의 신자들은 하루 한 끼 단식하며, 14세부터의 모든 신자들은 금육을 지킵니다. 그리고 단식한 것을 봉헌하며 자신이 절제한 것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또한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는 외침을 통해 신앙인들이 얼마나 겸손해져야 하는지, 얼마나 주님께 의탁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사순시기를 보내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은 모르고 있지만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는 삶을 드러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하고 양보하려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주님을 위해 작은 희생을 봉헌할 결심을 세워 봅시다. 가족과 함께 사순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이야기 해 보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기도하는 가정,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가정이 되어 봅시다. 그렇게 은총의 사순시기를 맞이해 봅시다.

     
  1257
작성자 요한신부
ㆍ조회: 17    
http://missa.or.kr/cafe/?jubonara.1277.
“ 주님을 향한 단식 ”

주님을 향한 단식

기도하고자 해도 내 몸이 다른 것을 추구하면 기도의 열매는 맺지 못하니

입은 기도를 해도 마음은 하느님께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그렇게 멀리 있어도 하느님 눈앞에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이들은 자신의 의지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 몸에 시련을 주니,

그것이 바로 기도하는 이의 단식입니다.

 

단식은 단순히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 몸을 단련하는 것이요

육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음식을 먹지 않는 육신의 운명이 그러하다면

생명의 양식을 얻지 못한 영혼의 운명도 그러하고,

육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영원한 생명에서 멀어짐을 선택한다면 큰 손해이니

무엇이 나에게 이익이 되고,

무엇이 나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지를 가끔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 향한 길에서 열매 맺는 살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 길에서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걸어가고 있는지...,

 

단식한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것이고,

기도한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사십 일을 단식하신 예수님께서는 유혹 앞에서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으니,

기도의 삶을 살아가는 나는 지금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누구를 위해, 그리고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단식하며, 그리고 늘 영적으로 참되게 기도하며...,

 

단식하며 기도하는 이는 영적으로 참되게 기도하려 하는 것이요,

그렇게 기도하는 이는 단식을 통해 자선을 베풀게 됩니다.

자선 없는 단식은 기도 없는 공허한 단식이요, 기도 없는 자선은 자신의 허영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일 수 있나니

단식은 반드시 자선을 동반해야 하고, 단식의 짝은 자선입니다.

그리고 단식과 자선을 묶어주는 매듭은 바로 기도입니다.


내가 단식하며 주님의 영광을 생각할 때 하느님께서는 나의 영광을 생각하시고

내가 단식하며 이웃을 생각할 때 하느님께서는 나의 구원을 생각하십니다.

내가 단식하며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은총을 생각하십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단식을 할 때,

하느님의 일은 바로 내 눈앞에 펼쳐지고,

내 영혼은 하느님 안에서 풍요로워져 기뻐 뛰놀게 됩니다.

주님을 향한 단식을 할 때...,

 

얼마나 놀랍습니까?

주님을 향한 단식이 은총을 끌어당기니...,

얼마나 큰 이익입니까?

주님을 향한 단식이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게 하니...,

 

     
  1256
작성자 요한신부
ㆍ조회: 18    
http://missa.or.kr/cafe/?jubonara.1276.
“ 단식하며 드리는 기도 ”

단식하며 드리는 기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저의 온 생애를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이 시간 주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에 감사하며,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자 하나이다.

 

주님! 단식과 금육은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며 저 자신을 버리고 저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주님을 따르기 위한 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단식과 금육을 통하여 절약한 것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는데 의미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신 주님!” 믿음은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제 삶으로 고백을 해야 하는 것인데, 나약한 의지는 입으로는 주님! 주님!”하면서도 저의 행동은 주님께 오롯한 믿음을 드리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움켜잡기만 하고 나누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사랑을 이야기 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단식을 통하여 저의 믿음이 입으로만 고백하는 믿음이 아니라, 제가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삶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제가 하는 단식이 저의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서 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움켜잡은 손을 펴고, 형제자매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회개하는 죄인들을 용서해 주시는 주님! 이 단식을 통하여 저 자신을 보게 하시고, 저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소서. 이 기도를 통하여 의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굳은 결심을 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지킨 단식과 금육을 통하여 저의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들이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참된 회개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며,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굳은 의지를 통하여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게 하소서. 이 모든 것을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몸소 인간이 되셨고, 공생활을 준비하시면서 사십 일을 단식하신 저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1255
작성자 관리자
ㆍ조회: 211    
http://missa.or.kr/cafe/?jubonara.1272.
“ 성탄대축일의 결정 ”

성탄대축일의 결정

예수님의 성탄대축일은 구약의 전승과의 관계가 아니라 문화권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몇 월 며칠에 탄생하셨다는 기록이 전해 내려오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탄축일의 결정은 로마인들이나 희랍의 문화권 안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고대 로마인들이나 희랍 문화권에서는 어떤 황제나 저명한 사람들의 탄생일등은 그날 본 날에 지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떤 의미 있는 날에 지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예수님을 떠오르는 태양, 구원과 빛을 주는 분으로 태양과 연결시켜서 이해되던 당시의 사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라서 로마에서 지내던 태양의 탄신일인 1225일을 성탄축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에서는 새로운 해가 소생되는 날, 즉 태양의 탄신일이 16일이었는데, 이것이 동방교회에 들어와서 공현 축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현이나 성탄의 의미, 즉 강생의 의미는 같은 것이기에 공현을 또 다른 성탄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1225일의 성탄축일과 관계되는 축일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 성탄이 있은 후에 탄생이 나오게 되었는데, 10개월 전인 325일이 탄생 예고대축일이 되었고, 그리고 성경에 나타난 것과 같이 6개월 전인 624일이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로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1254
작성자 관리자
ㆍ조회: 355    
http://missa.or.kr/cafe/?jubonara.1237.
“ 십계명 ”

십계명

가정에 가훈이 있다는 것은 그 집안이 전통이 있는 집안이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그 가훈을 임금이나 아주 훌륭한 사람이 정해 주었다면 그 가정은 그 가훈을 큰 명예로 생각하고, 준수해 나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지켜야 할 계명을 주셨는데, 그 계명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을 받은 백성들은 큰 자부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이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십계명의 법규들은 왕이 백성을 통치하는 그런 법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법이고, 양심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자연스러운 법들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은 자연법을 그 원리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양심에 어긋난 것은 모두 죄입니다.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온 세상의 창조자이신 하느님을 섬기지 않으면 그것도 신앙인이 할 행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하느님과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를 규정하고, 올바른 삶을 살도록 가르칩니다. 십계명은 3계명까지는 하느님께 관한 것입니다. 이것을 상삼계(上三戒)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7가지는 인간관계에 관한 것으로 하칠계(下七戒)라고 합니다. 이 계명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내어주고, 아끼고 존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의 답이 됩니다.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계명을 지키기로 다짐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지켜야 하는 것을 지키고, 그 계명을 지킴을 통해 하느님 자녀로서의 품위를 드러내기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계명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계명은 나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자녀로서 품위를 누리게 하고, 나를 의롭게 만들어 주며,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인들은 계명을 지키고 있기에 늘 겸손의 삶을 유지합니다. 어느 누가 있어 계명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겠습니까? 계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있기에 더욱 겸손하게 살아가면서 주님의 자비하심에 의탁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는 이에게 아낌없이 복을 내리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탈출20,6)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는 말씀을 통해서, 계명을 지키는 삶이 하느님을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계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시면서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5,19)

 

 

그러므로 계명을 지키는 삶은 구원에 이르는 삶이고, 그 계명을 지키도록 가르치는 이도 구원을 향해서 나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계명은 생명을 줍니다. 계명은 사랑을 살아가게 합니다. 계명은 예수님을 닮게 합니다. 아이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이 어머니의 눈앞인 것처럼 인간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은 하느님의 눈앞입니다. 그러므로 계명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며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계명을 지키는 삶은 분명하게 내 삶을 변화시킵니다.

 

.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 사람을 죽이지 마라.

. 간음하지 마라.

. 도둑질을 하지 마라.

.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계명은 하느님을 향하게 만들어 주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며, 하느님 백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그래서 계명을 지키는 삶은 하느님 백성에게 큰 자부심을 주고, 겸손의 삶을 유지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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